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中, 고구려 유적지 '고고유적공원' 지정

지식창고지기 2010. 6. 16. 12:12

中, 고구려 유적지 '고고유적공원' 지정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고구려 유적지가 중국의 첫 국가 고고유적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지린성은 고구려 왕성(王城)과 왕릉, 귀족 무덤군이 있는 지안 고구려 유적지를 국가 고고유적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중앙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자이리궈(翟利國) 지린성 문물국장은 "고구려 유적지를 고고유적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국가 고고유적공원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린성은 화룽(和龍)시 룽터우(龍頭)산 고분군과 시구(西古)성 유적, 둔화(敦化)시 류딩(六頂)산 고분군, 훈춘(琿春)시 바롄(八連)성 유적지 등 3곳의 발해 유적지도 요건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라 연차적으로 국가 고고유적공원으로 지정받기로 했다.

고고유적공원은 유적지 보호와 전시, 역사 교육 및 연구, 관광 등을 아우르는 중국의 대규모 문화재 보호 프로젝트다.

중앙 정부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2015년까지 중국 전역에 30개의 고고유적공원과 50개의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에 따라 고구려를 중국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국가로 규정하고 있으며 2004년 7월 지안 고구려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