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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의 남근축제 `카나마라 마쯔리`

지식창고지기 2009. 5. 29. 12:27

마쯔리는 일본어로 축제를 뜻한다. 일본은 일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마쯔리가 열리는데 산이나 바다, 강 같은 풍토와 기후에 의한 신앙행사의 하나로 거행되어 왔다. 크게 자연신앙에 의한 것, 신도(神道)에 의한 것, 불교에 의한 것, 음양도에 의한 것으로 나뉘는데 사회와 역사의 발전에 따라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그 중 매년 4월15일에 일본의 가와사키에 있는 마을에서 '카나마라 마쯔리'(金魔羅 祭り:마라(魔羅,摩羅)는 승려들의 은어로 자지, 카나마라(金魔羅)는 쇠로된 자지)라는 남근축제가 열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카나마라 마쯔리가 있는 날이면 거대한 남성 성기모양의 형상을 앞세워 퍼레이드를 여는데 이는 출산을 통한 번성과 에이즈퇴치를 기원하기 위한 축제다. 2주 정도를 앞두고 있는 올해 역시 남근축제의 열기로 벌써부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사실 미국의 AVN엑스포, 스페인의 포르노영화제, 프랑스 칸느의 핫도르 등처럼 성인들을 위한 각종 축제는 관광수익을 위한 최고의 수단 중 하나다. 성문화와 성산업이 총 망라된 만큼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일본 시골마을의 축제지만 카나마라 마쯔리 역시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고 매년 가와사키에 위치한 와카미야 하치만구 사당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카나마라 마쯔리는 주민들은 여성의 질 속에서 살면서 그녀가 사랑하는 연인의 남근을 뜯어먹을지도 모르는 악마를 물리치는 것을 비는데 전설에 따르면 한 지방의 장인이 악마의 이빨에 상처를 입은 남근을 쇠로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고도 전해진다. 카나마라 마쯔리는 비밀의 신도(神道)에서 의식이 수행되는데 모든 과정은 성직자에 의해 진행된다.

특히 카나마라 마쯔리가 인기있는 이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기 때문이기도 하다. 축제 현장에서 남근 모양의 캔디를 빠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 혹자는 남근 캔디를 쪽쪽 빠는 여성의 모습은 마치 펠라치오를 하는 여성의 그것과도 같은 착각이 든다고 토로한다. 남성 역시 남근 모양의 캔디나 젤리를 먹으며 축제를 즐기기는 마찬가지다.

남근을 소재로 한 패션스타일도 카나마라 마쯔리에선 인기다. 남근 모양 장식을 하는 것을 즐기고 남근 모양의 장식물을 품에 안은 채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한다. 나무나 찰흙 등을 활용해 남근 모양을 조각하거나 빚기도 하고 곳곳에서 남근 모양의 갖가지 생활용품도 접할 수 있다.

거대한 핑크색 남근 모형도 눈길을 끈다. 카나마라 마쯔리의 상징이자 공동체 정신을 결집시키는 남근 모형은 축제의식에 쓰이는 성물.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잡아 끈다. 색깔 또한 분홍색인지라 상당히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여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다. 대형 나무 남근모형 전시장은 여성들로 붐빈다. 염치 불구하고 나무로 만들어진 거대 남근 모형 위에 올라타 요염한 자세로 기념사진도 찍는다.


일본의 마쯔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를 보존하고 전통적인 신성성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며 또 개인의 놀이, 관광적 목적 등 범위와 내용이 다양하다. 카나마라 마쯔리 역시 전통을 계승하고 일상에 벗어날 수 있는 놀이, 그리고 세계인들을 끌어들이는 관광적 목적을 만족
시키는데 손색이 없는 축제로 올해 역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웰니스5클럽
글쓴이 : 웰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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