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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쯔의 이웃 '藝術東區

지식창고지기 2009. 5. 18. 13:05

다산쯔의 이웃 '藝術東區

 다산쯔의 다양성에 전문성 보완, 전문화랑 즐비한 예술교류 거점

김봉규기자

 

지난해 5월 개방한 베이징 예술동구 거리.
지난해 5월 개방한 베이징 예술동구 거리.
최근 새로 형성되기 시작한 예술촌인 '예술동구(藝術東區)'는 다산쯔(大山子)지역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있다. 국내외 유명 예술가, 화랑, 디자인작업실, 미디어업체 등이 입주해 있는 베이징 예술교류의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동구에는 개인 미술관인 '예술문건창고(藝術文件倉庫)'와 미국화랑 '사합원예술중심(四合苑藝術中心)',유서깊은 골동품점 '광한당'을 비롯해 10여개의 전문화랑이 입주해 있다. 자금헌화랑(紫禁軒畵廊), 홍련예술중심(紅蓮藝術中心), 참태중국당대예술기구(站台中國當代藝術機具), 공리공작실-서굉민공작실(空理工作室-徐宏民工作室), 중미당대예술세욕중심(中美當代藝術洗浴中心), 베이징공사(北京公社), 운수천지(云水天地), STUDIO 03 등이다. 특히 개인 미술관인 예술문건창고는 회화, 조소, 사진, 판화, 설치 등 중국 현대 실험예술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미술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는 예술동구의 터줏대감 구실을 하고 있어 예술동구의 전문적이고 실험적 성격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올해 5천800㎡ 대지에 새로이 조성된 '가약공간(可若空間)'은 전문화랑 구역으로 40여개의 국내외 화랑이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15개 화랑이 입주를
했다.

전문화랑과 예술가의 작업실이 속속 입주하고 있는 예술동구는 밀도가 높은 미술촌으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다산쯔가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면, 이웃인 예술동구는 다산쯔의 다양성에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는 독립된 화랑집중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예술촌은 지난해 5월 '서광예술동구(曙光藝術東區)'라는 이름으로 대외 개방됐다. 전문화랑가로 발돋움한 예술동구의 개방은 다산쯔와 더불어 베이징의 예술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예술동구는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정부의 중점 개발프로젝트인 대환문화산업기지(大環文化産業基地)와 접하고 있다. 대환문화산업기지는 베이징의 동북지역을 하나의 문화산업기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다산쯔와 함께 예술동구도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베이징시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지난해 중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영화박물관과 더불어 베이징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베이징의 동북지역은 정부의 계획과 예술인들의 자발적 노력에 힘입어 이처럼 베이징 신문화 및 신예술 발전의 근원지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심에 다산쯔와 예술동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