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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마치室町 > 문화 - 무로마치 시대

지식창고지기 2009. 10. 20. 12:51

무로마치 시대

室町時代


일본 역사에서 아시카가 바쿠후[足利幕府]가 집권했던 시대(1338~1573).

아시카가 시대라고도 한다.

무로마치라는 명칭은 아시카가 바쿠후의 제1대 쇼군[將軍] 다카우지[賊氏]의 근거지였던

교토[京都]의 한 지명에서 따왔다.

다카우지 자신과 그의 자손들이 쇼군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아직 일본 전역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아시카가 바쿠후의 절정기인 제3대 쇼군 요시미쓰[義滿]는 정적(政敵)들을 제거하고

오랜 기간 지속된 황실의 분열을 청산해 몇 십 년 동안 안정된 시대를 구가했다.

그러나 그뒤 아시카가 바쿠후 내에서 벌어진 쇼군 쟁탈전은 오닌[應仁]의 난(1467~77)으로

이어졌고, 이후 100년 가까이 무력투쟁 시대인 센고쿠 시대[戰國時代]가 계속되었다.

무로마치 시대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으나 문화적으로는 선종(禪宗)의 영향 아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독특한 일본 예술로서 다도·꽃꽂이·노[能] 등이 발달했고, 중국 송나라 양식의 수묵화가

전성기를 구가했다.

건축양식에서는 단순함과 엄격함이 일반적인 규칙이었다.

교토에 있는 긴카쿠 사[金閣寺]와 긴카쿠 사[銀閣寺]는 모두 무로마치 시대 쇼군의

별장으로 세워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