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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지식창고지기 2012. 1. 25. 09:11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장 성민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을 믿는 생활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교제를 가지는 삶을 말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이 신앙생활다워지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은 나를 만드신 창조주이시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오,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섬기고, 중생자의 생활을 하는 가운데 분명히 가져야 생각은,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시오, 나는 주의 종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은 나에게 명령을 내리시고 나는 그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오랫동안 출석을 하고, 기도나 찬송을 익숙하게 부르면서 하나님을 "주여! 주여!"하면서도 하나님을 주인으로서 여기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을 봅니다. 혹여라도 하나님을 자기의 소원을 들어주시거나 뒤를 밀어주시는 분 정도로 생각한다면 잘못된 신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러이러한 은혜들을 주셔서 내가 그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고, 하나님의 일이랍시고, 자기의 열심과 재주로 하려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모두 그릇된 신관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잘못된 신인식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은혜의 수단으로 주신 신행들도 잘못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기도를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며 뭐든지 구하면 내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수단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헌금도 역시 하나님께 적금을 부으면 몇 갑절의 은혜를 타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실 때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방법과 정신을 가지고 섬겨야 하고, 사람이 마땅히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알도록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르치는 데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신 도리들에 대해서 잘못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말씀에 대해 잘못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대한 잘못된 가르치게 된다면, 하나님에 대한 인식에 빈곤을 가져올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신행(기도,찬송,헌금..)하는 것도 잘못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말씀에 대한 바르고 풍성한 깨달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거나, 교회에 은혜의 수단으로 주신 기도, 찬송, 성례, 헌금 등등도 잘못 사용하게 되고 결국은 신앙생활이 신앙생활으로 성립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교회에 출석을 하고, 종교의 행위들을 열심히 익숙하게 한다고 그게 신앙생활이 되는데 아닙니다. 하나님을 주인답게 섬기려는 사람은 당연히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책임있는 신자로 살아가게 되고, 생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는 자다운 표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려는 생활의 정서가 없다면, 종교인의 하나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신자인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처음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에 대해서 빈곤한 의식을 가져서 자기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으로 알고, 자기나름대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을지라도 신앙이 장성하여서는 하나님을 주인으로서 모시고 섬기는 생활을 해 가야 합니다. "신앙이 장성하여 간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풍성하여 지고, 교제가 더욱 가까워지며, 하나님의 신령한 세계에 대해서 깊은 깨달음과 소원을 품으며 살아가는 위치에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은지 10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30년이 되었는데도,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장성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신령한 도리나 세계에 대해서 깨달음이나 정서가 빈약하다면, 만년 유아기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장성을 하는 사람은 필연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을 소유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와 교제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섬기며, 자기를 부인하며 삶의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과 다스리심이 점차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상적인 말씀과 공급과 거기에 순복하며 자기를 부인하며 살아가는 자에게는 필연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가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며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전히 내 안에 하나님을 사모하고 섬기며 인도를 받아 살아가는 일이 저조하다면, 자기를 점검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지며 개혁해 나가려는 의지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내신 은혜의 수단들에 대해서 그리고 교회를 이루어 가는 삶에 대해서 배워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교회생활을 잘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교회생활이라 함은, 교회에서 행하는 행사에 잘 참석하고, 교우들과 유대관계를 잘 맺고, 목사님의 말씀을 잘 듣다 하는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는 개인적으로 구원을 받지만,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어 교회의 다른 지체들과 연합하여 함께 장성하여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히 말씀을 통한 교회의 양육과 보호와 지도를 잘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받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말씀이 빈곤하고, 수박 겉햝기식으로 가르치거나 잘못된 말씀을 가르치는 곳에서는 건강한 양육과 보호와 지도를 기대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아니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는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서 각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고, 소원을 주셔서 교회를 다스리시고 인도해 가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무슨 행사나 계획표나 인간의 노력에 의해 세워지고 운영되는 곳이 아닙니다. 말씀이 빈곤하고 잘못된 해석이 난무하는 곳에서는 성도들이 영적인 갈급함과 방황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건강한 교회에 참여하여 살아가는 것이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사단의 회라고 불리워지는 교회도 있다고 하고, 종교적인 열정이 대단하지만, 교회에 있어야할 본질적인 요소가 없으므로 교회라고 불리우기 어려운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건강한 교회라고 할만한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바로 죄와 아상과 세상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세상에서 믿는 자답게 능력있게 살아가도록 지도해 주며, 구원적 신앙을 가지고 교회의 한 지체로서 책임감있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는 교회인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 개인적인 열정과 사명에 불타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반드시 "교회 전체 속의 자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그리스도의 새생명을 가진 사람이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소욕에 따라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어떤 제도에 얽매여서 혹은 다른 사람의 강요나 억지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의 본질이 아닌 것입니다. 교회나 신앙생활의 본질은, 성령님의 내주하시는 사역에 의해서 생명의 발휘로 자연스럽게 자유스럽게 신령하게 살아가는 생활에 있는 것입니다.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바른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며, 바른 신관과 신앙의 도리를 정립하고, 건강한 교회의 회원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소원과 의지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출발은, 바로 자기의 상태에 대해 냉정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영적인 비참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가는데서부터인 것입니다. 그런 가난한 심정을 가지고 자기의 욕심이나 생각들을 내려놓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분명히 풍성한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