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상(商, B.C.1600 ~ B.C. 1046)

지식창고지기 2010. 5. 5. 18:51

(3) 상(商, B.C.1600 ~ B.C. 1046)


- 발전된 청동기 문명을 바탕으로 강대한 국가로 커나가기 시작한 상나라(혹은 은나라)

상족(商族)은 황하 하류 지역에 살던, 역사가 유구한 부락으로 동이족(東夷族)의 한 갈래로 현조(玄鳥)를 토템으로 하고 있었다. 하 왕조 말년에 상족의 세력은 황하 하류에서 발전하여 중류까지 올라와 하 왕조의 통치 지역까지 침투하였다. 또한 강대한 부족 연맹을 건립하여 노예 제도로의 과도기를 시작하였다.


기원전 1600년, 성탕(成湯)은 하 왕조를 멸망시키고 상 왕조를 건립하였다.


성탕은 상 왕조의 건립 이후, 하 왕조 멸망의 교훈을 명심하여 ‘아량으로서 백성을 통치하는 정책’을 실행하면서 농업 생산의 발전에 주의를 기울였다. 동시에 주변 지역을 정복하여 영토를 서부의 강(姜)과 저(?) 지역까지 확장시켜, 상 왕조의 통치를 점차 공고히 하였다.


그러나 상 왕조 말년, 특히 주왕(紂王) 통치시기에 이르러 ‘포락지법’(?烙之法 - 포락이라는 구리로 만든 뜨거운 형틀 위를 걸어가게 하는 형벌)과 같은 가혹한 형벌과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의 음탕함의 난무, 그리고 잔인무도함 등으로 백성의 강렬한 불만을 샀다. 그리하여 기원전 1046년,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주왕을 벌하니 이로서 17대 30왕(탕의 큰 아들인 ‘태정’은 포함하지 않음)으로 550여 년간 존재하던 상 왕조는 멸망했다.


상 왕조는 중국 노예 사회에서 하나의 중요한 발전 단계에 있었다. 특히 갑골문자의 발견은 상 왕조 시대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상 왕조의 휘황찬란한 청동기 제조기술과 문화는 중국 고대 문화를 위한 진일보된 기초를 다져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