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사/사업·관리

일본의 매상구조[윤전업]

지식창고지기 2010. 8. 27. 10:53

일본 인쇄업계는 인쇄물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이유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수주가격은 예전 같은 수준이 아니다. 프리프레스 가공도가 감소하고, 인쇄업의 매상 구조가 변화해 수익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이미 인쇄회사, 클라이언트 측의 일부에서는 IT를 활용해 수발주나 제작의 효율화를 실현해 실적을 올리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회사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클라이언트 측의 프로모션 등에서는 인쇄물 한 가지만을 이용하던 것에서 Web 등의 디지털미디어와의 병용 및 융합이 진전되고 있다. 따라서 종래의 인쇄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발상이 필요해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디지털을 기점으로 해서 전개하는 크로스미디어로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더 생산성의 향상이 필요해지고 있다. 인쇄물 제작 및 제조 전체를 보고 장애의 배제, 정보전달의 효율화 등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경영정보시스템(MIS)을 구축해 JDF나 EDI 등을 활용하면서 인쇄 CIM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에 인쇄·제판 회사는 몇 개?

●인쇄업은 10년에 6500개사 이상 감소

일본경제는 버블 경제 붕괴 이후의 긴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국제경쟁의 격화, 선택과 집중에 의한 업계 재편의 흐름 등에 의해 일본 국내의 전 제조업 기업 수는 감소세에 있다.
경제산업성의 「2005년 공업통계표 산업편」(개요판)에 의하면, 2005년의 전 제조업 사업체 수는 2003년 조사 때보다 7.1% 감소, 46만8841개사가 되었다.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하면 28.4% 감소, 18만5595개사나 줄었다. 매년 1만8500개사 이상이 계속 줄어든 것이 된다.
인쇄업에서는 2005년에 2만5066개사가 돼 1995년과 비교하면 10년간 20.7% 감소해 6555개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업도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타 제조업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인쇄업의 비율은 1995년 4.8%에서 5.3%로 증가했다.


●제판 회사는 10년간 대폭 감소
제판업의 사업체 수를 보면 2005년에는 2350개사로 조사돼, 2003년과 비교해 20.3%의 대폭적인 감소로 600개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에는 5741개사였기 때문에 10년간 3391개사로 대폭적인 감소(59.1% 감소)를 나타냈다.
인쇄업과 비교해 감소율이 높은 것은 디지털 기술의 진전에 의해 DTP/CTP가 인쇄업에 침투한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지 2000년부터 2003년에 걸친 감소율(30.1% 감소)보다 이번 감소율은 약간 둔화된 경향이다. 제책업은 2005년에는 2223개사로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하면 664개사가 감소(23.0% 감소)했다. 이런 결과는 디지털화보다도 인쇄업의 침체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쇄산업 전체를 보면 2005년은 3만1970개사로, 2003년 3만4940개사에서 2970개사가 감소(8.5%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인쇄업의 규모별 구성비(2004년)를 보면, 종업원 10인 미만의 기업이 전체의 76.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종업원 100인 이상의 기업은 388개사이며, 전체의 1.5%에 지나지 않는다. 이 구성비는 거의 일정해, 회사 수에서 보면 인쇄업은 중소회사가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에 몇 명 정도 인쇄업 관련자 있나?

●인쇄업에서 30만 명, 인쇄산업에서 37만 명

경제산업성의 「2005년 공업통계표 산업편」(개요판)에 의하면, 2005년 인쇄업의 종업원 수는 29만9678명으로 30만명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하면 17.8% 감소했고, 제조업 전체에 비하면 아직 낮은 감소율이다. 그래도 6만5090명이나 감소하고 있다. 1998년까지는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지만, 그 이후 감소가 눈에 띈다.
전 제조업의 종업원 수를 보면, 2005년에는 약 855만 명으로, 1995년과 비교하면 21.4% 감소했다. 인구 감소, 고 실업률에 따라 취업인구의 감소가 가세하고, 서비스 경제화의 진전에 의해 종업원 구성이 3차 산업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제판회사의 종업원 수는 2005년에는 3만2425명으로,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해 43.9% 감소해 2만5345명이나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제책업은 2005년에는 2만2192명으로,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하면 4790명 감소(17.8% 감소)했다. 인쇄산업 전체(인쇄 및 인쇄관련 산업)에서는 2005년 37만699명으로 그 중 인쇄업체는 약 80.8%를 차지하고 있다.



●부문별 취업자는 영업 분야 가장 많아
전국인쇄공업연합회 「2006년도 인쇄업 경영동향 실태조사 집계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회답 기업 460개사의 취업자 수는 1사 평균 59.3명이다. 이 중 상근 임원, 아르바이트·촉탁 등을 제외한 종업원 수는 49.8명으로 남성 38.1명, 여성 11.8명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1사 평균 종업원 수를 비교하면 포장인쇄가 102.5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상업인쇄 68.2명, 출판인쇄 60.8명, 종합인쇄 57.5명, 가장 적은 것이 사무용인쇄로 36.7명을 기록했다.
부문별의 취업자 수에서는 영업이 1사 평균 11.7명으로 비율도 19.5%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평판 인쇄 9.6명, 제책가공 6.4명, 디지털 오퍼레이터 6.2명, 총무 3.8명 등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매상액은?

●인쇄업의 매상고는 10년 전 수준을 밑돈다.

경제산업성의 「2005년 공업통계표 산업편」(개요판)에 의하면, 2005년의 인쇄업 매상고(제조품 출하액 등)는 6조2485억엔이며, 2003년과의 비교에서는 2600억엔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4.0% 감소했다. 또 10년 전인 1995년과의 비교에서도 15.1% 감소했다. 1998년에는 한때 회복했지만 다시 감소로 변해 2005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전 제조업의 매상고는 298조5758억엔으로, 2003년에 비해 22조3456억엔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비율로는 8.1%의 회복이며, 10년 전과의 비교에서는 3.5%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판업에서는 2005년 매상고는 5093억엔으로, 2003년에 비해 323억엔, 비율에서 보면 6.0%의 마이너스,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25.6%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제책업에서는 2005년 매상고는 2162억엔으로, 2003년에 비해 109억엔, 비율로 보면 4.8% 감소, 10년 전과의 비교에서는 22.0%의 마이너스를 기록, 전 제조업에 비해 대폭적인 악화이며, 심각한 상황이다.



●인쇄업의 1인당 매상고는 2085만엔
경제산업성의 「2005년 공업통계표 산업편」(개요판)에 의하면, 1인당 매상고(제조품 출하액/종업원 수)는 2005년 인쇄업에서 2085만엔이며, 이것은 2003년에 비해 0.9% 상승, 10년 전인 1995년의 2018만엔에 비해 3.3% 증가한 것이다.
한편, 전 제조업에서는 3492만엔으로 전회로부터 9.5%, 10년 전보다는 22.8%, 모두 증가하고 있다. 전 제조업에 비해 인쇄업에서의 자동화, 합리화는 아직도 늦어 한층 더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제책업에서는 2003년에 비해 0.1% 증가, 10년 전과 비교해 5.2% 감소해 인쇄업에서 회복의 기세는 약하고, 저가격화 경향에 의한 매상고의 침체를 그대로 반영하는 결과가 되었다.
한편, 제판업에서는 2005년의 1인당 매상고는 1571만엔,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해 32.5% 증가, 2003년에 비해 10.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것은 매상고의 감소 이상으로 종업원 수의 감소(15.1% 감소)가 크고, 그 결과 외관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거래처가 많은가?

●거래처 상위는 인쇄, 도매·소매·음식점

전국인쇄공업연합회 「2006년도 인쇄업 경영동향 실태조사 집계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2005년 중소인쇄업 수주처의 업종별 매상고 순위는 전국에서 1위가 인쇄업 14.9%(전년대비 2.5포인트 증가), 2위가 도매·소매·음식점으로 14.7%(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 3위가 신문·출판업으로 11.3%(전년대비 1.8포인트 감소), 이하 기타 제조업 8.9%(전년대비 0.4포인트 감소), 기타 서비스업 8.0%(전년대비 1.5포인트 증가), 광고·방송 정보 서비스 7.6%(전년대비 1.2포인트 감소), 관공서 6.6%(전년대비 0.4포인트 감소)로 나타났다.
오랜 세월 톱이었던 도매·소매·음식점에 대신해 인쇄업자간의 거래가 1위가 되고, 기타 서비스업이 2개 순위를 올린 것 외에 관공서가 7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상위 업종의 멤버를 보면, 도매·소매·음식점, 신문·출판, 기타 제조업은 정착되고 있다.


외주율은 어느 정도인가?

●1사당 약 2억6930만엔을 외주로

전국인쇄공업연합회 「2006년도 인쇄업 경영동향 실태조사 집계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회답 기업 1사당 순 매상고는 2005년 11억2359만엔, 이 중 외주 가공비는 2억6930만엔으로 외주 가공비가 순 매상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0%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2004년도에 비해 1.3%포인트 저하된 것이고, 외주 비율은 해마다 저하되고 있다.
외주 가공비의 내역은 인쇄비가 35.4%(9640만엔)로 가장 높아 인쇄 회사의 주요 거래처가 인쇄 회사인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제책·가공비 23.2%(6329만엔), 기타 15.5%(4214만엔), 디자인·일러스트·편집 등 10.5%(2873만엔), 사진제판비 8.2%(2237만엔)로 이어졌다.  인쇄비, 디자인·일러스트·편집 등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제책·가공비는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이것은 DTP·CTP화가 침투해, 정보 네트워크에 의한 데이터의 교환이 용이해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 자사에서 제책·가공에 임하는 회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업태별에서는 순매상고에 차지하는 외주비의 비율로 보았을 경우, 출판인쇄가 34.2%로 가장 높았고, 그 내역은 인쇄비 30.4%, 제책·가공비 20.3%, 사진제판비 12.6%였다. 그 다음으로 상업인쇄가 24.3%로 뒤를 이었고, 그 내역은 인쇄비 38.6%, 제책·가공비 20.0%, 기타16.3%였다. 그리고 종합인쇄 21.6%가 뒤를 이었고, 내역은 인쇄비 30.3%, 제책·가공비 26.2%, 기타 18.6%였다.


●재료비의 상승으로 가공비는 감소
가공비(순 매상액에서 외주가공비, 재료비, 상품 매입비 등을 뺀 것으로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라고 볼 수 있다)는 1사당 5억3470만엔으로 순매상에 대해서 차지하는 비율은 47.6%(전년 48.0%)로 저하됐다.
재료비는 23.2%(전년 21.3%)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상품 매입액은 5.3%(전년 5.4%)로 외주 가공비가 24.0%(전년 25.3%)로 저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료비의 상승분을 외주 가공비와 상품 매입의 감소로 흡수하지 못하고, 가공비가 감소해 버렸다.



한 달에 몇 시간 일하고 있나?


●인쇄업은 연간 약 2102.4시간
후생노동성의 「매월 근로 통계조사」에 의하면, 2006년의 사업 규모 30인 이상의 인쇄업에 있어서의 월평균 노동시간(소정 외 노동시간을 포함한다)은 175.2시간으로 연간으로는 약 2102.4시간이 되고 있다. 전년의 월평균 173.9시간, 연간 약 2086.8시간과 비교해, 월간으로 1.3시간, 연간으로 15.6시간 증가했다. 사업 규모 30인 이상의 제조업 전체에서는 월평균 167.9시간(전년 166.8시간), 연간으로는 약 2014.8시간(전년 2001.6시간)으로 0.7% 늘어, 2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이나 도매·소매업 등을 포함한 조사대상 산업(사업 규모 30인 이상) 전체의 총 노동시간 수는 연간 약 1842시간(전년 1828.8시간)으로 타 업종과 비교해 제조업은 노동시간 수가 많아지고 있다. 일본의 제조업 노동시간을 여러 나라의 제조업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2006년판 활용 노동통계」(생산성 노동정보센터)에 의하면, 2004년의 연간 실노동시간(제조업·생산 노동자)의 국제 비교에서는 일본의 1996시간에 대해서 미국 1948시간, 영국 1888시간, 독일 1525시간, 프랑스 1538시간을 기록했다. 1993년 이후 미국과는 거의 같은 수준이었지만, 2003년 이후는 차이가 벌어져 독일, 프랑스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인쇄업의 연간 총 노동 날짜(종업원 30인 이상)는 238.8일로 제조업(종업원 30인 이상) 평균인 236.4일에 비해 약 2.4일 많았다. 타 제조업과 달리 인쇄업은 생산물의 하나하나가 각각 사양이나 납기가 다른 특수성 때문에 일률적으로 예정을 짜기 어렵고, 휴가를 얻기 어려운 등이 이유로서 생각할 수 있다.


●소정 내 급여는 증가
「2007년판 활용 노동통계」에 의하면, 2005년의 종업원 5인 이상 규모의 인쇄업 평균 월간 소정 내 급여(정기 급여 중 잔업대를 제외한 액)는 27만1000엔으로 전년의 26만8000엔에서 3000엔이 증가했다. 또 잔업대를 포함한 정기 급여 베이스에서는 30만2400엔으로 전년과 같다. 한편, 전 제조업 평균의 정기 급여는 2004년의 30만5100엔(소정 내 급여 27만2000엔)에서 30만4000엔(소정 내 급여 27만1200엔)으로 1100엔 감소했다. <다음호에 계속>        
윤재호 본지객원기자·마루코대표




<프린팅코리아 제61호 2007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