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적인 금융위기로 금융권의 투자의욕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이 넘쳐나고 있다.
부산 영도 태종대권· 송도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센터ㆍ천안국제테마파크타운ㆍ강릉 연곡해수욕장 개발사업 등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
일부 건설업체는 금융위기로 인해 부동산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공사 착수가 1~2년 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금융ㆍ부동산시장 변화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유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모형개발사업 4건 대기중
현재 사업자를 모집중인 부동산개발사업은 부산 영도 태종대권ㆍ송도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센터ㆍ천안국제테마파크타운ㆍ강릉 연곡해수욕장 개발사업 등 4건이다.
사업별로 보면 부산 영도 태종대권 개발사업은 태종대 일대 407만5000㎡를 해양레저 관광테마단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도입시설은 사업자가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내년 1월1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게 되는데, 현재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9,840원 160 -1.6%)이 공동으로 사업을 준비중이다.
송도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센터 조성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5ㆍ7공구 송도테크노파크 확대 조성사업지역내 1만4995㎡에 자동자부품 R&D 집적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도입시설은 교육연구시설, 벤처기업집적시설, 도시형공장 등으로 제한되며 시설규모는 분양성을 고려해 사업자가 제시해야 한다. 현재 포스코건설과 한진중공업 (26,750원 750 -2.7%), 효성 (70,400원
100 -0.1%)이 도전장을 던졌다.
천안국제테마파크타운 개발사업은 천안시 문화동 112-1번지 일대에 50층 내외 주상복합, 200m 이상 랜드마크타워, 복합상업ㆍ문화공간,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당초 SKT와 SK건설이 제안했던 사업이지만 수의계약에 대해 시가 부담을 느껴 공모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오는 23일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강릉 연곡해수욕장 개발사업은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143-3번지 일대 17만1329㎡에 종합휴양숙박시설, 스포츠ㆍ해양레포츠시설,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사업제안서 마감은 11월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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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는 공모형 부동산개발사업이 넘쳐나고 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권의 투자의욕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꽉 막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리스크도 수도권 개발사업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우선 부산 영도 태종대권 개발사업은 취락지역내 1만8000가구에 달하는 주택 이전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자금조달이나 사업성이 만만치는 않지만 2~3년 뒤에나 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센터 조성사업은 자동차부품관련 기업만 유치하도록 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 확보방안의 하나로 오피스텔을 구상했지만 발주처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천안국제테마파크타운도 지방분양시장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천안지역에 200m 이상 랜드마크빌딩과 50층짜리 주상복합이 건설하는 사업계획이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최근 지자체들이 내놓은 프로젝트중 일부는 금융ㆍ부동산시장의 현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공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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