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중국 하夏 ( BC2205-BC1776 ) 제2대 계啓, 제3대 태강 太康, 제5대 상相

지식창고지기 2009. 5. 31. 16:29

제2대 계啓


일찍이 우임금은 도산씨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그는 치수공사가 한창 바쁠때

결혼하였기에 결혼한 지 4일만에 다시 치수공사에 나가야 했다.

그래서 신혼생활을 치수공사장에서 보내야만 했다.


어느날 우는 빨리가기위하여 험한 길을 마구 달렸는데, 그때 머리카락은 헝클어지고,

얼굴은 온통 시커멓게 되어 흉측한 몰골이 되었다.

때마침 그 아내가 이 모습을 보고 너무놀라 자신도 모르게 도망치다가 돌덩이로

변하였다.

그때 그녀는 임신중 이었는데, 이에 우가 그 돌덩이를 향해

“제발 내 자식이라도 돌려주시오”라고 외치자 돌덩이가 개어지며 아기가 나왔다.

이 아이가 바로 하나라 2대왕인 계(啓)이다.


당시 유호씨라는 제후가 하나라를 어지럽혔는데, 계는 감지방에서 유호씨와 싸워 그를

멸망시켰다.

계는 왕위에 오른지 39년이 되던해, 78세의 일기로 죽고, 그 아들 태강이 왕위에 올랐다.

 

 

제3대 태강 太康


계가 78세의 일기로 죽자 그 뒤를 이어 태강이 왕위를 이었다.

그러나 그는 유람만을 즐길뿐 정치에는 소홀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소수의 호위병만을 데리고 국경밖으로 사냥을 나간틈을 타서 유궁이라는

나라의 후예란자가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태강을 내쫓고, 태강의 동생인 중강을 왕위에 오르게 하고는 스스로 섭정하였다.

 

 

제5대 상相


얼마지나지 않아 중강이 죽고, 중강이후 부자세습이 되어 그 아들인 상(相)이 즉위하였다.

후예는 아예 상마저 몰아내고 스스로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그 후 후예는 하의 충신 백봉을 쳐서 멸망시켰고, 그의 어머니 현처(玄妻)라는 절세미인을

차지 하였다.


현(玄)이란 이름은 그녀가 시들줄 모르는 미모와 함께 땅에 끌릴 듯 칠흙으로 빛나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후예는 현처를 얻은 뒤부터 술과 사냥에 탐닉하여 국정을 게을리 하였다.

그러면서 재상의 자리에 한착이라는 간사한 자를 등용하였는데, 이 자는 후예에게 아부하고

주위에 뇌물을 뿌리면서 후예가 사냥에만 몰두케 하였다.

그리고는 현처와 짜고 모반을 일으켜 후예를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또한 현처는 그의 왕비가 되었다.


한편 후예에게 쫓겨난 상의 왕비는 당시 임신중이었는데, 상이 자결하여 죽자 친정인

유잉국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아들 소강을 낳았다.

소강은 비록 10리의 땅과 500명의 군사를 가졌을 뿐이었으나, 그 후 20년간 세력을

키우는데 성공하여 마침내 하나라의 옛 신하였던 미를 장수로 삼아 군사를 일으켜

한착을 멸망시키고, 제위를 되찾아 하나라의 역사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