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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의 신관

지식창고지기 2009. 7. 22. 09:18

도교의 신관

 

허호익 교수

 

 

  유교가 유(有)를 중심으로 현상계를 설명하였고, 불교가 유(有)와 무(無)사이의 무차별성을 강조하였다면, 도교는 무(無)사상을 확립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할 것이다. <<道德經>>에서는 도의 근원성과 원천성을 가리켜 무(無)라 하였다. 또한 존재론적·우주생성론적 관점에서 볼 때 "道가 一을 낳고, 一이 二를 낳고, 二가 三을 낳고, 三이 萬物을 낳는다"고 하면서 道를 의 근원이라고 하였고, 인식론적으로 볼 때, 도를 가리켜 玄道라고 하면서 가히 이름할 수 없는 것으로서의 도가 가진 형이상학적 성격을 가리켜 無라 하였다.


  도교에서 有, 혹은 有名이란 곧 氣를 말하며, 후한 무렵 도교 교단이 성립할 때 당시 유행하던 陰陽五行說과 氣사상이 합쳐져 도교적 세계관이 정립되게 된다. 이에 따르면 우주와 인간의 신체는 같은 氣로 이루어진 대우주-소우주의 상동관계(homology)로 인식된다. 이는 氣一元論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으며, 인간이 道의 본질적인 측면까지 다가가고 우주와 교통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세계는 모두 氣라는 같은 재료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런 氣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이를테면, 중립적 개념인 氣와 그것이 탁해져 뭉친 精, 그리고 정화되어 맑아진 氣인 神이 그것이다. 요컨대 이런 氣의 구분은 다양한 유의 세계를 설명하면서도 그 다양한 유에서 無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도교적 구원관, 혹은 신선관을 낳았다. 요컨대 탁한 氣를 수련으로써 정화시켜 神으로 변환시킨다는 도교적 구원관 및 신선관은 이러한 기 일원론적 사고에서 유래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도교적 신관은 그 구원관 및 신선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겠다.


  이 글에서는 石井昌子의 논문 "도교의 신"을 발췌·요약하면서 도교의 신관 및 구원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도교란 한 마디로 말하자면, '도'에 대한 가르침, 즉 '도를 체득하는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道'란 모든 것의 근원이자 모든 것을 낳고 활동하게 하는 모체이다. 동양사상의 제일 깊은 곳에 있고, 존재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적인 것이 바로 도인 것이다. 도교의 근본적 사상이 道는 노자의 <<道德經>>에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그러므로 노자의 <<道德經>>은 도교의 근본성전이고 노자와 함께 도교 성립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둘을 제외하고는 도교를 말할 수 없다.


  노자가 도교의 개조는 아니지만, 도교의 성립 과정에서 노자는 신격화되어간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노자는 점차 도의 체현자이며, 道의 가르침은 곧 <<道德經>>이라고 이해된다. 아울러 다른 관점에서 보면 도가 응집해서 노자라는 모습으로 변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노자관이 그 이후에 경외의 개념으로 바뀌어 노자를 신성시하고 신격화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노자의 신격화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자료에는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초에 성립했을 것으로 보이는 경전인 <<老子變化經>>이 있다. 그 내용은 노자가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인물로 바뀌면서 태어나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노자의 <<道德經>>을 암송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노자가 나타나준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하늘을 섬기는 의식과 함께 노자를 모시는 제사가 행해졌는데, 이 또한 노자의 신격이 하늘의 지고신과 동일시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황제의 지위를 노자가 대신하게 된 것은 변화자재하고 신비한 노자의 성격과 <<道德經>>의 저자가 노자라고 알려져 있었던 것이 그 커다란 원인이 되었다. 


  처음에 노자는 신격화되면서 먼저 老君이라고 불리어졌다. 에를 들어 <<道德經>>을 오두미도 교단에서 해석한 결과물인 <<老子想爾注>>에 따르면 道는 곧 一이며, 一은 천지 밖에 있지만 자유로이 천지 안으로 들어갈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 속으로 왕래한다고 한다. 이 一이 형체를 흩뜨리면 氣가 되고 그 형체를 모으면 太上老君이 되어 곤륜산에 상주하는 신이 되며, 虛無, 自然, 無名 등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다시 말해 一, 즉 道의 형체가 모아진 것이 곤륜에 상주하는 신인 태상노군이라는 것이다. 그 후 노군은 道君으로 승격하고 도군은 天尊으로 승격하게 되며, 도교의 교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4세기부터 10세기 사이에 편찬된 많은 경전에는 노군이 그 설법자로 등장한다.


  노자가 신격화됨과 동시에 신들의 종류 역시 다양해지게 된다. 노군이나 도군과 같은 신의 이름은 거의 고정되어 있으나 천존의 명칭은 너무도 다양한 것이다. 이는 천존이 여러 가지 분신으로 산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신이 천존이라 불리는 경우가 있고, 전혀 다른 신의 명칭으로서 또다른 신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초월적 존재인 無는 수많은 형태로 표현되며 각 시대의 교단과 교파에 따라 여러 가지로 인식되었으며, 최고신에 대한 인식도 시대와 교파에 따라 다양해졌던 것이다.


  시대에 따라 다양해져가는 신들에 대해 계보를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일어나게 된다. 최초의  神系譜 작성자인 도홍경은 <<洞玄靈寶眞靈位業圖>>를 지었으며, 그 서문에서 성선(成仙)의 품계를 바로잡는 것이 진령위업도를 지은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진령위업도에서 신들을 7계위로 서열화하고 있다. 이러한 계위는 현실 정치의 관료제도나 위계를 모범으로 삼아 참고하여 만든 것이며, 동시에 대우주-소우주의 상응이라는 사상을 반영됨도 엿볼 수 있다. 진령위업도에서는 중앙부분에서 멀어질수록 낮은 계위로 간주되며, 각 단계마다 천계·현실계·지하계로 나누어 天官이 머무는 장소인 궁궐이 배치되어 있다. 각 계위의 주신은 上合虛道君應號原始天尊, 上淸高聖太上玉辰玄黃大道君(太上道君), 太極金闕帝君姓李(金闕帝君), 太淸太上老君(太上老君), 九宮尙書, 右禁郞定錄眞君中茅君(中茅君),  都北陰大帝이며, 이들은 각각 玉淸境, 上淸境, 太極境, 太淸境, 九宮境, 地仙境에 머무른다. 풍도북음대제는 지하세계에 머무르면서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염라대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계보에는 많은 여신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元君이라는 칭호는 대개 여성신이나 女仙을 가리키는 말로 보면 된다. 금궐제군은 마치 불교의 미륵불이 천지가 붕괴한 후 세상에 나타나 대중들을 구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지붕괴 때 출현하여 태평의 세상을 열 때 사람들을 구원하는 구세주이며, 그 좌우에는 윤희, 안회, 갈현, 노자, 장자 등이 배치되어 있다. 6세기 양(梁)나라 때는 태상노군이 벌써 네 번째 계위로 떨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구궁상서는 九宮을 통괄하는 자이며, 중모군은 삼모군 중 하나로서 자력 신선이다. 풍도대제는 염라대왕이며 羅豊山, 즉 풍도산에 머물면서 통치한다. 나풍산 밑에는 동천이 있어서 6개의 궁관이 존재한다.


   '진령위업도'가 도사들에 의해 주도되어 온 신들의 계보라고 한다면, <<三敎原流搜神大全>>은 '진령위업도'에는 보이지 않으면서도 민중 사이에서 숭배되는 신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민중도교란 明淸 시대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서 송대 이후에 유행하던 삼교일치라는 시대적 사조 속에서,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권위적이고 신비적이며 주술적인 기성 종교의 전통에서 벗어나 민중 스스로의 손으로 자유롭게 그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종교 신앙을 말한다. 명대에 儒·佛·道 삼교는 진중지향적인 경향으로 나아갔으며 동시에 그 속에서 삼교 사상을 전개해서 민중의 종교 사상을 성숙시켰다고 한다. 明末이 되면서 서민 문화는 풍부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삼교사상을 바탕으로 많은 삼교 관계의 통속서가 간행되기에 이르렀다. 이 중 많이 유통된 것 중의 하나가 '삼교원류수신대전'이다. 이 안에는 공자, 석가, 태상노군의 그림과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옥황 상제 이하 도교 계통의 민간신앙의 신들이 첨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관세음보살이나 선사 십여 명등 불교 관련 인물에 대한 여러 가지 그림과 이야기도 실려 있다. 또한 삼교의 신들은 도교의 신이 되기도 했는데, 이는 도교에서 유교나 불교의 신들을 취해서 도교의 신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처럼 '삼교원류수신대전'과 같은 책은 명 말에 있어서 민중적 종교 사상인 삼교 사상의 유행에 부응해서 생겨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蠶神의 기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蠶女, 아주 오래 전부터 각지에서 신앙되어 오던 司命(조신), 측간의 여신인 紫姑神, 물과 관계된 水神, 海神 등이 기록되어 있다.


  '진령위업도'나 '삼교원류수신대전'의 신들은 天神, 俗神, 神仙이라는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다.


  天神은 尊神이라고도 하며, 3淸으로 표현되는 최고신과 四帝가 여기에 속한다. 사제는 사어(四御)라고도 하는데, 옥황대제나 4계절을 관장하는 신, 별들의 운행과 흐름을 관장하는 신, 대지·산 등 자연물을 통제하는 신 등, 주로 천도운행이나 자연, 전쟁 등의 일을 관장하는 신들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으로 천체에 관계된 신과 四方神들도 천신의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俗神은 주로 민간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 이 종류에는 자연신, 영웅신, 가신,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신들이 여기에 속한다. 자연신이란 자연 현상에 관계되었으며 민간 신앙등에 포함되었던 고대의 신들, 즉 우사, 풍백 등을 가리키며, 영웅신, 또는 학자신들은 문창제군, 관우, 우왕이 여기에 속한다. 가신에는 조왕신이나 토지신, 측간신 등을 말하며,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신으로는 누에일, 즉 養蠶을 돕는 잠녀 등이 있다.


  神仙에는 고대의 전설적 인물, 즉 적송자, 팽조 등이 있었는데, 한(漢)·위(魏) 시대에는 흑현이나  삼모진군 등 자력 수행으로 신선이 된 인물들도 생겨나게 되었으며, 唐·宋 부터는 여동빈이나 張果老을 비롯한 八仙 등, 역사상 인물로서 신선이 된 인물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도교 성립 이전 시기의 仙人으로서는 적송자, 광송자(장자), 팽조등이 숭배되었는데, 고대 신화상 인물인 황제, 서왕모, 東皇太一 등도 신선으로 여겨졌으며, 주문공이나 진시황 등 고대의 제왕이나 재상들도 신선으로 여겨졌고, 공자나 노자, 화타 등 고대의 역사적 위인들도 신선으로 여겨졌고, 도교에 관계된 역사적 인물, 즉 도홍경, 갈홍, 장천사 등도 신선으로 여겨졌다. 神仙을 계급으로 구분해보면, 하늘을 나는 天仙과 명산에서 노니는 地仙, 그리고 尸解仙이 있다.


  이러한 신 외에도 體內神이라는 존재는 특별한 위치를 점한다. 체내신은 비록 대중적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키지는 못하였지만 수련의 측면에서는 대단히 존중되었다. 천계의 신들이 동시에 인간의 몸 안에 거주한다고 여겨서 이러한 신들이 몸 밖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잡아두는 것이 수련의 주된 관심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둥근 머리는 궁륭이고, 사각형은 각진 대지이며, 일월, 해, 벼락 등의 우주적 현상이 모두 몸 안에 대응된다고 하는 이러한 사유는 상청파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달하였다. 이는 불로장생을 추구하던 상청파 이전의 신관과는 퍽 다른 것이다. 또 다른 기의 형태인 신선을 있어야만 할 합당한 장소에 잡아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인해 인체의 장기에 따라 신들이 거주하는 곳이 정해지게 된다. 이를테면, <<黃庭經>>은 머리부분에는 머리카락, 눈, 코, 귀, 혀, 뇌, 이빨의 7군데에 거주하며, 가슴과 배부분에는 심장, 비장, 간장, 폐, 신장, 담장이라는 5장6부에 신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김승혜의 논문 「도교 상청파의 생명관, '黃庭內景經'을 중심으로」는 상청파의 체내신 신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상청파 도사들은 비어 있는 도가 천계의 무수한 신선들로 생명의 영화로운 모습을 드러내며, 그 동일한 신선들을 다시 인간 몸 안에 거주하는 體內神들로 상정했다. 다시 말해, 도의 원기는 신들의 형태로 우주를 가득 채울 뿐 아니라 각 사람의 신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따라서 내 몸 안에 있는 체내신들을 보존하고 명상함으로써 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참된 기운을 키울 뿐 아니라 도의 元氣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명의 충만함을 누릴 뿐 아니라 온전한 질적 변화가 내 몸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고, 종국에는 만물과의 조화와 일치를 이루어 도의 무위자연 상태에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앙리 마스페로는 六朝時代부터 당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번성하였던 상청파에 대해, 도교적 계시 개념과 계시를 전하는 神들에 대한 계보 및 신선이라는 도교의 종교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상세한 수련법을 체계화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한다. 즉 상청파에서 사용한 이미지와 상징은 도교의 神관념과 五代 이후에 성행하는 內丹의 사상적 배경 및 초기 중국의 신화적 상징들이 해석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인간 몸 한 가운데의 비어 있는 곳을 가리키는 黃庭이라는 용어는 정기가 축적되어 있는 장소를 지칭한다. 內景에서는 인체 上中下의 三丹田이 황정 三宮이 된다. 인체가 상중하로 구분되고 각 부분에 팔경이 있으므로 24眞이 머문다. 인간 뇌 가운데 단전이 있어서 백신의 주인이 된다는 황정내경경의 사고는 송원시대 내단에서 정신수련인 性功을 중시하는 근거가 되었다. 內氣의ㅡ 大周天을 중심으로 하는 육체수련인 命功 역시 황정내경경이 대뇌와 심장을 배꼽 아래 빈 곳과 함께 삼단으로 중시한 성선이론에 힘입고 있다. 肝神의 궁전에는 두 겹으로 된 비취색의 우산이 있는데, 그 아래에는 靑童神이 거주한다. 동방의 신이며 봄의 신인 청동군을 죽음의 시간에 임박해서 존사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한다. 전진도의 북종과 남종이 모두 동화제군 혹은 청화제군에서 道統을 찾으려 하였는데, 이는 내단전통의 생명적 관심과 상청파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다시금 元氣로 바뀔 수 있고 종국에는 道의 형이상학적 허무에로 복귀한다. 神의 이미지와 무형의 氣 사이의 유동적인 상호 변환이 도교, 특별히 상청파에서 독특하게 서술되고 있는 것이다. 도가 지닌 무형의 생명력이 유형의 생명체들을 생성하고, 유형의 생명체들은 다시 무형의 도로 돌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체내신 신앙은 특별히 泥丸의 九眞과 몸통 부위에 있는 오장육부의 체내신 존사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가시적인 道로부터 파생된 元氣가 구체화된 이들 체내신의 이름, 속성 및 다양한 기능을 완전히 알게 되어 이들을 오랫동안 내관하면 기가 보존되고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신령한 원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 원기와 신선이 인간 몸 안에 내재해 있다는 상청파의 기본전제는 내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상적 교량이 되었다고 하겠다. 상청파에 있어서 체내신에 대한 지속적인 존사는 '수일'의 탁월한 방도였다. 존사에 대한 기본적 신앙과 구체적 방법은 황정내경경 안에 가장 분명하게 서술되어 있다. 한편, 사상저긍로 더욱 심화된 대동진경은 경전 맨 뒤 부분에서 회풍의 백기에 의해 모든 신적 이미지들이 허무인 도 안으로 잠입, 無化된다고 서술한다. 유는 무에서 생겨났다는 노자의 통찰을 재확인한 것이다.


  <<황정내경경>>에서는 초기 중국의 신화적 신들이 체내신으로 내면화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 체내신들은 천상적 존재로서의 고유한 권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인간 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동시에 초월적인 존재로서 氣를 다스리고 유지시켜 준다. 한 마디로, 체내신들은 인간이 지상에서 누리는 유한한 생명을 道의 무한한 생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고리이다. 그들이 받은 계시는 몸 안에 내재해 있는 불사의 신들의 형태 속에서 자신의 신체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생명력을 발견하게 해 주는 신적인 안내서이다. 이러한 형상화가 가능했던 것은 상청파가 도를 형이상학적인 영역과 형이하학적인 물질적 영역, 모두를 포괄하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상청파는 장구한 도교사에서 도를 인격화시키고 대상화하려는 대중적 흐름과 신에 대한 뚜렷한 의존이 없이 수행자 자신의 노력으로 신체 안에 내재해 있는 기를 변화시켜 신선이 되려고 한 내단적 조류의 중간적 위치에 서서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하였다. 내단적 도교 전통에서는 초례 등에서 실천되는 신을 숭배하는 의례적 행위와 기를 정화하는 수련 행위 사이에 이론적 괴리, 혹은 공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청파는 존사와 존사를 초월하는 행위, 곧 신 숭배와 수련 사이를 때에 따라 자유롭게 오가며 조화를 이룬다. 생명은 도 안에서 배태된 무한한 것인 동시에 내 몸 안에 내재해서 내가 키워야 하는 것, 아니, 끝에 가서는 이 둘이 하나로 합치되는 것이다.


  초례 속에서 고공도사는 명상을 통해 몸 안에 상정된 신들을 바깥으로 불러내서 氣의 창조적인 힘을 통해 만물을 의례적으로 갱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무형의 도가 신들의 형태를 통해 만물의 생명을 새롭게 한다. 이것은 원초적인 기로서의 도가 신들의 형태를 통해 만물의 생명을 새롭게 한다. 이것은 원초적인 氣로서의 도가 구체적인 신적 이미지로 육화될 수 있다는 도교적인 이해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적 계시 측면에서 이 체내신들은 도교의 우주관 안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갖는다.
  너무나도 세부적인 체내신에 대한 묘사가 얼핏 보기에는 유치해 보이지만 사실상 그것은 도를 추구하는 여정에서 도교인들의 종교체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 주었다. 상청파의 체내신들은 "어둠 속의 빛"과 같은 기능을 해주었고, 도교에서 이해하는 생명이란 현세적인 삶의 충만함인 동시에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도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생사를 초월하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도교의 신관을 부족하나마 대략 정리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도교의 신관은 도사 중심의 신관을 신학적 입장에서 체계화한 것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고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를 가시적 형태로 표현하여 숭배하려는 대중적 신앙과 열망 역시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有와 無, 천계와 속계 등 상이한 범주들을 한데 포섭하려는 도교적 세계관과 구원관이 반영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 存思法 源流考: 丁胎莊

存思法의 源泉에 대한 考察

 

  一名 存想法이라고도 하는 存思法은 중국 고대의 養生法이다. 도교 성립후, 특별히 존사법은 일종의 수련기술로 형성되었고 그 후 도교 상청파의 전형적인 내적 수련법이 되었다. 그러나 도교의 발전에 따라 존사법은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거친다.

 

1. <<太平經>>의 存思法

 

東漢, 中後期(2 세기)에 출현한 초기 도교의 중요경전인 <<태평경>>에는 五臟神象을 내거는 것이 있다. 이 오장신상은 각각 오행의 방위에 따라 색 그림(모습)이 다르다. "동방의 騎神은 창(矛)을 가지고 있고 남방의 기신은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창(戟)을 가지고 있다. 서방의 기신은 활(弓), 연달아 쏠 수 있는 활(弩), 도끼(斧)를 지니고 있다. 북방의 기신은 갈고리 달린 무기( ), 방패(楯), 칼(刀)을 가지고 있다. 중앙의 기신은 칼(劍)과 북(鼓)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 빈 방 안에 아무도 없이 하고 그림의 모양은 그 臟器의 색을 따른다....그것을 걸고  (窓)빛 가운데서 존사한다....누워서 가까이 걸린 모양을 의념(생각)하고 존사하되 멈추지 않는다....五行神, 그리고 거기에 수은으로 보조하면 萬病이 모두 낫는다."


고대에는 인체의 오장(심장, 간장, 비장, 폐, 신장)을 全身의 총 조직으로 생각했다. 천인감응 사상의 영향으로 인체를 천지의 음양에 대응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오장은 四時와 五行에 대응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 이러한 사시와 오행의 정신이 (인체로) 들어가면 인간의 오장신이 되고 나가면 사시오행정신이 된다."(<<태평경합교>> 권72 <齋戒思神求訣>) 인간이 생명을 기르고 장수하고자 하면 오장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오장신 존사를 강조하는 것이다.


2.<<三十九章經>>의 존사법

 

<<태평경>>에 비해 조금 후에 출현한 <<三十九章經>>(전체 명칭은 <<上淸大洞高上三十九章經>>)은 <<雲 七籤>> 권 8의 해석에 의하면 "39 道君이 각기 경전의 한 장 씩을 지었다. 따라서 <<삼십구장경>>이라고 하며 이것은 大洞의 으뜸(首)" 이라고 한다. <<대동진경>>의 <後序>를 지은 남송의 程公端과 明代의 張宇初에 서술을 통해 <<삼십구장경>>이 상청파의 수련저서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전은 종교신학적 분위기가 매우 농후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명하고 있다.


上淸(가강 높은 天界)에는 39명의 道君이 있고 이들이 <<삼십구장경>>의 각장을 서술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人體에도 39 문(戶)(關竅)이 있다. 그리고  각 문은 한 명의 神이 지키고 있어서 정상적인 생리작용을 유지시킨다. 사람이 만약 병이 들면 입으로 <<대동진경>>을 읊조리고(誦) 이와 병행하여 각 章의 一神을 존사한다. 그러면 해당되는 인체의 문(戶)마다  신들이 내려와 "생명의 문을 열어주고(開生門)" "죽음의 문은 막아준다.(塞死戶)" 이렇게 오랫동안 수련하면 백가지 병이 생기지 않고 그 상태(色)가 갖난 아이와 같이 회복된다.(返) 이 경전은 各 章마다 많은 부적(符)과 주문(  ), 축문(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모두 상청파의 가장 원시적 존사법을 기술한 것이다.


이 경전 전체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三十九章經>>의 存思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神存思는 <<태평경>> 시대보다 크게 확충되었다. 이 경전 전체 중 14장이 頭部의 신들을 존사하는 것을 담고 있는데 혀, 兩眉間, 입, 목구멍, 콧구멍아래, 왼쪽 귀 밑, 오른 쪽 귀 밑, 머리, 얼굴, 왼쪽 눈, 오른 쪽 눈과 인중, 혀끝(혀뿌리)의 神 等의 존사를 포함한다. 이 경전 시대에는 頭部의 神들이 중시되었음을 말해 준다.


2.이 경전 중에는 니환(泥丸), 강궁(絳宮), 미려(尾閭), 배꼽, 그 밖에 여러 구멍(關竅)에 대한 기록을 제외하면,  양 손바닥과 양 발바닥을 언급한 것과 상응하는 것이 없는 용천(涌泉), 勞宮, 그리고 丹田의 설명이 없는 것은  <<태평경>>에서 논하는 "守一"의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3. "존사법"은 "眞思", "次思"의  두 단계(兩步)로 나뉘어진다. 복잡하기는 하나 존사법의 시원을 보여준다.


4. 모든 존사 과정은 실질적으로 농후한 종교신학의 형태를 띠며 수련자가 잡념을 제거하게금 하여 "入靜"의 과정으로 유도한다. 다만 경전의 각 장에서 眞氣가 인체에 퍼져 있는 관규(구멍)에 있다는 것과 이들이 순행하는 경로, 그리고 주요 생리작용은 중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므로 그 합리성을 발굴해야 한다..


5. 권 1부의 "存思五行之氣法"은 주목할 만하다

       

위의 표는 오행설의 영향 下에서 五色과 五臟, 五星을 서로 배치하는 존사법으로서 唐나라 중기의 "腹眞五牙法"이 이것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권 1 중의 存思日月法에는 "六字訣" 중 " "자 吐息法이 나와 있고 "存思二十四星"에는 "呼"자 吐息法이 나온다. 南北朝 時代에 陶弘景이 찬술한 <<養性延命錄>> 중 吐納法인 六字訣에 관한 부분이 이것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3. <<黃庭經>>의 존사법

 

<<삼십구장경>>은 상청파 초기의 존사법에 관한 수련 저술이다. 이 경전의 주된 내용인 존사법, 그리고 인체의 百脈과 關竅(구멍)마다 신들이 지키고 있다는 설명은  그 후 <<黃庭經>>에 계승되고 발전된다.


魏晋시기(3--4 세기)의 <<황정경>>(<內景經>과 <外景經>으로 나뉨)은 상청파에서 숭앙되는 중요 경전으로서 七言 韻文 형식으로 되어 있다. <<황정경>>도 존사법을 다루는 양생저술로서 "壽世長生의 妙典"으로 칭송되었다.


<<내경경>>(36 장으로 나뉨)을 보기로 삼아 내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황정경>>의 14장이 신체의 오장과 膽腑의 생리작용을 중점적으로 서술한다.


2. <<삼십구장경>>에서 인체의 "百脈과 關竅에 각각 그것을 지키는 신이 있다"고 하는 사상의 영향을 받아 인체에 萬神이 집합해 있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인체를 상, 중, 하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 "八景神"이 지키고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이와 병행하여 "二十四眞"을 함께 언급한다. 또한 이 경전에서는 머리 부분의 7 神, 臟腑의 6 神, 합해서 13 神에 대해 서술한다. 서술한다. 이들 13 신의 名과 字는 모두 이들이 머무는 각 기관의 소재 위치에 근거한 것이다.


3. 경전의 핵심은 역시 존사법에 관한 것이다. 우선 몸 안에 있는 오장신의 色과 形態, 氣, 복장, 이름 등에 대한 존사를 상세히 논한다. (특별히 심장과 간장의 존사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이 경전에서는 三丹田-- 上丹田--泥丸, 中丹田--絳宮 下丹田--배꼽--과 三黃庭을 설명한다. 이 밖에도 신체 외부에 있는 日月星辰의 존사를 말한다.


이상의 논술을 종합하면 <<황정경>>은 의학과 존사 수련의 내용을 아우르는 경전으로서 의학 이론이 합리적이며 <<삼십구장경>>에 비해 신학적 분위기가 크게 감소했다. <<황정경>>은 상청파의 양생이론이 성숙된 저술이다.

 

4. 南北朝 時代의 存思法--陶弘景의 존사법

 

  남북조 시대(6 세기 초), 상청파 제 9 대 宗師 도홍경이 찬술한 <<眞誥>>, <<登眞隱訣>>, 그리고 <<養性延命錄>>을 중심으로 남북조 시대의 존사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황정경>> 이전의 존사법에 대한 기록은 대체로 신학적 성격을 띄며 수련 효과의 측면에 편중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수행 기법과 조건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魏晋시대부터 南北朝에 이르는 약 200 년 간의 과정 중에 실천경험이 축적되어서 존사에 관해 여러 방면의 조건을 언급하는 등 進一步 하였음을 보여 준다.


2. <<養性延命錄>>의 기록에 의하면 존사법이 병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피로제거에 응용되었고 그 효과가 명확하여 침술과 약재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3.존사법이 進一步하여 導引, 行氣와 상호 결합한 것은 이 시대 종전의 "靜功"수련이 "動靜" 결합의 양생법으로 발전된 것이다.


4. 신체 內 關竅의 존사는 五臟 외에 머리, 얼굴, 九竅, 四肢, 發端에 두루 미친다.  존사할 때에는 코와 입에서 시작하여 손가락, 발가락(十指)의 끝에 이르는 氣를 感得하여야 한다.

 

5. 唐 中期의 존사법--司馬承禎의 존사법

 

  당나라 중엽(8 세기 초) 도교 상청파 제 12대 종사 사마승정은 일찍이 <<天隱子>> 8편을 저술했는데 그 요점이 "存想篇"에 담겨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른바 "存想"에 대해 사마승정은 "存이란 나의 神을 보존하는 것이며 想이란 나의 몸을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한다. 사마승정은 또한 <<老子>> 中 "歸根復命"의 내용을 "존상"의 이론적 근거로 삼았다. 그는 사람이 하루 종일 눈으로는 타인을 보면서(보지만) 그 마음은 외부세계를 쫓아 달리고(逐外走),  하루 종일 사물(사건)을 접하면서(접하지만) 눈은 다른 것을 쫓아 쳐다보는데 (逐外瞻), 이러한 날들이 오래되면 精氣가 소모되어 병이 든다. 그런데 체내의 신을 존상하고 단전에서 氣를 연마할 수 있으면 "歸根復命"할 수 있게 되니 곧 양생장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天隱子 後序口訣>>에는 당 중기 이전에 통용되던 인체의 氣血을 主로 하고 導引, 叩齒, 按摩,  咽(수인)과 存想을 서로 결합시킨 삼투공법(三套功法)을 담고 있다.


1.매일 한밤중 子時에서 正午에 이르는 시간에 우선 바로 누워 四肢를 펴서 벌린다. 그 다음으로 몸을 일으켜 체조(도인)를 하고 치아를 마주 두드린다(叩齒). 큰 치아를 두드리면서 양손으로 얼굴과 눈을 쓰다듬으면 몸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다시 바르게 앉아 발을 꼬고 혀로 침샘(? 華池)을 지각하고(覺), 침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나오면 삼키는데,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어서 그 수가 300이 되면 한번 삼킨다. 숨을 내쉬고 나서 삼키고,  완전히 삼키고 나면 숨을 들여 마신다. 이렇게 하면 들여 마신 氣와 침이 下丹田으로 내려간다. 반드시 자정이후 오전, 음식물이 소화되고 마음이 안정된 때에 수행하여야 하며 자주 침을 삼킨다. 회수에 구애됨이 없이 충분히 하고 나면 마친다.


2.매달 五日(一候)에 수행하는 내단수행


3. 冬至날 밤 子時는 하나의 陽氣가 발원되는 때로서 이날부터 360일 안에 기를 움직여서 眞氣와  합하게 하기를 두 세 차례 하면 신체가 깨끗해지고 평상시와 다르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사마승정의 공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상청파의 전통인 존사법을 심화시켜 "坐忘" 공부에 도달한다. 존상의 단계에서는 수련자가 아직 자신의 활동을 존사하는 것에 비해 좌망의 단계에서는 진일보하여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心不動)", "형태가 모두 사라진(形都泯)"   고요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가 50 세에 지은 <<坐忘論>>에서 지적하기를  "좌망이란 안으로는 자신의 몸을 지각하지 않고 밖으로는 우주를 인지하지 않으며 도와 더불어 그윽하게 하나가 되고 만가지 생각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라고 한다. 즉 좌망이란 타자와 자신 모두를 망각하고 인식하는 바(대비되는 바)가 없는" 일종의 깊은 入靜의 단계이다.


당나라 중기에 몇몇 도교인들이 역대의 양생술의 성과를 토대로 服氣를 주로 한 內丹延命術을 제시하였다. <<雲 七籤 諸家氣法>>은 특히 이 시기의 服氣(胎息)에 관한 각 방면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반영한다. 여기서는 태식의 신묘함을 강조하고 이전 시기에 통용되던 존사법의 부족함을 제시한다. 이뿐 아니라, 사마승정이 후기에 저술한 <<服氣精義論>> 에는 "五牙", "服氣", "服氣治(療)病"을 논하면서 비교적 존사법 이용이 적어지고 존사법이 복기법 안에 포함되는 일이 많아짐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복기와 叩齒, 漱津(咽液), 握固, 按摩, 導引 등이 서로 결합됨으로써 動적인 것과 靜적인 것이 합해진 것을 보여준다. 즉 하나의 (내단) 기술이 여러 가지  기법의 내단술로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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