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천수관음가(禱千手觀音歌)
천수관음보살에게 기도하는 노래
희명
|
무루플 고조며 |
무릎을 곧추며 |
* 옛글자가 지원되지 않아, 아래아는 ㅏ 로, 반치음은 ㅈ 으로 표기함 *
● <도천수관음가> 이해하기
신라 경덕왕 때 희명이 지어 삼국유사 분황사천수대비맹아득안조(芬皇寺千手大悲盲兒得眼條)에 전한다. 천수관음가(千手觀音歌), 천수대비가(千手大悲歌), 도천수대비가(禱千手大悲歌), 맹아득안가(盲兒得眼歌) 등이라고도 한다.
경주 한기리의 여인 희명의 아들이 생후 다섯 해 만에 갑자기 눈이 멀게 되자 희명이 분황사 좌전(左殿)에 있는 천수대비의 벽화 앞에서 아이로 하여금 이 노래를 부르게 하여 마침내 밝음을 얻었다는 유례가 있다.
전체 노래가 10구절로 나누어지므로 십구체 향가로 보고 있다. 향찰로 표기된 내용의 해독이 연구자에 따라 다소 틀리기는 하지만 대체로 천수천안(千手千眼 : 천 개의 손과 그 손바닥마다 박혀 있는 천 개의 눈)을 가진 천수관음 앞에 합장하고 앉아 "두 눈이 없는 나에게 눈을 주신다면 그 자비로움이 얼마나 크겠습니까."하는 기원의 노래라는 데는 일치한다.
원전의 "영아작가(령아작가)"라는 대목이 있어 이 노래의 작자를 희명의 아들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으나, 이 노래를 향찬(鄕讚)으로 본다면 향찬의 전통적인 창법에 따라 희명이 부른 것을 그 아들이 따라 불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노래는 명령법이나 강제의 요소에 의존하는 주술가와는 달리 종교적 신심으로써 신격(神格)을 환기하고 나아가 초월적인 신격에 의하여 자신이 구제되기를 기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적 서정시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 <도천수관음가> 내용 정리
* 성격 : 10구체 향가. 종교적, 주술적 노래.
* 다른 이름 : <천수대비가>, <맹아득안가(盲兒得眼歌)>
* 주제 : 관음보살의 자비함과 눈을 뜨게하고자 하는 어머니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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