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인 李白의 고향이 어디길래?
헤럴드경제 |
'머리들어 밝은 달 바라본다, 고개 떨구고 고향을 그리네(擧頭望明月 低頭思故鄕)'
당(唐)나라 시선(詩仙) 이백(李白)의 시 '징예스(靜夜思)'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이 묻어난다. 하지만 그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고향이 어딘지는 지금까지 오리무중이다.
최근 이백의 고향이라고 자처하는 도시가 무려 4곳이나 나오면서 이백을 둘러싼 연고 쟁탈전과 그의 진짜 고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백의 고향 연고를 주장하는 도시 가운데는 최근 현직 대통령 축출이라는 정쟁이 발생한 키르기스스탄의 토크모크도 끼어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장유(江油)시와 후베이(湖北)성 안링(安陵)시가 서로 자신이 이백의 고향이라며 팽팽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다. 급기야 법정으로 가서 진위 여부를 가리자며 정부기관까지 적극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주재 키르기스대사관의 상무참사관이 지난해 안링시를 방문해 키르기스의 토크모크시가 바로 이백의 고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백을 매개체로 협력하자고 제안해 두 도시는 경제협력의향서에 가서명까지 했다.
이어 지난달 간쑤(甘肅)성 톈수이(天水)시가 이백 고향 쟁탈전에 합류했다. 이 지역의 한 유명 학자는 톈수이가 이백의 고향임을 주장하는 글을 발표한 후 인터넷 서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이백의 고향임을 서로 자처하는 이유에 대해 싱다오르바오는 관광수입과 지명도 등을 노리고 대규모 투자산업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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