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류시장 동향

러시아, 의류시장 동향

- 외국산, 80% 이상 점유 -

-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수입가격의 10배 수준까지 상승 -

 

 

 

□ 의류시장 현황

 

 ○ 러시아 컨설팅프로젝트사에 따르면, 금융위기 전에 러시아 의류시장은 450억 달러 규모로 유럽시장과 견줄 수 있었음. 또한 영국 버딕트 시장조사기관은 금융위기 전에 러시아 의류시장은 연간 12% 증가했으며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의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했다고 함.

 

 ○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이 입는 옷은 해외에서 생산된 것으로 러시아 컨설팅프로젝트사에 따르면 외국산 의류 및 신발이 러시아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의류 및 신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 10%로 상당히 저조함.

 

 ○ 마케팅 전문회사 콤콘에 따르면 약 5%에 달하는 러시아 중산층이 해외여행 중에 옷과 신발을 구입하며, 외국 인터넷쇼핑몰에서 옷을 구입하는 경향도 생김. 러시아 국내 시장에서 Levi’s 501 청바지의 가격은 미국시장에서보다 3배나 고가임.

 

□ 옷 가격의 형성과정

 

 ○ ‘포브스’사는 러시아 의류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품의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밝힘.

 

 ○ 러닝셔츠에서 외투에 이르기까지 중국 광동지방에서 주문을 하는 이 업체는 공장도가격이 5달러인 치마가 31달러까지 가격이 오르는 과정을 설명함.

                                                                                              

주 : 브랜드의 가치가 클수록 가격인상폭이 큼.

 

□ 점포 임대

 

 ○ 신발 브랜드 ‘Ropetto’와 ‘UGG’의 러시아 공식 판매업체 Fashion Galaxy사의 막심 이그나티에프 사장은 유럽에서는 옷가게 임대비로 매출액의 7~12%가 지출되는 반면, 러시아에서는 15~25%가 지출되는데 이러한 임대비, 직원급여, 세금 등이 제품가격의 추가인상을 부추긴다고 언급함.

 

□ 유통, 판매

 

 ○ 러시아 컨설팅프로젝트사의 안드레이 찌레르는 Adidas, Inditex, H&M, Benetton은 러시아에서 대형 판매체인점을 보유한 반면 Nike, Hugo Boss는 현지 도매업체들과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해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힘. 또한 통관문제 등 현지진출에 어려움이 많아 업체들은 판매망 개발보다 현지업체와 판매계약을 하는 실정이고, 추가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가격이 인상됨.

 

□ 통관

 

 ○ 1990년대 중반에 러시아 신발 및 섬유 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러시아정부는 수입제품에 관세율 20%, 부가가치세 18%를 적용함. 러시아 신발협회의 나탈리아 데미도바는 지난 13년간 의류 및 신발에 대한 관세정책의 효과는 미미했으며, 이 제품의 수입이 줄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 밝힘. 또한 제품의 통관지연이 빈번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관원에게 뇌물을 줄 때가 많다고 언급함.

 

□ 봉제산업의 침체

 

 ○ 러시아 봉제산업의 침체로 품질이 좋은 직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통관 및 원료 공급, 고임금 문제로 현재 30개의 러시아 의류업체 중 3개의 업체만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함.

 

□ 소비자의 구매의식

 

 ○ Synovate 마케팅 컨설팅회사는 미국과 러시아 소비자들을 상대로 Levi’s 청바지의 적정 구매가격을 설문조사함.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경우 청바지의 가격이 40달러 이상이면 구입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 100%에서 76%를 차지한 반면, 러시아 소비자는 64%의 설문자가 구입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15%가 청바지의 가격이 200달러라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러시아 경제연구원의 안톤 수보로프 교수는 20%의 시민이 고가의 옷을 입고 있다면, 나머지 20~30%의 시민들도 고가의 옷을 구입하려 할 것이고 결국에는 이러한 현상이 빈곤층으로 이어져 제품을 구입한다고 언급함. 또한 소비자들에게 값이 비싸면 질도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고 덧붙임.

 

□ 소비패턴 변화

 

 ○ 금융위기로 러시아 중산층의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해외의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

 

 ○ 러시아 중산층이 해외구매를 즐기며, 영국에 지사가 있는 ‘KRMG’사와 ‘New West’, ‘End company’에 따르면 지난 여름 8~9월경 러시아인들의 의류 구입량은 3배나 급증했다고 함.

 

 

 

자료원 : www.tks.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