중국의 "용"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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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흔히 용의 자손, 용의 후계자로 자처한다. ‘용’은 중국 문화에서 특수한 의미를 가진 신과 같은 존재로, 세계 각지 중국 혈통을 연계할 수 있는 유일한 공동문화이며 또 중국 역사와 문명을 상징하는 대명사 역할을 한다.
전설에서는 용을 신비한 힘을 가진 신으로 부각하여, 하늘을 날 수 있고 인간 세상의 물과 불을 지배하며, 기침 한번하면 대지에 폭우가 퍼붓고 입김 한번 불면 대지가 순간에 얼어붙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전해진다.
현재에 와서 용은 정신적인 재산으로 모든 중국인이 공동소유하고 있지만, 봉건사회에서는 황실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황권(皇权)의 상징이었다. 역대 황제는 자신을 용의 화신이라 칭하였으며 입는 복장, 사용하는 물품 및 거주하는 황궁까지 모두 용 그림으로 장식하였고, 황실가족이 아닌 사람이 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역적죄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가장 이른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은 약 7,000여 년 전 신석기 시대 무덤에서 발견되었는데 용이 그려진 벽화 안에 다른 동물도 그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용 도안이 가장 생동감있게 묘사되었고 또 다른 동물 도안과 다르게 특수한 지위로 부각되어, 그 때부터 용이 이미 신으로 대접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용의 기원: ‘용 문화’의 기원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있으며 출현시기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안을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관점으로는, 용은 토템을 숭배하던 여러 원시부락이 하나로 통일되면서 각자 숭배하던 동물의 특징을 하나로 통합하여 창조해냈다는 학설이다.
원시사회 유적지에서 발굴된 벽화와 도자기에 그려진 토템은 지역에 따ㄹ 많이 달랐지만 약 5000년 전 문명사회로 들어서면서 각종 동물토템이 거의 사라지면서 대신 모두가 용 도안으로 바뀌었다.
7000여 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은 가축 기르는 방법을 터득하였고 농사도 시작하였으나 범, 곰, 뱀과 같은 맹수를 대처하는 방법은 아직 찾아내지 못하였다. 장기적인 위협과 공포 속에서 점차 맹수에 대한 숭배가 형성되었으며 뒤이어 맹수를 신과 같은 존재로 간직하였던 것이다. 나중에 여러 부락이 하나로 통일되면서 각자 숭배하던 동물이 하나로 통합되었고 뒤이어 용이 나타나 위엄과 권력의 상징이 되었다.
용에 관한 전설: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백 년 전 용왕을 제사지내는 장소로 이용하던 용왕묘(龙王庙)를 찾아볼 수 있으며 또 용왕을 기념하기 위한 용주경기(龙舟竞技), 용등(龙灯), 용놀이(龙游) 등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큰 호수나 바다 주변에서 생활하는 어민은 아직도 용왕을 최고 신령으로 모시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각종 제사를 치르고 있다.
용에 관련된 언어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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