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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다세대·연립 '붐'…작년 건립 '급증'

지식창고지기 2012. 1. 8. 03:47

다가구·다세대·연립 '붐'…작년 건립 '급증'

부동산써브, 아파트만 준공실적 유일하게 감소…기급지원 연장돼 올해도 늘듯

머니투데이|이군호 기자|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부동산써브, 아파트만 준공실적 유일하게 감소…기급지원 연장돼 올해도 늘듯]

지난해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준공실적이 모두 증가한 반면 아파트 준공실적만 유일하게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가 전국 주택 준공실적을 지역별·유형별로 정리한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사용승인(준공)을 받은 다세대주택이 5만3057가구로 전년 동기 3만2479가구에 비해 63.4% 급증했다.

연립은 2800가구에서 4088가구로 46%포인트, 다가구는 10만7가구에서 11만8033가구로 18%포인트, 단독은 2만8690가구에서 3만941가구로 7.8%포인트가 각각 늘었다. 반면 아파트는 20만6745가구에서 19만6526가구로 1만219가구가 줄었다.

다가구주택은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가 3층 이하·바닥면적 합계 660㎡ 이하·19가구이하인 주택을 말하고 다세대주택은 동당 건축연면적이 660㎡ 이하인 4층 이하 주택이다. 아파트 이외의 주택유형 준공 비중이 2010년 44.2%에서 지난해 51.2%로 7%포인트 증가하며 주거선호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부동산써브는 설명했다.





특히 지역별로 아파트 이외의 주택유형 비율이 50%를 넘어선 곳은 지방소재 주택으로 강원(78.8%), 충북(76.2%), 전북(70%)은 70%대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43.3%), 인천(33.8%), 경기(36.3%)는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주를 이뤘다.

다가구·다세대주택의 준공 붐은 최근 1~2인 가구 중심의 가구분화 현상 가속화와 전세가격 급등 등 임차불안이 이어지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을 임대사업용이나 저렴한 내집마련 대안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2011년 말 종료예정이던 다세대·연립·도시형생활주택 등 중소형주택에 대한 저리 건설자금 지원이 2012년까지 연장 시행될 예정이어서 올해도 다가구·다세대주택 건립열기가 준공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다세대주택 등은 주택간 동간거리나 주거인프라, 주차공간 등이 아파트에 비해 열악한 편이라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을 늘리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주거여건이 악화되는 부작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향후 주택의 공급량을 가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면, 주택 준공실적은 현재 주택 공급동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현황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