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창고

corporate barter trade (바터 무역이란? )

지식창고지기 2011. 1. 10. 16:52

배수현 님이 2010.12.14 에 작성한 답변입니다.   

Corporate barter trade가 물물교환 교역을 말하시는 것이라면, 우리나라 사전엔 바터 무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터 무역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게 된 시기는 독일의 통일과 소련의 분해로 인해 공산주의가 무너지게 되고 동 유럽과 서 유럽이 교역을 하게 된 시기인 90년대 초입니다.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은 비옥한 경작지가 있는 우크라이나 정도를 제외하고는 소련의 위성국가로 살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서유럽의 물품을 구입하고 무역을 하고 싶어도 외화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구권 국가들은 서구권 국가와의 무역을 대금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닌, 물물교환의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무역형태가 바터무역입니다.

 

바터무역에는 바이 백(buy-back)과 구상무역(compensation trade) 방식이 있습니다. 바이 백은 플랜트를 수출해서 그 제품을 수입하는 것과 같이 수출입상품간에 관련성이 있는 물물교환이고, 구상무역은 수출입상품간에 관련성이 없는 거래를 말합니다. 하지만 구상무역은 바이백 형태보다는 대금 미지급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용장을 발행하는 등의 형태로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터무역은 과거 원시시대와 같은 물건과 물건의 직접교환이라기보다는 매매계약에 의한 물품매매로 볼 수 있으며, 다만 매매결과로서의 대금지급을 회계적으로 조작 ·상쇄하는 환결제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바터 무역은 물건과 물건의 교환에 의미 이외에도 결제방식의 특징을 이용하여 상대국과의 무역 수지 및 환거래 위험도의 악화를 방지할 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내에 바터 무역과 관련된 자료가 많지는 않지만 논문 두 개를 첨부하겠습니다. 하나는 러시아의 바터 경제와 관련된 논문이고, 하나는 구상 무역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ussia_barter.pdf ( 971 KB)
 구상무역의_종류.pdf ( 2763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