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돔구장 건설 등 스포츠레저관광타운 사업 民資 2조5000억 투입된다

광주시의 최대 현안인 돔구장을 포함, 스포츠레저관광타운 조성사업에 민간자본 2조5000여억원이 투자된다.

광주시는 2일 “돔구장 주변 330만㎡에 민자를 유치해 어등산관광단지보다 더 큰 스포츠레저관광타운을 만들 것”이라며 “대기업들과 협의절차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 타운조성 계획을 이달 중 확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타운에는 돔구장은 물론 도심 속 레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남도민속촌과 세계음식문화타운, 세계공예단지, 워터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돔구장 건설비용 4200억원 외에 2조1000억원대의 민자를 끌어들여 시민들의 레저 휴식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측은 5일까지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돔구장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다른 대기업 컨소시엄도 돔구장 건설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내기로 해 스포츠레저관광타운 건설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당초 포스코건설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 돔구장 사업에 다른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유리한 조건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 학계 체육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와 민간인들로 ‘돔구장 건설 심의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돔구장 건설 여부와 스포츠레저관광타운 조성 규모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과 3만석 안팎의 돔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2011년 하반기에 이 구장을 착공, 2013년 하반기까지 완공한다고 밝혔다.

박광태 시장은 “광주가 첨단산업도시에서 환경·복지·관광도시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2조5000억원 정도의 민자유치를 통해 전국에서 1등 가는 스포츠레저관광타운을 시민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