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과 연화
중 국에서 춘절이 되면 모두들 춘절 물품을 장만하느라 서두른다. 폭죽과 연화는 과거 수 천년 동안 중국에서 전해 내려왔으며 춘절 물품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중요한 필수품이 되었다. 현재 폭죽과 연화는 이미 중국 지역 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으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대형 행사장에 빠지면 서운한 물품이 되었다.
폭죽과 연화에 대해서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이 있다. 옛 마을주변에서 년(年)이라는 괴물이 살았는데 매년 구정만 되면 마을로 내려와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괴물 년(年)을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구정만 되면 산기슭이나 동굴로 도망갔으며 구정이 오기를 두려워했다. 그러던 어느 해, 괴물 년(年)이 다시 마을에 나타났을 때, 어디서 인지 거지 모습을 한 노인이 나타나 폭죽과 연화를 터뜨리면서 괴물 년(年)을 물리쳤다. 그 뒤로 폭죽은 불길(不吉,운이 좋지 않다)을 피하며 좋은 운을 가져다 주는 구정 용품이 되었으며 혼례식, 환갑잔치 등의 기쁜 날에도 터뜨리기 시작하였다.
폭죽:
폭 죽(爆竹)은 일명 폭장(爆仗)이라고 부르는데 이름 그대로 폭발하는 참대라는 뜻이다. 중국의 역사자료에 따르면 약 2000년 전에 맨 처음 폭죽이 나타났으며 당시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면서 질병에 이겨냈다고 한다. 중국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풍속이 이미 근 2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면서 발전하였으며 중국만의 독특한 폭죽문화를 형성하였다.
아직도 중국 내에는 ‘폭죽 없이 설 못 쇤다’, ‘폭죽을 터뜨리면 이듬해의 운이 좋다’는 관념이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구정만 다가오면 폭죽을 장만하느라 바삐 보낸다. 현재의 폭죽은 얇은 종이로 화약을 여러 층 싸서 짤막한 연필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화약이 폭발하는 소리와 짜릿한 느낌이 한데 어울어져 명절의 분위기를 더해 준다.
연화:
연 화(烟花)는 일명 리화(礼花)라고 부르며 폭죽에서 뻗어 나왔으며 구정 날, 폭죽과 함께 없어서는 안될 물품이다. 현재 구정 뿐만 아니라 대형 공연, 행사장에서 연화가 많이 쓰이며 보다 안전하며 질 좋은 연화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
연 화는 폭죽이 터지는 순간의 짜릿한 느낌 대신, 밤하늘에서 다양하며 아름다운 무늬들을 펼쳐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연화는 중국의 수(隋)나라 때에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송나라 때에 이르러 제조 기술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근대에 와서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더욱 훌륭한 연화를 개발하였다.
구정이 되면, 폭죽소리와 연화가 더불어 명절의 분위기를 더해 준다. 중국의 폭죽과 연화는 이미 중국을 대표하는 독특한 문화로 변신하였으며 전 세계로 전파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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