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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사도 선택의 의미

지식창고지기 2011. 11. 30. 19:31

 

열두 사도 선택의 의미


열두 사도의 선택은 매우 짜임새 있고 교훈적인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산에 올라가 밤새 기도하시고 내려오셔서 12사도를 선택하셨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기도 모든 큰 결정에 앞서 선행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message가 담겨 있다. “밤새 기도하셨다”는 것은 굉장히 愼重을 기울이셨다는 의미가 분명하다. 12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의 12부족 즉 12지파와 일치하는 숫자로서 전 세계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선교하며 구원하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사도라는 말은 제자와는 다르다. 사도란 말은 희랍어로 Apostolos인데 Apostolos라는 말의 본뜻은 “내어 보낸 사람” 즉 파견된 사람으로서 주님의 使者 또는 大使, 代表를 말한다.

12사도는 결코 특별한 인물들이 아니었다. 평범한 서민이었다. 부자도, 지식인도, 명사도, 세력가도 아니었다. 특별한 교육도 없는 완전 서민층의 사람이었다. 이것은 예수님 의지의 반영이다. 즉 세상을 구원하는 일은 결코 정치적 힘이나 지식의 힘으로써도 아니고, 경제적 부의 논리로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짐을 원하셨던 것이다.

사도들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즉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예컨대 베드로제베데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요한어부들이었고, 마태오 사도는 세리였고 민족의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이었다. 또 시몬 사도는 열혈당의 일원으로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로서 Roma와 대항하여 암살조직에 들어있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것을 보면 아무리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하더라도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면 다 일치가 이루어지고 한 목적으로 나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오늘 12사도의 선택은 예수님의 밤샘 기도 후에 결정한 매우 신중하고 의미 있는 선택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당신의 협조자와 동반자를 필요로 하시며 독불장군이 아닌 공동체로서 일을 하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예수님의 구원의 대상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이 아니라 12지파를 상징하는 12사도를 뽑으심으로써 전 세계 모든 사람을 당신 구원의 대상으로 삼으셨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