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B.C.770 ~ B.C.476)

지식창고지기 2010. 5. 5. 18:52

(5) 춘추시대(春秋時代, B.C.770 ~ B.C.476)


- 욕심이 극에 달한 권력자들에 의해 중국 천하가 사분오열되기 시작한 시대


기원전 770년, 주(周) 평왕(平王)이 낙읍(洛邑 - 지금의 하남성 낙양)으로 천도하면서 대혼란의 동주(東周) 시대가 시작되었다.


동주는 역사가들에 의해 춘추(春秋)와 전국(戰國) 두 시기로 나뉜다. 동주의 전기를 춘추시대라 칭하고, 후기는 전국시대라 칭한다. 춘추 전기에 왕실이 쇠약해지자, 제나라의 환공(桓公)과 진(晋)나라의 문공(文公)이 앞을 다투어 여러 민족들과 남방의 초국(楚國)을 공격하여 각각 정복함으로서 잠시 평화를 유지하였다.


춘추 중기를 지나서는 진(晋)과 진(秦), 진(秦)과 초(楚) 간의 전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약 백년 동안 계속되었으며, 그 후 오나라와 월나라가 ‘오월동주’(吳越同舟 - 원수지간인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 배를 탔음이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패권쟁탈이 이루어지는 혼란이 나타났다.


춘추시대의 정치는 두 가지 기본적인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소위 말하는 패주(覇主) 정치이며, 또 하나는 집권(集權)이 분권(分權)으로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옛 제도와 새로운 제도의 교체를 촉진시켰는데, 그 중 가장 뚜렷한 것은 토지 제도와 법률 제도의 교체다. 이러한 두 방면의 부단한 전개는 노동자들의 생산력에 적극성을 불어넣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생산력의 발전과 문화의 진보를 촉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