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완전 달라진 김포한강신도시.. '미분양 무덤'은 옛말
미분양 물량 34%나 급감.. 계약률은 90%대로 치솟기도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 도심을 출발해 행주대교 남단에서 바로 광역도로인 김포한강로를 타자 40여 분만에 김포한강시도시가 나타났다. 1474가구의 쌍용예가 109㎡는 입주전까지만 해도 수천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분양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 현재 김포한강신도시 66㎡는 매매가가 2억2000만원, 99㎡는 3억1500만원 선으로 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 신규 단지의 입주율도 80~90% 선으로 높은 편이다. 우남퍼스트빌 단지의 인근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은 보통 80% 수준의 높은 입주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특히 쌍용과 우남의 경우 전세난과 맞물리면서 바로 입주가 가능한 단지를 찾다보니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견본주택 없애기도= 국토해양부의 미분양주택현황을 살펴봐도 김포시의 미분양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4월 969가구에서 5월 2219가구로 급증했으나 작년 11월 기준 1463가구가 남아있다. 5월과 비교하면 34.07%가 감소한 셈이다.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 위치해 있는 대우건설은 분양 관계자는 "현재 90% 초반대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저층의 일부 세대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브랜드의 인지도가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호재로 작용된데다 계약조건 등의 완화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59㎡의 소형 단일 평형으로 812가구가 공급됐다. 100%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고 있는 단지도 있다. 합동분양 당시 4베이를 소형에 적용하며 눈길을 끌었던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2차는 95%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중이다. 반도유보라2차 역시 59㎡의 1498가구의 대단지로 Aa-09블록에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일부 물량이 50가구만 남아있는 상황으로 현재 견본주택을 철거했다"며 "4베이 이상의 적용 평면 등이 수요자들에게 입소문이 돌면서 우리 단지는 청약 이후부터 꾸준히 계약률이 올랐다"고 전했다. 한라건설은 105∼126㎡, 857가구의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80%대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도 분양에 나선다=이처럼 김포한강신도시의 분위기가 활기를 띠면서 분양시기를 저울질 해 온 건설사들이 새로 분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등 시공순위 10위 안의 대형사들은 현재의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상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도 조만간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11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초기 분양 시점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광역도로가 뚫리고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다"며 "당초 대형 위주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서울 출퇴근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10가지 타입의 평면과 사업변경 승인을 통해 전체 중소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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