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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관리는 시대를 뛰어넘는 '힘', 변화관리경영

지식창고지기 2009. 4.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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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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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

 

시대의 조류는 예고 없이 급변하면서 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한다. 따라서 적체된 기존 관행의 틀과 고정관념을 극복하며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물결에 얼마나 합리적·적극적으로 대처하느냐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그렇다면 21세기 기업경영의 화두로 자리잡은 '변화관리경영'이란 무엇일까?

변화관리 경영이란 '기업이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체계적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급격하거나 완만한 변화속도에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전략인 동시에 순간 돌발상황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의 전반적 활동이 바로 변화관리 경영이다.

변화관리 경영은 기획단계부터 목표달성에 이르기까지의 각 분야―조직구조, 제도(시스템), 제품개발, 고객만족 등―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적용된다. 변화의 흐름에 뒤쳐지거나 정체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의 제도를 수정·보완하여 이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와 수익을 보장해주는 '고객만족'까지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변화국면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이 어떻게 결집되고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경영자부터 간부, 팀장급, 그리고 평사원까지, 하나의 꼭지점을 향해 강한 구심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그러나 조직에는 변화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동적인 방관자, 변화 자체를 훼방하거나 거부하는 부류 등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기 때문에 리더는 조직의 목표에 역행하려고 하는 조직원들을 하나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한 조직이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가의 열쇠는 결국 개개인이 쥐고 있으므로 조직내 조직원들의 동기부여를 활발히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돼야 한다.

경영혁신 프로그램…'고객중심' 기업경영에 초점

경제공황의 파고 속에서도 내실을 기할 수 있었던 기업경영 사례를 살펴보면, 변화관리경영이 조직체계는 물론 전반적인 기업 시스템, 제품개발에도 심도 있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Sigma, TQC(Total Quality Control ; 전사적 종합품질관리), TPM(total productive maintenance ; 전사적 생산보전),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동아리 활동, 개선제안 등은 모두가 급격한 시대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경영혁신 프로그램들이다. 이중 특히 6Sigma 경영혁신 기법, ERP 등이 전자·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품질혁신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6Sigma 기법은 품질 산포를 최소화해 규격상한과 하한이 목표로 정한 품질 중심으로부터 6시그마 거리에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1백 만개 제품 중 3.4개 이내의 불량품을 한도로 한다. 품질불량의 개선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에도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스(GE)를 비롯, 국내 대기업들도 6Sigma 기법을 통해 변화관리를 주도해 오고 있다.

지난 96년 6Sigma 기법을 경영혁신 프로젝트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는 삼성SDI는 제조 부문에 이어 구매ㆍ관리ㆍ영업ㆍ인사ㆍ총무 및 연구개발(R&D) 부문에도 6Sigma를 적용하는데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또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포스피아(POSPIA)'라는 사내 전산망을 가동, 각 조직의 정보공유는 물론 의사결정, 업무협조 등의 시간과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ERP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경영혁신 기법들의 최종 도달점은 '고객만족'에 닿아 있다. 즉 품질의 향상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고객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는가 역시 고객유지에 있어 품질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 결국 기업의 시스템·제품공정의 개선 등을 위한 일련의 프로젝트는 시대변화에 따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할 때 빛을 발하게 된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변화관리 경영은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으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변화에 대한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변화관리 경영은 한낱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득권을 과감히 떨궈내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변화경영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선 변화는 당연한 흐름이며 조류라는 긍정적인 인식 하에 모든 사원이 혁신작업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변화에 대한 개인의 인식은 매우 개별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육과 의사소통, 다양한 지원 등을 통해 조직원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계속적으로 인지시켜줘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조직원들이 '내 일'에만 집중하는 좁은 틀을 벗어 던지고 부서간의 벽을 허물어 전반적인 프로세스(process), 즉 '큰 그림'을 이해하며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