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沒雲臺)
◈ 김윤겸(金允謙) ◈ 지본담채. 28.6×37.1cm ◈ 동아대학교 박물관
부산 다대포 좌변 최남단에 위치한 몰운대는 임진왜란 때 부산포 해전의 명장인 정운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현재 추모비가 남아있다.
몰운대 그림은 김윤겸의 『영남명승첩』 중의 한 그림인데, 이는 김윤겸의 60대 이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이 화첩은 부산,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 등 영남 일대의 명승도 14폭으로 꾸며져 있는데, 부산은 태종대, 영가대, 몰운대의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 김윤겸(金允謙/1171-1775)
명문 안동 김씨 김상헌 가문의 후손으로 김창업의 서자이다. 그의 집안과 겸재가 가까웠던 것으로 미루어 겸재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화가이다. 그는 겸재의 진경산수화풍에 자극을 받아 동국진경을 그리기에 전념한 듯하며 그의 현존하는 작품은 대부분 기행하며 사경한 소품들이다.
이 작품들에서 맑은 수묵담채의 선염과 붓칠, 그 나름대로 시도한 조형 해석, 구도 등 자신의 화풍을 이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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