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청나라 말기의 북양대신 이홍장(李鴻章)

지식창고지기 2009. 11. 6. 19:54

청나라 말기의 북양대신 이홍장(李鴻章)

 

이홍장(李鴻章)은 중국 청나라 말기의 정치가로서 자는 소전(少 )이며 호는 의수(儀 )이다. 안휘성 합비(合肥)출생으로 1847년 진사가 되었고 태평천국을 이루는데 공을 세워 군사실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1870년 그는 북양대신이 되어 청나라 조정의 외교, 군사, 경제대권을 잡았다.

 

이홍장은 농민봉기를 진압하면서 동시에 양무(洋務)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서방 자본주의 나라들과 접촉하면서 이홍장은 청나라 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법을 고치고" "기적을 이루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봉건제도를 고집하는 기초위에 서방을 따라 배워 군수공업과 민용공업을 발전시켰다. 그의 제의하에 최초의 군수공업인 양포국을 상해와 소주에 세웠다.

 

1865년 이홍장은 강남제조총국과 금능기계국을 세웠는데 이는 당시 규모가 가장 큰 군수기업이었다. 1888년 이홍장은 북양해군을 창설하고 산해관에 북양철로국을 세웠다. 북양철로국은 이홍장이 세운 유일한 민용(民用)기업이였다.

 

이홍장이 세운 군수공업은 외세 침략을 물리치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홍장이 세운 민용기업은 관리가 낙후하고 경영에서 부패가 심해 민족공업의 발전을 저해 하였지만 서방의 선진적인 생산방식과 새로운 생산기술을 영입했기에 중국의 근대 기업 출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이홍장은 서방세계와의 외교문제를 전담하는 중국측 협상대표가 되었다. 이홍장은 "새로운 변화"와 "강적"에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군수공업을 발전시키고 인재를 외국에 유학보내는 등 적극적인 노선를 취하면서 신흥공업과 독립적으로 발전하는 민족자본주의에 대한 강열한 염원을 보여주었지만 후에 와서는 대외정책에서 당시 조정의 <타협, 굴복> 정책에 따라 외세에 굴복해 <중영연대조약>, <천진간명조약>, <중프신약>, <마관조약>, <신축조약> 등 일련의 불평등 조약을 체결했다.

 

하여 중국은 세계 열강들이 제멋대로 할보하고 각축전을 벌이는 전쟁터가 되었다. 이때의 중국은 이미 반봉건 반식민지 사회로 전락되었다.

 

청나라 말기 20여년간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대권을 장악한 이홍장은 중국 근대사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과시한 인물이면서도 외세에 굴복한 치욕의 대표 인물이라 후세는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