省의 유래
省은 처음에 금지된 지역을 의미했으나, 魏晉시대에 중앙 정부 기관의 명칭이 되었다.
元나라 때 省은 정식으로 1급 지방행정 구역이 되었다. 전국을 12개 대행정구로 나누고, 중앙 정부가 직할하는 省을 中書省이라 불렀다. 즉, 중앙 정부를 中書省이라 할 수 있으며, 나머지 11개 대행정구는 “行中書省”이라 불렀는데, 이를 다시 줄여서 “行省”이라 하였다.
明나라의 관제를 이어 받은 淸은 전국을 省이라는 최고 1급 행정구역 18개로 나누었다.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省의 숫자는 증가되었지만, 최고 1급 지방행정 구역이라는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성급 행정구 명칭의 유래
北京市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이름을 가졌었다. 가장 이르게는 “계(薊)”라고 불리웠으며, 西漢 시기에는 廣陽(광양)-幽州(유주)라는 두 가지 명칭을 가졌다. 그 후 南京(遼나라)-燕京-大都(元나라)-北平(明나라 초기)-北京(明의 영락제 시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이 후 北平特別市와 北平市라는 명칭으로 불린 적도 있는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후 수도로 삼으면서, 서울이라는 의미로 北京으로 바뀌었다.
天津市는 明나라 영락2년(1404년)에 “天津衛”라는 명칭이 생긴 것과 관련이 있다. 明의 영락제는 오늘날의 天津 지역에서 출병하여 물을 건너 남하했는데, 결국 천하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자신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 지역을 “天津”이라고 명명했다. 그 뜻은 “천자가 물을 건넌 곳”이라는 의미이다.河北省은 黃河의 북쪽에 있다는 의미이다. 唐나라 때 黃河이북과 太行山 동쪽 지역에 河北道를 설치하였는데, 여기에서 河北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山西省은 太行山의 서쪽이라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元나라 시기에 黃河의 동쪽이자 太行山의 서쪽인 지역을 山西라 칭했다. 이 지역은 戰國시기에 晉國의 영토였기에 줄여서 晉이라고도 부른다.
遼寧省은 遼河유역에 자리잡은 탓에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遼寧省 지역은 戰國시대 이후, 元․明 양대에 이르기까지 遼河주변이 중심이었다. 따라서 遼라는 외자로 지칭되다가, 1928년 遼河유역이 영원히 평안해지라는 의미를 담아 遼寧으로 개칭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줄여 쓰면 遼라 한다.
吉林省은 淸나라 초기에 松花江연안에 吉林烏拉城을 세운 것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만주어로 “吉林”이라는 말은 “沿”의 의미이고, “烏拉”은 “大川”의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吉林烏拉”은 “큰 강인 松花江을 따라 있다”는 뜻이 된다. 줄여 쓸 땐 吉이라 한다.
黑龍江省이라는 명칭은 <遼史>에 처음 보이는데, 물빛이 검고, 구비구비 흐르는 모습이 용이 헤엄치는 것 같다하여 붙여졌다. 간칭은 黑으로 한다.
上海市는 이미 宋나라 때부터 항구도시로 커나갔는데, 바다의 큰 물결 위에 땅이 있는 듯 하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얻었다. 황포강가의 옛지명을 본따 滬(호)로 표현하기도 한다.
江蘇省은 淸의 康熙帝 6년(1667년)때 江寧府와 蘇州府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외자로 표현할 때는 蘇로 한다.
安徽省은 淸의 順治帝 초기에 安慶府와 徽州府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또 安慶付의 별칭이 皖(환)이었기에 安徽省을 외자로 표현할 때는 皖이라 부른다.
福建省은 唐시대에 이 지역에 설치된 5개 州 가운데 福州와 建州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명칭이다. 이 지역은 고대에 閩越族이 살았던 지역이어서 閩(민)이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江西省은 隋와 唐나라 시기에 長江 이북과 淮水 이남 지역을 일컬은 데서 유래했다. 竷江(감강)이 이 지역을 관류하므로 줄여서 지칭할 때는 竷이라 한다.
山東省은 秦나라 때 崤山(효산) 이동을 山東이라 불렀고, 唐부나라 때는 太行山 이동 지역을 山東이라 부른 데서 연유했다. 春秋시대에 魯國이 있던 지역이므로 간칭으로는 魯(노)라 쓴다.
河南省은 黃河 이남에 있다는 의미다. 唐나라 때 전국을 열 개의 道로 나누었는데, 이때 黃河 이남이자 淮水 이북 지역을 河南道라 불렀었다.
湖北省은 洞庭湖(동정호) 이북 지역이라는 의미다.
湖南省은 洞庭湖의 남쪽 지역이라는 의미다.
廣東省은 五代시절에 지금의 廣東과 廣西를 廣南이라 불렀던 데서 그 실마리를 찾게 된다. 즉, 北宋이 廣南지역에 길을 내고는 그 동쪽과 서쪽을 각기 廣東․廣西라 부른 것이다.
四川省은 宋代에 이 지역에 4州를 설치하면서 그 행정 단위로 끝에 路를 붙임에 따라 생겨났다. 즉, “川峽四路”라는 말을 후일 줄여서 四川이라 부른 것이다. 이러니 이 지명을 보면서 큰 물 줄기가 네 개 있으리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이리라.
貴州省은 도시 이름에서 연유했는데, 唐시대에 矩州(구주)라 불리던 지역을 宋시대에 貴州라 부르게 되었고, 이 명칭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雲南省은 漢代에는 작은 縣의 이름에 불과했는데, 漢武帝가 어느 날 사람을 시켜 오색 영롱한 구름(彩雲)을 좇게 했는데, 구름이 머문 곳을 찾다 보니 이 지역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 지역을 彩雲의 남쪽이라는 의미로 雲南이라 부르게 되었다.
陝西省은 周나라때 지역을 나누다 생긴 명칭이다.
甘肅省은 西夏시대에 있었던 甘이라는 州와 肅이라는 州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靑海省은 이 지역 내에 있는 靑海湖로 인해 생긴 이름이다.
이외의 기타 自治區들은 모두 그 지역의 소수민족 이름을 붙여 명명했다.
예를 들어, 西藏自治區․內蒙古自治區․新疆위그르自治區․廣西莊族自治區․寧夏回族自治區 등이 그러하다.
지명이 뒤바뀐 곳들
중국어 단어 가운데는 우리가 쓰는 한자어와 글자의 앞 뒤 순서가 바뀐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우리글에서 쓰는 平和를 중국어에서는 和平이라하고, 우리의 榮光을 光榮으로 쓰는 따위이다. 이는 아마도 우리말과 중국말이 어순이 다른 데서 기인하는 차이일 것이다. 이와 같은 예는 아니지만, 중국 지명 가운데 서로 앞뒤가 바뀐 지명들이 꽤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지명은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도시이다.
開封(하남)과 封開(광동),
寧安(흑룡강)과 安寧(운남),
長子(산서)와 子長(섬서),
樂昌(광동)과 昌樂(산동),
隆化(하북)와 化隆,
高陽(하북)과 陽高(산서),
南豊(강서)과 豊南(하북),
安福(강서)과 福安(복건),
德化(복건)와 化德(내몽고),
吉安(강서)과 安吉(절강),
山陽(섬서)과 陽山(광동),
昌都(서장)와 都昌(강서),
懷仁(산서)과 仁懷(귀주),
樂平(강서)과 平樂(광서),
和平(광동)과 平和(복건),
寧武(산서)와 武寧(강서),
平原(산동)과 原平(산서),
江浦(강소)와 浦江(절강),
寧海(절강)와 海寧(절강),
陽原(하북)과 原陽(하남),
信陽(하남)과 陽信(산동),
安新(하북)과 新安(하남),
曲陽(하남)과 陽曲(산서),
林西(요녕)와 西林(광서),
安遠(강서)과 遠安(호북),
德保(광서)와 保德(산서),
興海(청해)와 海興(하북),
保康(호북)과 康保(하북),
武平(복건)과 平武(사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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