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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마치室町 > 문화 - 기타야마 문화

지식창고지기 2009. 10. 20. 12:53

기타야마 문화

北山文化


일본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의 3대 쇼군[將軍]인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滿]가 교토의

기타야마에 지은 산장인 기타야마 전(殿)을 중심으로 전개된 문화.


무로마치 시대 중기에 발전한 8대 쇼군 요시마사[義政]의 히가시야마 문화[東山文化]와

대비해서 쓰인다.

요시미쓰 집권기에는 바쿠후 조직이 정비되고 남북조(南北朝)의 통일도 실현되어 최성기를

구가했으며, 중국 명(明)과의 국교가 재개되어 대륙문화가 유입되면서 예술활동이 활발

해졌다. 

기타야마 문화의 특징은 공가적(公家的)인 요소와 무가적(武家的)인 요소의 융합에 있다.

기타야마 전의 일부로 지어진 긴카쿠 사[金閣寺]가 그 전형적인 예이다.

이 건물은 귀족적인 건축양식이 풍기는 풍격과 선사(禪寺)의 조용한 안정감이 융합되어

통일된 건축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주위의 정원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술면에서는 간아미[觀阿彌]·제아미[世阿彌]가 유현(幽玄)함과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노[能]를 대성시켰는데, 이는 요시미쓰의 후원으로 더욱 발전했다.

문학에서는 교토와 가마쿠라의 고잔[五山:일본 臨濟宗의 5대 사찰] 선승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고잔 문학이 발전했다.

고칸 시렌[虎關師鍊], 셋카이 주신[絶海中津] 등이 주자학을 깊이 연구했으며 시문(詩文)도

지었는데, 이들은 정치·외교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밖에 민초[明兆]·조세쓰[如拙] 등이 출현하여 중국풍의 수묵화를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