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명절 / 청명절(淸明節) - 음력 3월

중국의 전통명절 /

청명절(淸明節) - 음력 3월

 

 

① 청명절의 개요

 

음력 3月 (양력 4月 5日 전후)로

 

② 청명절의 풍습

 

중국에서 청명절은 "답청(踏靑)" 또는 "제사지내는 날(鬼節)" 이라고도 불리 운다. 이 날이 되면 사람들은 돌아가신 선조나 가족, 친지들에게 성묘를 하거나 제사를 지낸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풍습이 북경 등 대도시에서는 그 면모를 달리하여 나무 심기, 화장 후 유골을 바다에 뿌리기, 인터넷 상의 기념관에 애도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성묘문화의 변화를 가져왔다.     

 

얼마 전, 순직한 어느 젊은 소방관의 동생은 중국 내 최대 포털 사이트 상에 개설된 성묘 기념관에 다음과 같은 애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형, 형이 그렇게 소리 없이 떠난 지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가네...얼마 전 외할아버지의 생신이셨는데, 그 때 형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형, 외할아버지께서 형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계시는지 알아? " 

 

최근, 중국은 이동 통신수단의 광범위한 보급에 따라 점차 사람들이 "엄지손가락(핸드폰의 문자 서비스)"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애도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올해 청명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직접 꽃을 들고 묘지로 가지 않는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기념관에서 마우스를 눌러 메뉴 보드 상의 (아이템)꽃을 찾아 헌화하고, (아이템)촛불을 밝히며, 한 곡의 추모 음악을 (업로드 하여)남긴다. 그리고 기념관에 자신이 쓴 애도의 글을 남겨 놓기도 한다.

 

한편, "바다에 유골 뿌리기"의 성묘방식은 "땅에 묻혀야 편히 잠들 수 있다"는 중국 전통 관념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방식을 택한 가족들은, 그들의 돌아가신 분에 대한 사랑이 드넓은 바다와 같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의식을 행한다.

또, "나무심기" 는 유골을 묻고 난 후 그 위에 나무를 심는 성묘방식으로, 이 역시 그들의 사랑이 항상 나무와 같이 변함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성묘방식에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지만, 사자(死者)를 애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 이러한 청명절의 풍속도가 지금의 중국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