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소강 少康
BC 2015~?
중국 고대 하(夏)나라의 6대 왕.
성은 사. 하후(夏后) 상(相)의 아들이다.
하후 상은 동이족(東夷族)인 한씨, 한착에게 피살되었다.
이때 하후 상의 처는 임신중이었는데 친정인 유잉국으로 도망가 아들 소강을 낳았다.
소강은 유잉씨의 목정(牧正)이 되어 목축을 관리했다.
그후 한착에게 쫓기어 유우씨(有虞氏 : 지금의 허난 성[河南省] 위청[虞城] 서남쪽)로
도망가 우(虞)에서 가정을 이루었다.
사방 5㎞의 밭을 소유하고 500명을 거느렸는데, 후에 하의 귀족출신 미(靡)와 한착에게
격멸당한 짐관(斟灌)·짐심(斟尋)의 나머지 백성들의 도움을 얻어, 한착과 그의 두 아들
역시 공격·멸망시켜 하의 통치를 회복했다.
21년 동안 재위했는데 역사서에서는 이 시기를 '소강중흥'시대라고 부른다.
제17대 걸桀
소강뒤에 여, 괴, 망, 설, 불항, 경, 근을 거치면서 차츰 쇠퇴의 길을 걷던 하(夏)왕조는
공갑이 즉위하면서 급격한 쇠퇴국면으로 접어든다.
공갑은 미신과 여색에 빠져 정치를 어지럽혀 우임금 이래의 하나라의 높은 덕도 허물어져
내렸다.
그후 3대가 지나 걸(桀)이 왕위에 올랐다.
그는 힘이 매우 강하여 굵은 쇠사슬을 손으로 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은 있었으나
성질이 탐욕스럽고, 잔학하였다.
걸왕이 유시국을 공격했을때 유시국은 항복조건으로 매희(妹姬)라는 미인을 바쳤고, 걸은
그녀에게 완전히 넋을 빼앗겨 그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었다.
그녀는 걸왕에게 “여러 여인들이 일일이 음식을 나누어 주거나 술을 따르다 보면, 너무
지루하여 답답하니, 술로 연못을 만들고, 고기로 숲을 만들어 춤추며 돌아다니다가 못의
술을 마시고, 고기숲에서 안주를 뜯어먹도록 하는게 어떻습니까?“ 라고 제안하였다.
이에 걸왕은 주지육림(酒池肉林)의 공사를 진행하였고,
북소리가 울리면 3천여명의 신하들이 일제히 소처럼 엎드려 연못의 술을 마셨다.
매희는 그런 광경을 보고 너무나 즐거워하였다.
이때 하의 충신 관용봉이 걸왕에게 눈물을 흘리며 간언하였다.
그러자 걸왕은 관용봉을 끌어내 죽였다.
그나마 남은 충신들마저 하나둘씩 죽이고 나자 갈수록 하나라는 망국의 길로 치닫게
되었으며, 백성의 민심은 걸왕에게서 멀어져갔다.
이 무렵 민심을 크게 얻고있던 은나라의 탕왕이 군사를 일으켜 걸왕을 공격하자
결국 걸왕은 명조까지 달아났으나 그곳에서죽었다.
이로써 우임금이 세운 하나라는 BC21세기부터 17대 432년 만에 멸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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