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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 사우디의 대표음식

지식창고지기 2009. 12. 30. 20:35

만디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님들을 접대할 때 주로 내놓는 잔치음식이기도 하다. 접시에 볶은 밥과 토마토, 삶은 계란, 레몬 등 각종 반찬거리를 깔고 그 위에 양고기나 닭고기를 올리고 통째로 쪄서 나온다... 중요한 손님을 접대시에는 주로 양고기가 올라 오는데, 양은 유목민들에게는 먹거리이자 재산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을 손님에게 내놓는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고, 손으로 먹는 특성상 흘리는 밥도 많기에 제일 먼저 바닥이나 식탁 위에 버리기 좋도록 비닐을 깔고 그 가운데에 만디를, 주위에 샐러드나 음료 등 부수적인 먹거리를 놓는 것으로 상 준비는 끝난다.





이렇게 깔아놓은 상에 우리네들이 요리를 접시에 덜어먹듯이 사람들이 둘러앉아 먹는다. (앞접시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여기서 통째로 구워진 양고기를 어떻게 나눠먹느냐가 궁금할텐데, 고기를 뜯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초청한 측의 최연장자, 혹은 대표이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다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을 대접하는데, 이는 누군가를 초대할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야한다는 그들의 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못 먹는다고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 저렇게 남는 음식들은 부녀자들, 혹은 주위 이웃들에게 또 다시 나뉘어지니까 말이다...

워낙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기에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를 자주 먹는 경향이 있으며, 손으로 먹는 사람들을 위해 화장실에는 보다 기름을 잘 닦아낼 수 있도록 세제류를 비누대신 놓는 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