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악파(국민주의)
역사적배경 :
19세기 후반이 되면서 동유럽 여러 나라와 북유럽 제국에서는 프랑스 혁명에 의해 조성된 자유,평등의 전신과 민족 해방을 목표로 하는 국민주의 운동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음악에도 나타나 국민악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19세기 말경 러시아, 보헤미아 및 북유럽 등에서 나타난 민족주의 음악인데 음악의 기법상으로는 낭만파음악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표현되어 있는 민족적인 색채는 20세기에 이르러서는 독자적인 기법에 의해서 한층 더 명확한 민족주의 음악으로서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당시 독일,프랑스,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던 낭만파 음악에 대항하여 , 러시아,헝가리,보헤미아 등지의 작곡가들이 중심이 된 '음악 재창조 운동'의 계기가 되었다.
음악적특징 :
당시 예술가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작품 소재의 소중한 근원이라 생각하였다. 작곡가들은 자기 나라의 민요나 전승 음악의 선율,리듬 등을 재편성한 작품과 자기 나라의 신화,전설,역사,자연,풍속 등을 소재로 하여 극음악을 작곡하였다.
국민주의 음악이 맨 처음 활발하게 일어난 나라는 러시아로서 글린카(M.I. Glinka, 1804∼1857)로 러시아 최초의 오페라《황제에게 바친 목숨 "A Life for the Czar"》,<루슬란과 루드밀라 "Ruslan and Lyudmila">을 발표한 이후에 이른바 '5인조'가 국민주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Mikhail Ivanovich Glinka (Russian : Михаи́л Ива́нович Гли́нка)
피아노곡《이슬라메이: 동양적 환상곡, Islamey: an Oriental Fantasy》로 유명한 5인조의 리더인 발라키레프(Mili Alexejewitsch Balakirew/Mily Alexeyevich Balakirev , 1837∼1887), 오페라 《이고르 공,Prince Igor》등을 작곡한 보로딘(Alexander Porfiryevich Borodin, 1833-1887), 오페라《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unov》와 모음곡《전람회의 그림, Pictures at an Exhibition》등을 작곡한 무소르그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39∼1881), 관현악법의 대가로서 《세헤라자데,Scheherazade》등을 작곡한 림스키 코르사코프(Nikolai Rimsky-Korsakov,1844-1908), 그리고 큐이(César Antonovich Cui , 1835∼1918)등이 있다.
Mily Alexeyevich Balakirev / Mili Alexejewitsch Balakirew(Ми́лий Алексе́евич Бала́кирев)
Nikolai Rimsky-Korsakov
César Antonovich Cui
보헤미아의 첫 번째 국민주의 작곡가는 스메타나(Bedřich Smetana , 1824∼1884)이다. 그는 리스트의 영향을 받아《몰다우, The Moldau/Vltava 》등 6개의 교향시 연작인 《나의 조국,Má vlast /My Country》, 오페레타《팔려간 신부, Prodaná nevěsta /The Bartered Bride》등으로 보헤미아의 국민 음악을 확립하였고, 드보르작(A. Dvorak/Antonín Leopold Dvořák, 1841∼1904)은 교향곡《신세계,New World Symphony, Op. 95 》등 음악적 비중이 높은 곡들을 작곡하여 민족음악의 금자탑을 쌓았다.
스메타나
그 외에 노르웨이의 그리그(E, Grieg, 1843∼1907), 핀란드의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8), 스페인의 알베니츠(I. Albeniz, 1860∼1909), 팔랴(Manuel de Falla, 1876∼1946)등이 있다.
Edvard Hagerup Grieg
Jean Sibelius
Isaac Albéniz
Manuel de Falla
이러한 국민 악파의 음악은 20세기에 들어와서 빛을 잃었지만, 오늘날 민족적인 소재를 현대 음악에 사용하려는 경향을 낳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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