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의 원천, 감성의 정의

창조성의 원천, 감성의 정의
2009.07.28 l 조병학
1. 감성의 개념적 정의 감성(感性)의 사전적 정의는 ‘대상으로부터 감각되고 지각되어 표상(表象)을 얻게되는 수동적인 능력’이다. 바꾸어 말하면 ‘어떤 외부적인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화되는 정서나 정신적인 느낌에 관련된 능력’이다. 백과사전에서는 감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감성은 수동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유한성을 나타내는 반면, 인간과 세계를 잇는 원초적 유대로서 인간 생활의 기본적 영역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론적 인식에서는 이성적 사고를 위한 감각적 소재를 제공하고, 실천적·도덕적 생활에서는 이성의 지배와 통솔을 받을 감정적 소지(素地)를 마련하며, 미적(美的) 인식에서는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인간적 생의 상징적 징표(徵表)가 된다. 그러나 오늘날 제반 학문의 발전단계에서는 감성을 감성 아닌 것으로부터 분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오히려 감성을 인간의 생의 포괄적인 영위(營爲)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한 국면으로 고찰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감성은 인간의 이성과 오감을 연결하는 기본적인 단초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창조한 세계와 자연으로서의 인간이 창조하지 않은 세계와 교류하는 인간의 기재이다. 최근까지는 감성을 생물학적 교류에 국한하여 바라보았으나, 백과사전의 설명에서처럼 ‘감성을 감성이 아닌 것과 분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유형의 제품개발 과정을 생각해 보자. 이 제품에는 이미 감성공학(感性工學)적 요소가 반영되어 개발된다. 왜냐하면 감성의 요소가 빠진 제품과 소비자가 소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성공학은 인간의 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기술로 집약된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인간중심의 설계를 그 철학으로 한다는 뜻이다. 작게는 개인의 경험을 반영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경험을 반영하며, 여기에서 얻어지는 복합적인 감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반영하는 것을 감성공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차원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하는 감성공학적 능력은 공학에 대한 이론 학습도 중요하지만, 기획자, 개발자, 생산자, 판매자로서의 현장에서의 감성계발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