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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이야기 6] 탈무드의 머리 / '학자' 외 7

지식창고지기 2010. 8. 5. 01:44

[탈무드 이야기 6] 탈무드의 머리 / '학자' 외 7

 

10. 학자


유태인은 모든 재산을 팔아서라도 딸을 학자와 혼인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고, 학자의 딸을 맞기 위해서는 모든 재산을 잃어도 좋다고 생각하였다. 

 

11. '7'의 숫자


유태인에게 '7'이라는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 1주일 중에는 7일째에 안식일이 온다.


또한 7년째 해에는 밭을 갈지 않고 묵혀 쉬게 한다. 그리고 49년째 되는 해는 대단히 경사스런 해로, 이 해에는 밭을 갈지 않고 묵히며, 남에게 빌린 돈도 채무가 소멸된다.

 

일년에 두번 있는 대축제인 패스오버(출애굽 기념)와 스코트(수확제)는각각 7일동안이나 계속된다.

 

유태의 달력은 세게에서 가장 정확하다. 지난달 모두가 노예였던 유태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던 날, 이것은 유태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니만큼, 그것을 첫번째 달로 삼고, 그때부터 7개월 후에 신년을 맞이한다. 미국의 신년은 1월 1일이지만,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첫달은 미국이 독립한 7월이다. 회계년도나 학교의 연도도 모두 7월에 시작된다. 그외 마찬가지로, 유태인들도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얻은 때를 첫달로 삼는다. 그래서, 이 첫달에 패스오버 축제를 열고, 7개월째에 새해를 맞아 스코트를 축제를 갖는다.
 
12. 먹을 수 없는 것


유태인들은, 고기에서 피가 전부 빠져나갔을 때 비로소 고기를 먹는다. 피는 곧 생명이다. 그래서, 물고기나 짐승의 고기를 먹을 때 그 피를 모두 제거하므로 유태인들이 먹는 고기는 매우 건조되어 있고 깨끗하다. 동물을 때려서 잡으면 피가 굳어 버리기 때문에, 유태인들은 그런 방법으로는 절대 짐승을 죽이지 않는다. 또한 전기로 죽이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유태인들은 오래 전부터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서 피를 모두 빼내는 방법을 실험해 왔다. 먼저 동물을 죽여서 30분 동안 물에 담갔다가, 굵은 소금을 뿌려서 그 소금이 피를 흡수하게 한다.

 

굵은 소금을 뿌리면 소금 주변에 피가 흡수되어 붉은 피의 테가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생긴다. 이때 흡수된 피는 물로 씻는다. 고기 중에서 간장이나 심장과 같이 특히 피가 많은 부분은 피를 모두 증발시키기 위해 불에 구워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피가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닭이나 소를 도살하는 사람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랍비처럼 특별한 훈련을 받은 해부학의 권위자들이며, 그들은 신앙심도 대단히 두터워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유태인들은 이미 4천년 전부터 해부학에는 특히 조예가 깊었다.<탈무드>에도 랍비가 인체 해부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 당시는 이미 해부의 지식은 완전히 알았던 것으로 추축되고 있다.

 

짐승을 도살하거나 해부할 때는 매우 잘 듣는 칼을 사용하는데, 칼은 쓸 때마다 숫돌에 갈아 날을 세운다. 그리고 도살할 짐승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목을 잘라 피가 콸콸 쏟아져 나오게한다.

 

짐승을 죽인 사람은 그 짐승을 자세하게 조사하는데, 그것은 어느 나라의 식욕 검사보다도 철저하다. 다른 나라의 검사에서는 먹어도 좋다고 판정한 것도, 먹지 못한다고 판정하는 경우가 많다. 유태인들에게는 피를 기피하는 관념은 없다. 제단에 양을 제물로 바칠 때에도 피를 더러운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또 <탈무드>, 는 다른 사람은 새우를 먹고 있는데 유태인들은 새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유태인들이 더 위생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가령, 유태인들이 새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새우가 좋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어떤 이유도 없으며, 다만 하나님이 유태인들에게 새우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먹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 유태인들은 네 발을 가진 동물 중에서도 두 개 이상의 위를 가지고 있는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

 

돼지는 위가 하나뿐이고, 말은 발굽이 갈라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식용으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물고기도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으면 먹지 않기 때문에, 미꾸라지와 뱀장어도 먹지 않는다.또 고기를 먹고 사는 새 종류도 먹지 않는다. 그래서 독수리나 매 같은 새도 먹을 수 없다.
 

13. 거짓말


어느 경우에 한해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까? <탈무드>는 두가지 경우에 한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좋다고 되어 있다.


첫째, 누가 이미 물건을 산 후 어떠냐고 의견을 물으면, 설령 그것이 좋지 않아도 좋은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라.

 

둘째, 찬구가 결혼을 했을 때에는 반드시 부인이 정말 미인이니, 행복하게 살라고 거짓말을 하라.
 
14. 착한 자


세상에는 네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을 금.은, 철, 구리인데, 그러나 이것들은 그 대용품을 구할 수가 있다. 정말로 다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으로서 필요한 것은 착한 사라이다.


<탈무드>에 의하면, 착한 사람은 큰 야자나무처럼 무성하게 마련이고 레바논의 큰 삼나무처럼 늠름하게 하늘높이 치솟아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야자나무는 한번 잘라 버리면 다음에 싹이 터 자랄 때까지 4년이란 세월이 걸리고, 레바논의 삼나무는 아주 멀리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크게 자란다.
 
15. 동전(주즈)


<탈무드> 시대의 유태인 가정에서는 안식일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어머니는 반드시 촛불을 켠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드린다.


유태인 가정에는 촛불을 켤 때, <유태 민족 기금(Jewish National Fund)>이라고 쓴 상자를 준비한다. 이때 아이들에게는 미리 동전이 주어지고, 어머니가 불을 붙이면, 아이들은 그 돈을 상자에 넣는다. 이런 방법으로 유태인들은 자선 행위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있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은 도움을 받기 위해 부자집들을 돈단. 그러면 그 집의 부모는 자기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아이들에게 상자 속의 돈을 꺼내어 주도록 시킨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마음을 심어 주기 위해서이다.

 

지금도 유태인들은 세계에서 자선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민족으로 인정받고 있다.
 
16. 두개의 머리


<탈무드>에는 어떤 사고법을 단련시키기 위해 현실성이 부족한 원리와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 한 가지 예를 들어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자.


현실과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가설적인 질문이 있다고 하자. [만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어린아이가 태어났다면, 이 아이를 한 사람으로 대우해야 하는가. 아니면 두 사람으로 대우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얼핏 생각하기에는 터무니없는 것 같지만, 예를 들어, '인간은 설령 머리가 둘이더라도 몸통이 하나이면 한 사람이다'라든지 '머리 하나를 한 사람으로 취급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어린아이가 태어나 한 달이 지나면 예배당으로 데리고 가서 축복을 받는다. 그런데 이 때 머리가 둘이면 두 번 축복을 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몸통이 하나이니까 한번만 받아도 되는가?


또, 기도할 때는 작은 주발을 머리 위에 얹는데 이 때 머리가 둘이니까 두 개의 주발을 얹어야 하는가? 혹은 몸통이 하나이니까 한 개의 주바를 얹어야 하는가?

 

여러분은 이 가설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겠는가? <탈무드> 의 답은 아주 명쾌하다. 한쪽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다른쪽 머리도 뜨겁다고 비명을 지르면 한 사람이고, 만일 다른쪽 머리가 무표정하게 있으면 두 사람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나는 유태인들이 어떤 민족인가를 이야기할 경우, 이 이야기를 곧잘 인용한다. 결국, 이스라엘에 있는 유태인들이 박해를 받거나, 러시아에 있는 유태인들이 박해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지른다면 그는 유태인이고,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고 하면 그는 유태인이 아닌 것이다.

 

<탈무드>에는 이와 같이 응용 범위가 넓은 우화들이 매우 많다. 왜 랍비들은 설교를 할 때, 이와 같이 어려운 우화를 인용했을까? 그것은, 사람들이 설교는 곧 잊기 쉽지만, 우화의 교훈은 오래도록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유태인에게는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죄이므로, 남편은 아내를 용서해줄 수 있는 권리조차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유태인에게 내리신 율법에 도전한 범죄이다. 그래서 이것은 인간에 대한 죄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죄라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17. 자백


유태인의 법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은 무효이므로 자백이란 인정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랜 경험에 의해서 고문으로 자백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도 자백에 의한 죄는 무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