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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인공섬 내달 한강에 뜬다

지식창고지기 2010. 1. 10. 07:45

초대형 인공섬 내달 한강에 뜬다

`플로팅 아일랜드' 부유체 차례로 진수
3개 섬에 컨벤션ㆍ이벤트홀 등 설치…9월 완공

연합뉴스 | 입력 2010.01.10 06:40 | 수정 2010.01.10 07:15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내달 서울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의 한강 위에 초대형 인공섬이 뜬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공섬인 `플로팅 아일랜드'를 떠받칠 3개의 부유체 건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다음달 초부터 한강에 띄워질 예정이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총 964억원을 투입해 한강 반포대교 남단 수상에 짓고 있는 3개의 인공섬과 수상 정원을 총칭하는 것이다.

인공섬 위에는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부유체 진수(進水) 장면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내달초 띄워지는 제2섬 부유체는 납작한 타원형 모양의 철제 구조물로, 축구장 절반 정도인 3천271㎡의 면적에 무게가 2천t에 달할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부유체 위에는 3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벤트홀이 세워진다.
가장 큰 섬인 제1섬의 부유체는 이보다 더 큰 4천737㎡ 규모로, 다음달 중순 진수된다.

제2섬 진수 작업은 4시간여에 걸쳐 조심스럽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부유체를 옮기고자 개당 400t을 지탱할 수 있는 지름 2m, 길이 20m의 원통형 에어백이 부유체의 이동경로를 따라 12개씩 2열로 나열된다. 무거운 물체를 옮기고자 둥근 통나무를 바닥에 깔아 굴려가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부유체는 앞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옮겨지며, 운반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은 뒤에 설치된 4개의 윈치(쇠사슬을 풀고 감는 장치)가 담당한다.

속이 빈 블록으로 이뤄진 부유체는 워낙 부력이 뛰어나 물에 띄우면 높이 3.5m 가운데 80㎝밖에 가라앉지 않는다.

한강 위에 띄워진 부유체는 임시 닻으로 고정되며 몇 달 간 상부시설 설치를 위한 공사가 이뤄진 뒤 최종 위치인 반포대교 남단 부근으로 옮겨져 한강 바닥의 500여t짜리 콘크리트 블록 10개와 쇠사슬로 연결돼 고정된다.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제1섬에는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바비큐 가든, 달빛산책로 등 근린생활시설이 갖춰져 국제컨퍼런스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

제2섬은 이벤트홀과 음식점이 들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며, 제3섬에는 요트와 같은 수상레저시설과 숲,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5개의 이동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갤러리(MAG)도 만들어진다.

시는 플로팅 아일랜드가 완공되면 국제회의 개최지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7월까지 건물 공사를 끝내고 9월에는 내부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G20 정상회의 관련 국제회의들을 플로팅 아일랜드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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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인공섬 내달 한강에 뜬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1.10 17:24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내달 서울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의 한강 위에 초대형 인공섬이 뜬다. `플로팅 아일랜드'를 떠받칠 3개의 부유체 건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다음달 초부터 한강에 띄워질 예정이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총 662억원을 투입해 한강 반포대교 남단 수상에 짓고 있는 3개의 인공섬과 수상 정원을 총칭하는 것으로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사진은 가장 먼저 내달초 띄워지는 제2섬 부유체 제작장면. 2010.1.10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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