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후진타오 6룡] <2> 리커창 국무원 부총리
한국일보|베이징=장학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리커창(李克强ㆍ54) 국무원 부총리는 과연 대권 선두주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을 제치고 2012년 '막판 뒤집기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권력서열 7위인 리 부총리는 후 주석과 호적상 동향인 안후이(安徽)성 출신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를 역임하는 등 후 주석과 비슷한 성장과정을 거쳐 일찍부터 '리틀 후진타오'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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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부총리는 2007년 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후 주석을 이을 '추쥔(儲君ㆍ황태자)'으로 불리며 차기 지도자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후 주석의 최측근이라는 점은 숙적인 상하이방(上海幇)과 태자당의 공격 빌미가 됐다. 2000~2004년 최연소 허난(河南)성 성장 재직시절엔 잇따른 탄광가스 폭발사고와 화재사고, 에이즈 감염사고 등이 겹치면서 결국 시 부주석에게 추월 당하는 형국을 맞게 됐다.
여기에 최근 후 주석이 공산당 당내 민주화를 강화하면서 과거처럼 1인자에게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 등 당ㆍ정ㆍ군 3권을 몰아주기 보다는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리 부총리에게는 희망적 요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8전대가 이미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 체제로 확정됐으며 이를 뒤집을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리 부총리는 한국과의 인연도 많다. 2006년 랴오닝(遼寧)성 서기 당시 선양(瀋陽)에서 열린 한국주간 행사에서 축사를 했고, 동북진흥계획에 발맞춰 다롄(大連)에 STX 조선을 유치했다. 지인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있다.
-1955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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