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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중국인.화교 "축의금 봉투는 붉은색.노란색으로"

지식창고지기 2010. 6. 16. 19:54

재한 중국인.화교 "축의금 봉투는 붉은색.노란색으로"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다가 이웃집 현관문에 붙은 흰색 바탕의 입춘첩(立春帖)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람이 죽은 흉가(凶家)인 줄 알았거든요."(재한 중국인)

"결혼식장에서 흰봉투를 받으면 기분이 이상해요. 중국인의 잔칫집에 갈 때는 적색이나 황색 봉투를 주는 게 좋지요."(재한 화교)

한국에 처음 온 중국인이나 화교들은 24절기 중 하나인 입춘을 전후해 한국인들이 대문이나 아파트 현관 문에 붙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의 입춘첩을 보고 크게 놀라거나 심지어 충격까지 받는 경우도 잦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화교로 1998년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살고 있는 류메이리(34.劉美麗)씨는 23일 "몇년 전 주택가를 지나다가 흰 종이 바탕의 입춘첩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의 다문화 교사인 류씨는 "`죽음'이 연상되는 흰 종이 때문인지 한국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요즘도 이런 것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한밤중이라면 더욱 오싹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설에 시어머니가 점집에 다녀오면서 하얀 종이에 적힌 점괘를 가져다주셨는데 이때도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산둥성 출신으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가르치는 좡샤오(莊瀟)씨도 "중국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결혼식 축의금 봉투나 새해 복을 기원하는 입춘첩을 쓸 때 흰 바탕에 검은 글씨를 쓰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흰색이 죽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불길한 의미가 있어 축의금이나 세뱃돈을 줄 때에 대부분 빨간 봉투(紅包)에 넣는다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한 중국 언론인은 중국인들이 흰색을 극도로 꺼리는 경향을 설명하면서 "심지어 장례식 조차도 '바이써칭스(白色慶事)'라며 '경사'로 부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의금을 줄 때도 빨간 봉투에 넣어주곤 한다는 것. 또 호상(好喪)일 경우 부의금을 빨간 종이에 접어서 주고 젊은 사람의 상가에 갈 때는 봉투에 넣지 않고 돈만 전해주기도 한다.

대만 중앙(中央)통신의 장웬쩐(姜元珍) 서울특파원은 "중국인이나 화교들은 흰색을 보면 죽음이나 장례식이 떠올린다"며 "한국인들이 중국인의 결혼식이나 회갑연 등 잔치 행사에서 돈이나 예물을 전할 때 붉은색이나 노란색 등 원색 봉투를 사용하면 사려 깊은 행동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죠? 축하때는 되도록 빨간색, 죽음을 뜻할때는 흰색 잘 구별하세요...중국친구들에게 선물해서는 안될것이 있는데 바로 시계입니다. 시계는 마칠 종....끝낸다는 종이므로 시계는 죽으라는 뜻이므로 선물해서는 안됩니다. 많지만 그중 하나 더 말한다면 4자를 무지 싫어합니다. 역시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전화번호 층수 등 4자없는 곳이 많습니다,. 중국인들의 일반적인 상식 기억해두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