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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라는 말의 의미와 상징성

지식창고지기 2010. 3. 13. 10:17

'한반도'라는 말의 의미와 상징성


 

'반도(半島)'란 지형지리(地形地理)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만 적어도 한 민족의 터전을 호칭할 때는 쓰지 않는 것이며, 더욱이나 한 나라를 말하고 부피와 크기 넓이를 말 할 때는 더더욱 말하지 않는 것이 통례요 상식이다. 하물며 한 나라를 호칭할 때는 절대로 금기 사항이다.

지구상에는 육대주가 있어서, 그 육대주에는 대륙이라 수많은 반도와 갑(岬)이 산재한다. 따라서 해(海)와 만(灣)이 병존한다. 지리학상으로 대륙이라 하면 대양(Ocean)으로 둘러싸여 있는 큰 육지를 말하고, 바다 즉 해(海)라 하면 반도(半島)로 둘러싸인 바다를호칭하며, 따라서 반도는 한 면만 육지에 연속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육지를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갑(岬)이라 하면 작은 반도, 즉 반도나 대륙에서 바다를 향하여 돌출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곶」이라 하기도 한다.

대륙(Continental)과 대양(Ocean) /  반도(Peninsula)와 해(Sea) / 갑 또는 곶(cape)과 만(gulf)으로 대칭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리학상의 용어요 명칭이다. 이 같은 지리학상의 용어를 가지고 나라나 국가를 이야기하지도 않고 명명하지도 않는다. 그 좋은 예로서 유럽주의 저 북쪽의 「Norway」나 「Sweden」 또는 「Finland」같은 나라를 호칭할 때 「노르웨이」「스웨덴」 또는 「핀란드」라 하지 그 반도란 이름을 붙여서 「Scandinavia」반도란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덴마크」(Denmark)도 「덴마크」입헌군주국이라 하지 「유트란드」반도 국가라 하지 않는다.

「Portugal」「Spain」도 「이베리아」반도라 하지 않는다. 그냥 「포르투갈」「스페인」이라 하는 것이다. 유럽 대륙의 남부에 와서 「이탈리아」 또는 「유고슬라비아」「루마니아」「불가리아」「알바니아」「그리스」라 하지 이탈리아반도국가 또는 반도 「이탈리아」인이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고」인 또는 「루마니아」인 또는 「불가리아」인, 「알바니아」인, 「그리스」인이라 하지 「발칸」인이라 하지 않으며, 「인도」인 하지 「인도반도」인이라 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라 하지 「사우디아라비아」반도인이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남 아시아의 「말레이」반도를 호칭할 때도 「말레이시아」인이라 하지 「말레이」반도인이라 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 상식이요 통칭이다.

이 같은 상식을 벗어난 단 한 나라가 있으니,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인들은 「한국」을 호칭할 때 거의 반드시 「한반도인」(韓半島人) 또는 조선반도인(朝鮮半島人)이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전을 비롯하여 모든 기록에 반도(半島)라고 기록된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반하여, 일인(日人)들은 지금까지도 반도인(半島人) 반도근성(半島根性)등으로 비하하고 있다. 여기에 대칭으로 일본인들은 그들을 본주인(本主人) 내지인(內地人)이라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완전하고 똑똑하며 완성된 인간이며, 반도에 사는 한인은 대양도 대륙도 아닌 중간 얼간이란 뜻으로 반도인 즉 「한또징」이라 멸시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지세가 대륙으로 웅비하고 동해를 박차고 일어나는 기상인데, 맹호의 지세를 어여쁜 토끼새끼로 비하시켰던 것이다.

중국(中國)의 한비자는 반(半)이란 뜻을 해석하기를 반신불수(半身不隨)란 뜻으로 반병신(半病身)을 말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반(半)이란 물중분야(物中分野)라 하고, 즉 50%의 물건이란 뜻이며 바보 같다는 뜻이다.

따라서 반도란 뜻은 이런 상징의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우리나라의 기본법인 헌법에도 「한반도」란 말이 있으니 이는 일본인이 호칭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호칭한 것이니 한숨이 나온다. 제헌국회에는 그렇게 무식쟁이들이 모였던가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하다. 그 누구를 탓하리요. 누워서 침 뱉는 격이니 말이다.

우리 손으로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무식한 사람들이 많았음을 알았을 때는 이미 때가 늦었다. 이제 우리국회의원들은 민주화의 투사니 머니 하고 까불지 말고 공부한 사람 공부하는 사람, 유식한 사람을 많이 국회로 보내야겠다는 것이다.

韓中日의 사전을 자세히 조사하여 보면 유독 일본 사전에만 반도를 멸시한다고 명기하고 있으며, 그 예로서 조선반도를 뜻한다는 기록이 보인다. 우리는 하루 속히 헌법조문을 고쳐야한다. 그래서 스스로 독립하고 자주하며 자존해야 한다.

한문에 「스스로 자기를 업신여긴 연후에야 남이 나를 무시한다」는 격언이 있다.

대한의 지사들이여! 분발하고 자존하며 자각하자. 그래서 후손에게 길이 보존하게 하자. 우리 민족은 반도인이 아니며 대륙인이다. 만주와 중국대륙에서 동북중국을 지배하고 문화의 꽃을 피운 위대한 민족이다. 한민족의 운세가 지금 당도하고 있다. 세계를 호령하는 호랑이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