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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해안권 발전계획 들여다보니

지식창고지기 2010. 12. 28. 15:48

3개 해안권 발전계획 들여다보니

파이낸셜뉴스 | 이경호 | 입력 2010.12.28 13:20 | 수정 2010.12.28 14:24

 


28일 동해안 및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됨으로써 남해안을 포함해 3개 해안권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모두 나왔다.

이들 해안권 발전계획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관광?산업 기능을 묶은 벨트로 조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동해 국제교류·에너지·관광벨트로


동해안은 크게 환동해 국제교류·관광권과 동해 해양과학권, 트라이앵글 산업권 등 3곳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설악권(해양·산악), 경주권(역사·문화), 강릉권(휴양·문화), 울릉권(영토수호·해양생태)이 연계돼 환동해권 국제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동해안 일주 생태 탐방로와 하천·지역문화를 결합한 에코 트레일, 생태 관광기반도 구축된다.

울산~경주~울진은 원자력 클러스터, 울산은 동북아 오일허브, 삼척은 디메틸에티르(DME) 등의 복합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된다.

녹색도시(강릉), 녹색섬(울릉), 신재생 에너지 체험 단지(영덕), 녹색교통 시범지역(울산·포항·경주)도 조성된다.

해양과학 클러스터(울진), 해양자원 연구·생산단지(포항·울산)와 같은 해양자원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탐사 거점도 마련된다.

울산(자동차, 조선)~경주(부품, 에너지)~포항(철강, 신소재)은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로 묶이고, 신소재 산업 클러스터(강릉·동해·삼척·울산), 부품소재 연구 및 개발(R & D) 클러스터(울산·경주·포항),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고성·강릉) 등의 차세대 산업도 육성된다.

이들 관광·산업기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해안 일주 철도와 동서 연계철도, 고속철도(KTX) 연계 교통망(울산,경주), 울릉도 일주도로 등 기간 교통망도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서해 국제·전시·쇼핑·관광 특화


서해안도 슈퍼경기만권과 충남서해안권, 새만금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개발절차를 밟는다.

슈퍼경기만권은 비즈니스·물류·첨단산업이 복합된 동북아 경제거점으로 조성된다. 충남서해안권에는 국제관광·휴양산업과 기간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거점이 마련된다. 새만금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산업 거점으로 중점 육성된다.

특히 인천·황해·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컨벤션, 전시, 쇼핑, 관광 숙박 등이 결합된 'BTMICE' 구역으로 특화된다.

지리적 잇점을 살려 중국 동부권 지방자치단체와 산업, 서비스, 항만 등을 교류하는 환황해 파트너십도 구축된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파주~화성~평택~아산), 자동차(화성~아산~홍성~군산), 항공(인천·김포·군산), 항공레저(태안), 조선·해양레저(화성·군산), 로봇(인천), 바이오(화성) 등 신산업 벨트구상도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단지(옹진-조류, 무의·새만금-풍력, 태안-태양광)와 에너지 부품·소재(화성, 시흥, 태안, 새만금) 등은 녹색성장 거점으로 육성된다. 식품가공(새만금), 원예(서산 등), 농축산 바이오(서산·홍성), 씨푸드(보령), 농수산 가공(홍성) 등의 옛 산업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화된다.

관광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인천·경기권은 테마파크 등 도심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육성되고, 충남권은 천수만·기업도시·안면도·웰빙 특구 등을 활용한 국제관광 거점, 전북권은 새만금·변산국립공원 등을 활용한 복합 휴양·레저단지로 탈바꿈한다.

관광 및 물류 확대해 대비해 국도 77호선 및 새만금~전주간 도로와 인천내항 재개발과 평택·당진항 및 새만금항 등도 건설된다.

■남해 해양관광시대 연다


남해안은 세계적 리아스식 해안(8425㎞)과 다도해(2546개 섬) 등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려 해양관광지로 개발된다.

한려수도권(여수~사천~통영~거제)은 수려한 청정해역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다도해권(신안∼진도∼완도 및 기타 섬)은 섬과 해양 레포츠가 어우러진 휴양지로 육성된다.

부산, 여수 등에는 크루즈 기반 시설이 들어서고, 관광 거점별로 해양 레포츠를 위한 마리나 시설이 갖춰진다. 낡은 여수·통영항은 관광 미항으로 정비된다.

또 남해안에 몰려 있는 기간산업은 고부가가치화 작업이 진행된다. 현재 남해안에는 전국 조선산업의 56.5%, 석유화학 39.7%, 기계 37.3%, 물류 45.4%가 몰려 있다.

항공우주(사천 등), 핵과학(부산), 해양바이오(완도) 등 미래산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정부는 남해안 일주 철도를 고속화하고 광주~완도, 통영~거제를 잇는 내륙 연계 교통망도 확충해 이같은 구상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