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수형 종류
(1) 직간(直幹; 줄기가 곧음)
줄기가 기울거나 휘지 않고 위로 꼿꼿히 자란 것으로 밑둥은 굵고 위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줄기에
상처가 없어야 하고 그루솟음새가 좋아야 하며 뿌리뻣음도 팔방으로 뻗어야 한다.
(2) 사간(斜幹; 줄기가 비스듬함)
해안가나 산등성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형이다. 줄기가 나무의 3/4쯤은 기울다가 마지막 1/4는 바로 솟는 형이 이상적이며 기울어진 쪽은 가지가 적고, 반대쪽으로 가지가 발달해야 균형이 잡힌다.
(3) 곡간(曲幹; 줄기가 굽음)
유연하고 우아한 곡선미를 감상할 수 있어 대중적인 수형이다. 소나무나 활엽수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아래는 많이 구부러지고 위로 올라갈수록 적게 구부러진 것이 자연스럽다. 곡간에는 표준곡관과 반간이 있다.
- 표준곡간 : 자연수형이 아닌 인공적인 수형이며 잘 다듬어진 정원수에서 볼 수 있다. 어린 묘목에 철사걸이를 해서 만든다.
- 반간 : 고산지대나 절벽 등에서 볼 수 있는 수형으로 오랜 세월동안 풍설로 줄기가 심하게 굽은 모습이다. 주로 송백분재(특히 진백)에서 많으며 줄기가 분 바닥까지 내려왔다가 용트림하며 다시 올라가는 수형을 말한다.
(4) 현애
절벽이나 강변의 바위 위에서 볼 수 있는 수형이다. 나무 가지가 뿌리보다 더 아래로 쳐진 것으로서 끝부분은 반드시 위로 향해야 한다. 나무끝이 분바닥 보다 낮은것은 현애라고 하며,
나무끝이 분바닥보다 높은것은 반현애라고 한다.
(5) 문인목
동양화에 나오는 나무처럼 줄기가 가늘고 길고 단조로무며, 가지는 윗부분에만 조금씩 달려있는 수형이다. 우람한 것과는 거리가 먼 선비형이며 운치있는 수형으로 애호가에게 인기가 많은 수형이다.
(6) 쌍간
줄기가 두개인 수형이다. 두 줄기가 잘 어울려 전체수형이 한 나무처럼 보여야 하고 작은줄기가 뒤쩍에서 나온것이 이상적이다. 줄기는 밑둥에서 갈라진 것이 좋다.
(7) 총생간
한 뿌리에서 줄기가 여러개 나와있는 수형으로 단풍나무, 명자나무, 소사나무, 백일홍 같은 수종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줄기의 숫자가 홀수인 것이 자연스럽고 전체적으로 한 나무처럼 보여야 한다. 줄기가 여러개이기 때문에 가늘므로 얕은 분에 심어야 어울린다.
(8) 연근
원시림에서 폭풍에 의해 나무가 쓰러진후 나무위로 줄기가 자란 경우이다. 뿌리부분이 충분히 노출되도록 낮은 분에 심는데 명자나무, 진백, 노간주나무, 섬잣나무가 많다.
(9) 노근
산의 경사지에서 흙이 유실되어 뿌리가 지면 위로 올라온 경우이다. 강인한 생명력을 연출할 수 있는 수형으로 뿌리의 멋이 잘 나타나도록 해야 하고 줄기와 가지가 너무 무거워 보여서는 안된다. 앝은 분에 심어야 어울린다. 장수매, 단정화, 사쯔기철쭉, 섬잣나무, 노박덩굴, 애기영춘화 등이 많다.
(10) 석부
뿌리가 돌 위에 노출되어 있는 수형으로 뿌리가 돌을 감아 내려가 돌밑의 흙으로 자련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돌의 모양과 나무의 모양이 잘 어울려야 하며 화분은 낮은것이 좋다. 가문비나무, 진백, 당단품, 단풍나무, 애기조팝나무가 많다.
(11) 군식
나무를 여러그루 심어 숲, 해안, 산등성이, 산야의 풍경을 묘사한 것을 군식이라 한다. 한 종류의 나무로 심는것이 키우기 쉽다. 여러가지 수종을 섞을 경우에는 성질이 비슷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앞쪽에는 큰나무, 뒷쪽에는 작은 나무를 심어 원근감을 살려야 하며 모든 나무는 서로 부등변 삼각형이 되도록 배열하고 홀수로 심는다. 당연히 분은 얕고 넓어야 한다.
(12) 분경
산, 계곡 등의 자연풍경을 표현한 것이다. 군식보다는 더 넓은 배경으로 나무는 여러종류를 심어야 한다. 원근감과 여백이 중요하다. 분은 얕은 타원형이나 사각형이 어울린다.
(13) 풍향수(취류)
분재로는 많지 않은 수형으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한쪽에만 가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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