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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JAGAT회원사들의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5.5% 감소, 2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매출경상이익률은 2.1%로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원재료가격의 폭등은 일단락되었지만 매출의 격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도 광고 분야 매출의 감소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상업인쇄는 2년 연속감소세를 보였으며 출판인쇄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출판 불황의 영향으로 7년 연속 감소를 보이고 있다.


300명 이상 규모 회사의 이익률은 해마다 1%씩 감소해 2.0%가 되었으며 특히 오프셋윤전기를 보유한 회사의 이익률 저하가 두드러졌다. 효율 면에서 보더라도 매출액이 감소한 한편으로 설비투자액은 증가했다. 생산 가동률을 중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인당 매출액은 처음으로 2000만엔 대로 올라섰다. 실적저하의 원인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TV, 라디오, 신문, 잡지의 4대 매체를 중심으로 이뤄져온 미디어 모델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미디어 환경과 정보가공기술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와 고객동향의 변화도 일본 인쇄산업계의 경영 계획 수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매출액 5.5% 감소, 수익률 2% 간신히 넘겨

JAGAT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2009년 ‘인쇄산업경영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159개사의 매출액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5.5% 감소했으며 매출경상이익률은 3년 연속으로 최저수준인 2.1%로 하락했다.


더욱이 영업이익률은 1.8%로 처음으로 1%대에 그쳤다. 매출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00%에 달하지 못하는 회사가 75.0%로 3년 연속으로 과반수를 넘었다. 종업원 1인당 경상이익은 41만2000엔으로 2008년의 60만 엔을 30%나 밑돌아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2006,2007년의 80만 엔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난 수치이다.이번 조사결과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인쇄산업이 외부적인 경기후퇴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다.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용지가격이 올라 종이미디어의 수요의 감소를 촉진시킨 데다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더해져 인쇄물의 수요 이탈이 가속화 되었다. 또한 전자서적의 실용화가 진전되면서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적합한 인쇄회사경영을 고려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원가 상승이 경영압박의 주원인

외주비율은 2.0% 상승한 23.1%가 되었다. 그러나 2009년에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세기에 접어든 9년간을 보면 상승한 것은 2007년과 2009년 뿐 이었다. 재료비비율은 4년 만에 낮아졌다. 외주비가 줄었으나 재료비가 늘어났기 때문에 제조원가에서 최대경비로 등장했다. 그 결과 매출원가율은 78.8%로 원재료비가 상승한 지 2년 만에 상승했다.


미디어의 변화는 인쇄발주자는 비용 대비 효과라는 점에서 매체를 선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인쇄물의 품질향상과 광고효과가 뒤따르지 않는 가격상승은 비용대비 효과를 떨어뜨린다. 그 의미는 제조사에 따른 용지가격 설정은 수요기업 및 경쟁 미디어와의 관계 등을 통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으로 합리적 결정이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률, 처음으로 1%대로 하락

판매비 가운데 일반관리비는 19.5%로 2008년에 비해 1.2포인트나 증가했다. 2001년에는 16.5%였기 때문에 21세기의 8년 동안 3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실제액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며 매출액이 감소하는 바람에 상대적인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2009년은 예년에 없었던 인원삭감과 설비 폐기 등의 구조재조정이 많았다. 많은 인쇄회사에서 단기적인 수요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으로 낮아졌다. 1.8%(전년비 0.7% 감소)로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으며 경상이익률은 2.1%(전년비 0.8% 감소)해 양쪽 모두 과거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상업 및 종합인쇄의 이익률도 역대 최저수준

상업인쇄 부문은 매출액이 4.8%감소했다. 경상이익률은 2년 연속 1%대에 머물렀으며 업적의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증가율은 이익률과 함께 광고 불황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최저 수준의 이익률을 보였다. 2004~2007년의 경기확대국면에서는 경상이익률이 3%대에서 안정되었지만 매출이 감소하면서 경비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종합인쇄 부문은 매출액이 6.3% 감소했으며 경상이익률도 1% 대로 낮아졌다. 종합인쇄는 도쿄이외의 지역에 많으며 2008년까지는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적은 없었지만 2009년에는 불황의 여파가 지방에도 본격적으로 파급되면서 의외로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출판인쇄 부문은 7년 연속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경상이익률은 2%수준에 그쳤으며 지방보다 도쿄에 소재한 회사들의 하락폭이 컸다. 장기화 되고 있는 출판 불황의 영향으로 잡지인쇄가 많은 도쿄는 녹아내린다고 말할 정도였다.


포장 및 특수인쇄 부문의 매출액은 2008년까지의 5년 연속 성장에서 지난해에는 대폭적인 하락을 면치 못했다. 패키지는 미디어의 다양화의 영향을 비교적으로 적게 받았지만 불경기의 영향으로 생활필수품의 수요도 감소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특히 고객기업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영향이 컸다.


사무용 인쇄 부문은 매출액 감소가 예상보다 컸다. 경상이익률 역시 1%에 그쳤으며 1/3에 달하는 회원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디지털화의 영향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았고 이에 더해 민간기업의 시스템 통합 등이 진행되면서 DM수요가 감소도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프리프레스 및 데이터가공 부문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했다. 경상이익률 역시 1% 대에 머물렀으며 종업원이 50정도인 회사가 많아 경기의 영향에 따라 실적의 유동 폭이 컸다. 2009년은 잡지 휴·폐간의 증가에 따른 영향도 크게 받았다.



종업원 수와 실적의 정비례경향 무너져

2004년 이후의 경기회복국면에서 호조를 보였던 300인 이상 규모의 기업들이 2년 연속으로 매출액 감소를 보였다. 경상이익률도 30~49인 규모인 기업들 다음으로 낮았다. 또한 2007년까지는 실적이 인원수에 비례하는 규모와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2008년 이후부터는 오히려 인원규모가 크면 클수록 이익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2007년부터 인원규모별 매출액의 하락폭이 커진 것은 19인 이하의 기업이었지만 조사에 응답한 회원사 가운데서는 이익률이 3년 동안 3%이상의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현시점에서는 비용 삭감으로 매출액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쇄회사의 규모로 보면 20~29인 규모의 기업은 예년에는 이익률이 높았고 2009년에도 같은 양상이었다. 반대로 30~49인 규모의 기업은 규모의 경제 효과도 작고 50인 규모 이상을 목표로 하는 목표의식도 없는 등 이익률을 추구에 전념하기에는 의외의 난제들이 있었다.



도쿄 인쇄사들 매출액 8.5%의 대폭 하락 기록해

도쿄 및 그 외 지역으로 크게 나눠보면 도쿄는 인쇄회사의 집적도와 연대가 타 지역에 강한 것이 특징이었다. 도쿄 이외의 지역에 있는 인쇄회사는 설비를 종합적으로 갖추고 자사에서 모든 공정을 완결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인쇄회사의 경영수준은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도쿄의 매출액은 8.5%라는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경상이익률은 1.7%로 전년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 도쿄는 특히 사무용인쇄와 프리프레스 데이터가공업의 감소율이 22%와 15%에 달했다.


이 두 부문 외에 상업인쇄도 8%나 감소했으며 출판인쇄도 5%의 감소를 면치 못했다. 도쿄 이외의 지역의 매출액은 4.0%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사무용인쇄에서 10%의 큰 감소를 보였으며 종합인쇄도 7%나 감소했다. 이외에 상업인쇄는 4% 감소, 출판인쇄는 1% 감소율을 보여 도쿄에 비하면 감소율이 적었다. 지방이 2004년 이후 호경기의 수혜를 별로 받지 못했었기 때문이며 이번 경기후퇴가 수출산업의 영향을 쉽게 받는 대도시에서 일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프셋윤전기 보유회사의 이익률 감소

오프셋윤전기의 보유 여부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유효응답에서 오프셋윤전기를 보유한 회사는 25.2%였으며 2007년 30.1%, 2008년 25.3% 등 25~30%의 안정세를 보였다. 2009년 오프셋윤전기 보유회사의 매출액은 4.6% 감소했으며 경상이익률은 1.7%에 그쳐 2008년과 비교할 때 각각 2%, 2.6%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비보유회사들의 매출액은 6.3% 감소했으며 경상이익률은 2.5%였다. 비보유사들의 경상이익률이 보유사들의 그것을 넘어선 것은 일상화된 경향이다. 오프셋윤전의 불황은 상업인쇄 등의 부진에 따른 것이며 보유회사의 이익률 저하가 생각보다 큰 것은 오프셋윤전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이전보다 더 크게 가해졌기 때문이다.



설비가동률 저하 심각해

인쇄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은 2004년부터 40%대에 머물고 있다. 자산구성도 큰 변화 없이 안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설비가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7~2009년에는 11%대를 보여 2005~2006년의 10%대에 비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에 종업원 1인당 기계장치액도 2007~2009년에 207~238만 엔을 기록해 2005~2006년의 196~201만 엔에 비해 상승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설비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지만 기계장치회전율은 약 8% 낮아져 연간 9.1회였다. 이 같은 공장가동률은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고정부채는 2003년의 28.8%를 정점으로 조금씩 하락해 2009년에는 24.9%로 줄었다. 2010년 봄에는 상장인쇄회사들은 인쇄수요의 감소가 장기화되어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금자산의 보유를 중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인쇄업계는 90년대 전반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 오랫동안 설비과잉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억제에 의한 수급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2005년 전후부터 경기가 호전된 배경에는 설비투자를 재개한 것의 영향이 컸다. 2007년 후반부터는 다시 경기가 후퇴했으며 2009년 후반부터는 전자서적의 실용화단계를 맞는 등 외부환경이 급변하면서 설비나 인원에 대한 투자 판단이 더욱 어렵게 되었다.



비정규직 비율은 점차 하락

부문별로 된 인원구성비를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영업 인력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2~2004년에 23%대, 2005년 이후에는 24~25%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생산인원의 비율은 2001~2004년 62~63%였으나 2005년 이후 61%대로 소폭 감소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인원이 영업인원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감지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생산설비의 합리화와 함께 생산인원의 감소 및 설비공급능력에 적당한 영업인원이 증강된 것도 주요 원인이 되었다.


생산인원과 영업인원을 합한 정사원 평균연령은 5년 만에 상승세가 멈춰 직전 조사와 같은 38.5세였다. 21세기에 들어 8년 동안 3.4세 상승한 수치이다. 내역을 보면 영업은 2.9세 상승, 생산은 3.5세 상승했다. 임원들은 2005년부터 57~58세로 연령이 하락했다.

단카이세대(일본판 베이비붐 세대)의 경영자들이 퇴임하면서 평균연령이 현격하게 낮아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의 수는 비정규사원의 비율이 2001~2003년 10~11%, 2004~2007년 13%에 이어 2008년 14.7%로 상승했으나 2009년에는 하락으로 반전 됐다. 이는 파견사원이나 고용 유동화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가 아니라 비정규 사원을 고용하는 위험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인쇄수요감소의 영향도 일정부분 있으며 비정규사원이 많은 대규모 인쇄회사에서 계약을 갱신할 때 신분을 바꾼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공액비율의 저하경향은 멈춰

가공액(위탁생산)의 비율이 47.5%로 전년에 비해 1.1% 개선되었다. 상품반입이 1.8%감소한 것은 판매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외주와 재료의 삭감과 절감은 생산의 효율성 개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공액 비율의 상승이 실질적으로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1인당 생산액을 보아도 매출액이 5.7% 감소했으며 가공액은 3.5%감소한 922만8000엔이었다. 1인당 인건비는 2.1% 감소한 538만 4000엔에 머물렀으며 경비의 삭감의 효과도 경상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해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감소한 41만 2000엔에 그쳤다.


수입은 인건비의 상승으로 노동분배율이 58.3%에 달하는 등 60%대에 육박해 과거 최고 수준으로 기업의 경영에 압박요인이 되었다. 매출액의 저하는 상대적으로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비율의 상승을 가져왔다.


이익수준을 끌어 내리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매출경상이익률은 2.1%로 2002년의 2.8%를 밑도는 사상 최저 수준을 갱신했다. 일련의 재료가격도 급등세를 보인 점도 가공액 비율의 악화를 가져왔다. 특히 전자서적의 실용화단계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현안으로 떠올랐다. 본질적으로는 기존 인쇄시장 축소의 위험에 직면할 것을 전제로 다양한 준비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전자서적, 위협인 동시에 기회

2008년부터 제지회사에서부터 발생한 재생지위장문제, 용지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전가문제, 세계적 금융위기 및 탄소가스 규제 강화는 차례로 인쇄회사의 경영에 압박이 되고 있다. 현재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전자서적의 실용화단계가 현실화됨에 따라 구텐베르그 이래 지속된 상업인쇄의 미래는 사상 초유의 커다란 미디어의 변혁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현시점에서는 콘텐츠의 전자서적화를 주의 깊게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출판사 불필요론까지 진전되어 출판과 인쇄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으며 인쇄기술을 강조하는 인쇄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보다 넓은 시야가 필요할 전망이다.

출처 JAGAT info 2010년 6월호

번역_ 김상호 부장 kshulk@print.or.kr









<월간 프린팅코리아 2010년 8월호 통권 9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