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
아래 표는 관심이 가는 특정 회사가 궁금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으로 기업의 주요 무지표와 투자지표를 하나의 표로 정리한 것이다. 이 표는 NHN이라는 회사를 12월 14일에 만들어본 것이다. 여기서는 단지 하나의 사례로 이 회사를 선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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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별도 첨부 |
그렇다면 시장에 참여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는 말일까? 아니다.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럼 많은 투자자들은 무엇을 보고 이 회사에 이토록 높은 이익배수를 주는 것일까? 그것은 이 회사의 이익의 질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의 이익의 질이 높다는 말에는 회사의 이익이 앞으로 1) 안정적으로 그리고 2)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3) 그리고 회사의 이익이 거의 대부분 현금성 이익이며 4) 마지막으로 회사의 투하자본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이익이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보다 더 많아 시간이 가면서 회사의 가치가 계속 늘어난다는 말이다. 이 회사의 과거 지표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회사는 위의 4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서 가장 문제는 이 회사의 앞으로 이익 성장의 정도다. 분명 지금 이 회사의 주가는 미래 이익의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그것도 이익 성장의 속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 얼마나 이익이 빨리 늘어나야 지금의 주가를 그럴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20%, 30%, 아니면 50%?
이 문제에 접근하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중 한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아보려면 점쟁이에게 물어보지 않는다면 가장 그럴 듯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시나리오에는 어쩔 수 없이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이 회사의 5년 뒤 시가총액을 지금과 같은 12조라고 하자. 그리고 5년 뒤에 이 회사의 주가이익배수가 지금보다는 많이 낮아져서 20배 정도가 된다고 하자. 5년 뒤에 주가이익배수를 20배로 낮추는 것은 그 이후 이 회사의 성장 속도를 지금에 비해서 매우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의 성장 주기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5년 뒤에 시가총액이 12조원이고 주가이익배수가 20배이면 그 당시의 순이익은 6000억 원이 된다. 그럴 경우 순이익은 지금의 2436억 원에서 5년 동안 연평균 20%씩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는 주가에 변동이 없으므로 아무도 이 회사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가가 5년 뒤에 지금보다 2배, 즉 연평균 15%씩 늘어난다고 보자. 그리고 5년 뒤에 주가이익배수가 20배라고 보면 그 당시 순이익은 1조2000억 원이 되어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약 40%씩 늘어나게 된다.
즉 어떤 투자자가 앞으로 5년 동안 이 회사 순이익이 연평균 40%씩 또는 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짐작이 된다면 그리고 연간 15% 또는 그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이 회사 순이익이 그렇게 높은 속도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든가 또는 15%의 투자수익률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무슨 투자가 이렇게 복잡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위에서 예로 든 유형의 회사일 경우 이런 방법 외에 그 주가가 적정한지 어떤지 판단하는 다른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혹시 누군가가 찾았다면 알려주기를 바랄 뿐이다.
표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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