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fe/주영숙·난정뜨락

이백(李白) 일명 이태백 - 술

지식창고지기 2010. 12. 13. 22:07

 

                                     이백(李白) 일명 이태백


月下獨酌(월하독작)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밭 가운데 술 한 항아리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함께 한 이 없어 혼자마신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을 불러오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 더불어 삼인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달도 월래 술 마실 줄 몰랐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 또한 그저 내 몸따라 움직일 뿐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그런대로 잠시 달과 그림자 데리고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이 봄 가기전에 즐겨나 보세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我舞影零亂(아무영영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 소리없이 나를 따른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어있을 때는 함께 즐기지만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하고 나면 제각기 흩어지겠지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아무렴 우리끼리의 우정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다음번엔 은하수 저쪽에서 다시 만나세


 

달과 술의 시인 중국의 이백(李白) 일명 이태백의 시입니다.
자유분망하여 방랑생활을 즐겼던 唐대 최고의 낭만파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