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풍력발전 현황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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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풍력발전 현황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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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연구소 동북아팀

 

 

1. 중국의 에너지 관련 문제 및 재생에너지 분야 지원정책

 

□ 높은 화석원료 의존도에 따른 환경오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문제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높아짐

ㅇ 중국은 에너지생산 중 석탄, 석유 등 화석원료의 비중이 92.1%(2006년)에 이르고 있으며, 화석연료 중에서 석탄의 비중이 매우 높음

 

<표 1> 자원별 에너지 생산 비중

(단위: %)

구 분 1990 1995 2000 2004 2005 2006

석 탄 74.2 75.3 72.0 76.0 76.5 76.7

석 유 19.0 16.6 18.1 13.4 12.6 11.9

천연가스 2.0 1.9 2.8 2.9 3.2 3.5

수력, 원자력, 풍력 4.8 6.2 7.2 7.7 7.7 7.9

합 계 100 100 100 100 100 100

자료 : 中国统计年鉴 2007 자료 재구성

 

ㅇ 최근 석탄 등 에너지 가격 상승,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및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으로 재생에너지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중국정부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세제혜택, 대출금리 우대 등 지원정책실시

ㅇ 2006. 1월 시행된 ‘재생가능에너지법(可再生能源法)’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구체적 지원정책이 아래와 같이 명시

- 풍력,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 생산기업에 대해 세금과 대출에서 우대혜택을 주도록 명문화. 생산된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국가가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구입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전문 기금 설치

 

1)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를 총괄하는 용어. 크게 태양열·태양광 발전·풍력·지열·해양에너지·폐기물에너지 등을 일컬음

- 재생에너지의 이용 및 개발을 에너지 부분의 우선 추진과제로 제시하여 2010년까지 총 에너지의 10%, 2020년에는 16%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총량 목표 설정

- 풍력부분에서는 송전망 기업은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생산전력을 모두 구입하며, 송전망을 건설하여 연결 서비스 제공(실제적으로 풍력발전 사업자가 투자 하고 향후 전력요금으로 환수)

ㅇ 또한, 중국정부는 2006. 2월 발표한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요강(国家中长期科学和技术发展规划纲要)'을 통해 에너지 절약, 석탄의 고효율화․ 청정이용, 재생에너지의 이용 등을 정책목표로 천명하였고, 2020년까지 중국의 자원소비구조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목표 제시*

* 수력발전 3억㎾, 풍력발전 3,000만㎾, 바이오에너지 3,000만㎾, 메탄가스 443억㎥, 태양광발전 180만㎾, 바이오디젤 200만톤 생산 등

 

□ 중국정부는 경제성이 비교적 높은 풍력발전에 큰 관심

ㅇ ‘재생가능에너지법’의 제정은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중국정부는 재생에너지 중 경제성이 가장 높은 풍력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

- 풍력의 경우 기술의 발달로 발전단가가 하락하여 최근에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이용한 발전방식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낮아졌으며2), 온실 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교토의정서가 2005. 2월 공식 발효됨에 따라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청정에너지인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 증폭

 

 

2. 중국의 풍력발전 현황

 

(1) 중국의 풍력발전 환경

 

□ 광활한 국토에 풍력자원이 풍부

 

2) 주요 발전방식별 발전단가를 살펴보면(2006년 기준) 원자력은 38유로/㎿h, 석탄화력은 60유로/㎿h, 풍력(육상)은 54유로/㎿h로 석탄화력 보다는 발전단가가 낮으며, 태양광과 비교했을때 발전단가가 1/8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음 (HSBC,Power for a new generation, 2007. 3; 산업은행, 세계풍력발전산업의 동향 및 전망, 2007 등 참조)

ㅇ 풍력발전은 바람을 이용하는 특성상 특정 고도에서의 풍속이 일정수준이상이 되어야 경제성을 가지게 됨. 풍력발전 가능지역은 중국정부의 조사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상 10m고도에서 풍력밀도3) 150W/㎥ 이상’인 지역이 육상의 경우 20만㎢, 해상의 경우 15.7만㎢인 것으로 분석되어 풍력발전을 위한 조건은 비교적 양호

- 이들 지역에서 최대 약 7억~12억㎾의 전력(육지 6억~10억㎾, 해상 1~2억㎾)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지역별로는 네이멍구와 신쟝의 풍력자원 풍부

ㅇ 중국 기상국에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그림 1>에서 짙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네이멍구(內蒙古), 신쟝(新疆), 헤이룽쟝(黑龍江), 지린(吉林), 시장(西藏), 칭하이(靑海)와 연해 일부 지역이 풍력자원이 풍부하며, 특히 네이멍구와 신쟝의 경우 각각 1.5억㎾, 1.2억㎾의 개발이 가능하여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임

 

<그림 1> 중국의 고도 10m에서의 풍력밀도 현황

첨부물에 원본이 있습니다.

자료: 中国气象局风能太阳能资源评估中心(http://cwera.cma.gov.cn)

 

3) 해당위치에서 회전날개에 의해 전환되어지는 에너지의 양

 

(2) 풍력발전 현황

 

□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최근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

ㅇ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03년까지 큰 증가가 없다가, ‘재생에너지법’이 제정되면서 관련 투자가 급속히 증가. 발전설비 용량은 2005년 503㎿, 2006년 1,337㎿가 각각 증가하여, 2006년 풍력발전설비용량이 2,599㎿를 기록*하였으며, 2005년, 2006년의 2년간 전체용량의 70.8%가 신설

* 참고로 우리나라의 2007년 전력설비용량은 67,196㎿로, 중국의 2006년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우리나라 전력설비용량의 3.9%에 해당

ㅇ 2006년 전세계 풍력발전 투자금액인 180억 유로중에 9%인 16.2억 유로가 중국에 투자 되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풍력발전 용량은 2004년 전세계 10위에서 2006년 6위로 상승

 

<그림 2> 중국 풍력발전 용량 증가 추이

자료: 2007 中国风电发展报告

 

□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은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하며, 네이멍구 지역에 가장 많은 발전기 설치

ㅇ 풍력발전단지는 2006년 말 현재 전국에 100여개가 있으며, 이들 단지에 총 3,311개의 발전기가 가동 중.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은 각 지역의 풍력자원에 따라 비교적 다양한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는데, 주로 신쟝, 네이멍구 및 동북지역에 집중

ㅇ 네이멍구에 가장 많은 풍력발전소가 가동 중으로, 이는 네이멍구 지역이 초원이며 바람의 양이 비교적 많은 데에 기인함

 

<표 2> 각 지역별 풍력발전 현황(2006년)

순위      지역      발전기수 발전용량(㎾)       순위      지역      발전기수 발전용량(㎾)

1           內蒙古    668         508,890             9           山東       161         144,600

2           河北       343         325,750             10         甘肅       163         127,750

3           吉林       303        252,710               11         江蘇       68          108,000

4           遼寧       334        232,260               12         福建       90          88,750

5           廣東       377        211,140               13         浙江       57          33,250

6           新疆       329        206,610               14         上海       18          24,400

7           黑龍江    186        165,750               15         海南       18          8,700

8           宁夏       195        159,450               16         香港       1            800

전국합계             3,311     2,598,810

자료: 中国风电装机容量统计 2007

 

□ 최근 풍력발전기의 용량이 대형화

ㅇ 비교적 대용량이라 할 수 있는 ㎿급 이상의 발전기는 366개로서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음. 과거 1㎿ 이하의 발전기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기술발전에 따라 점차적으로 발전기의 용량이 확대되는 추세로 현재는 1.5㎿급의 발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

 

<표 3> 풍력발전기 용량 분포

600㎾ 750㎾ 850㎾ 1,300㎾ 1,500㎾ 2,000㎾ 기타

비중      29%      20% 30%   1%       9%     1%     10%

자료 : 2007 中国风电发展报告

 

(3) 풍력발전설비 분야 현황

 

□ (완제품 부분) 중국기업의 시장점유율 증가추세

ㅇ 중국기업들은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2004년 25% → 2005년 45%) 생산기술의 많은 부분은 외국에서 도입

ㅇ 주요생산기업은 新疆金风公司, 东方气轮机场,　华锐风电科技,　浙江运达风力发电工程,　保定惠德风电工程,　北京北重气轮电机,　上海电气风电设备 등임

 

<그림 3> 신증설 부분에서의 중국기업의 점유율 상승 추세

별도 첨부

자료 : 2007 中国风电发展报告

 

- 풍력발전 설비를 생산하는 최대 중국기업(합작포함)은 新疆金风公司로 국내설비 중 80%의 점유율을 보임. 외국기업 중에서는 덴마크의 VESTAS, 스페인의 GAMESA, 미국의 GE 등의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외국수입설비 중 90%이상을 이들 기업이 점유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시장 점유율은 하락 추세

ㅇ 중국기업들은 외국기업보다 10%~20% 낮은 제조원가를 경쟁력으로 국내시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칠레에 780㎾급 풍력발전설비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도 공략하기 시작

- 다만, 중국기업들이 생산하는 풍력발전설비 용량이 아직까지는 1㎿ 이하로 시장의 주된 수요가 1.5㎿이상이며 2~3㎿로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아직까지는 외국제품과 격차가 존재. 기술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

 

□ (부품 부문) 핵심부품의 자체 설계, 제조 곤란으로 수입에 의존

ㅇ 회전날개, 증속기 등 단순부품에 대한 설계 및 제조가 가능한 수준이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베어링 및 전기제어장치는 독자개발 및 생산불가

ㅇ 650㎾~750㎾급의 발전기의 경우 국산화율이 90% 수준이나, 최근 건설되고 있는 1.5㎿급의 국산화율은 70% 수준으로 대형 발전기의 국산화율이 낮음

 

 

<표 3> 각 부품별 경쟁력 수준

 

부 품                                경쟁력 수준                       주요생산기업

회전날개                           자체개발, 대량생산             上海玻璃刚研究院,　中国复合材料集团　등

증속기(Gearbox)                            자체개발, 대량생산             南京高速齿轮制造, 重庆齿轮, 杭州前进齿轮 등

발전기                              자체개발, 대량생산             兰州电机, 哈尔滨哈电风电设备, 北车集团 등

베어링                              수입에 의존                       -

전기제어장치

및 시스템                          외국기업에 의존                 –

자료: 2007 中国风电发展报告를 바탕으로 필자 정리

 

 

3. 향후전망 및 우리기업의 진출방향

 

(1) 전력기업

 

□ 중국의 풍력발전은 향후 지속적 성장이 전망되나,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 확보가 관건

ㅇ 중국정부가 2020년까지 3,000만㎾의 풍력발전용량을 확보할 목표를 가지고 있고 풍력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점을 볼 때, 향후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음

ㅇ 높은 성장전망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져, 일부 중국기업의 경우 성장잠재력만 보고 손익분기점 전력가격 이하로 건설허가권을 획득하는 기업도 생겨나는 등 수익구조 악화4). 또한, 덤핑 입찰로 비슷한 지역의 풍력발전소간에도 전기 가격의 차이가 최대 2배까지 생기고 있으므로 수익성 검토에 신중을 기해야 함

 

□ 네이멍구 및 동부연해지역으로의 진출이 유리

ㅇ 신쟝 등은 풍력자원이 풍부하기는 하나 생산된 전력을 소비할 수 있는 수요처가 마땅치 않아 신쟝 보다는 동부연해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네이멍구, 연해지역의 해안지대 등이 진출지역으로 적합할 전망

ㅇ 풍력발전소 입지 선정에서 해당 지역의 기자재 운송도로, 송전망 등이 잘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 필요

 

4) 风电面临全行业亏损, 市场报

 

□ 탄소배출권 확보 차원에서 중국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 가능

ㅇ 교토 의정서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는 CDM(청정개발체제;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에 참여하여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필요가 있음

*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선진국이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이면 해당 감축분을 자국의 삭감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로, CDM사업으로 획득한 배출분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 가능

- 특히, 중국의 경우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CDM 관련 사업기회가 많으며* 풍력발전이 대표적인 CDM사업임. CDM사업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의 경우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판매 이외의 부수적 수익 창출 가능5)

* 중국은 현재 최대 CDM사업투자 유치국이자 배출권 판매국으로, CDM사업의 32.5%, 배출권 판매의 70%를 점유. CDM관련 수익으로 12조원(2006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짐

 

(2) 관련부품 제조기업

 

□ 풍력발전기 단조부품 위주로 중국 진출 가능

ㅇ 국내 풍력발전기용 단조부품(타워플랜지(이음장치), 메인샤프트, 윈드타워 등)

기업들은 이미 세계적 풍력발전기 생산기업인 GE, VESTAS, SIMENS 등에 대규모 납품을 하고 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므로, 중국기업들의 기술력이 취약한 부품 부문으로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임

 

책임조사역 박세근 (☎02-3779-6673)

E-mail : skparkse@koreaexim.go.kr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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