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권징의 회복
1.와해된 교회권징
오늘날 교회 안에서 영적 활력이 부족하게 된 원인 중의 하나는 교회의 권징이 와해된 데에 있다. 과거 몇 십년 동안에 교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교회 교인들의 표준이 한결같이 하락하여 왔다. 교인들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사회와 교회의 압력에 시달려온 많은 교회들은 실제로 교인들의 표준을 포기하였다. 이제 우리의 교회는 대규모로 받아들였던 교인들이 떠나가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는 자들, 사역을 위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의 솟자가 미국의 주요교단들에서 줄어들고 있다.
교회규율이 해이해져 있는 증거들은 수없이 많다. 첫째로 무분별한 성찬의 시행을 지적할 수 있다. 이것은 주의 만찬이 사람들의 신앙이나 삶의 방식과는 상관없이 배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회의 권징이 사라졌다는 또다른 표징은 유아세례의 타락이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로 데려온 어린이들의 대다수는 부모나 대부의 신앙과는 상관없이 세례를 받고 있다는 데서 나타난다. 확실한 교리문답의 훈련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도 우리의 권징의 와해의 다른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요즈음 개긴교에서 이단논쟁이 줄요들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새상속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일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세상이 교회로 잠식해 들어오는 일에 대하여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 때는 기독교적인 삶의 방식을 말하면 즉시 이해가 되었으나, 이제 이것은 대부분의 교인들에게 어 이상 의미가 없다. 그 이유는 권징이 대부분의 교회에게는 더이상 의미가 없는 반면에 이슬람교나 공산주의는 권징이 있는 공동체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실한 많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그 반발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교회에서의 권징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 교회 권징의 성경적 근거.
교회의 권징은 일차적으로 천국의 열쇠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마 16:19 cf 요 20:23).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Heidelberg Catechism)은 이 구절이 말씀의 선포와 교회권징을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Q.83) 기독교 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을 책망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분명한 주님의 명령임을 인식해야 한다.(마 18:15-18) 예수님은 모든 판단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 위선적인 판단만을 금하셨다.(요 7:24)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따르면, 교회의 바깥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권징을 가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전 5:12-13)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보다는 법정에서 자신들의 이견(異見)들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꾸짖는다.(고전 6:1-3)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도덕법을 공개적으로 비웃거나 복음의 진리와 상반되는 교리들을 퍼뜨리는 자들을 견책하거나 회개의 징표가 없으면 출교시키기까지 하였다.(행 5:1-11, 고전 5:5) 출교가 초대교회에서 공통적으로 행하여 졌다는 사실은 디도서의 구절에 의해서도 확인된다.(딛 3:10,11)
교회 권징에 관한 신학적이며 성경적인 근거에 따르면 교회는 인간을 정죄하여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로마 카톨릭의 견해를 우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간의 영원한 주권에 대하여는 판단을 내릴 수 없지만, 공공연한 악에 대하여는 판단할 수 있다. 교회가 마땅히 권징을 행하되 사랑 안에서 하여야만 한다.
개혁자 칼빈과 루터는 교회를 우리 '신앙의 어머니'로 자주 표현하였다. 어머니는 자기 자녀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훈계한다. 루터와 칼빈은 교회의 가르침(낭비와 교리 대금업 등에 관한)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자에게 성찬을 금하였다. 본회퍼는 용서의 선언이 반드시 회개의 촉구 뒤에 따라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러한 회개는 일반적인 죄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죄목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
3. 역사적 관점에서 본 교회권징
초대교회의 권징은 잘못한 자들에게 당연히 부과하는 회개였다.(공개적 고백, 출교) 중세 로마 카톨릭에서는 두 종류의 권징을 부과하였다. 하나는 일반 기독교인들에게, 다른 하나는 신앙적으로 특별히 헌신한 신자들에게 부과하였다. 특유의 권징형태중에서 로마교회는 영성체(성찬), 출교, 파문, 성무 금지령등을 고수하여 왔다. 개신교 개혁자들은 당시의 교회생활에 널리퍼져 있던 도덕의 이중적 기준을 거부하였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이라는 완전한 법에 따라 살도록 부름받았다. 루터는 자유로운 그리스도인, 즉 사랑의 영에 따라 자신의 법을 만들어 가는 사람을 이상으로 삼았다. 믿음에 관하여는 루터가 더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칼빈은 훈련된 공동체 내에서 훈련된 그리스도인들을 이상으로 삼았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목사는 사냥, 도박, 그리고 축제에 참여해서는 안되며, 춤을추는 자리에 있어서도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칼빈에 따르면 당회(목사와 장로)는 교회의 권징을 시행하여야 한다. 첫번째 단계는 개인적인 권고이다. 이것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공적유기, 공적견책과 출교의 권징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칼빈은 그의 교회 권징에 관한 가르침에서 모든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의 교회권징에 관한 가르침에서 모든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의 교회 권징에 관한 가르침에서 모든 율법주의와 도덕주의를 피하려고 하였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칼빈주의적 종교개혁 측면에서의 교회권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준다.
종교개혁의 좌파 특히 재세례파에서도 교회권징의 불가피성에 대하여 줄곧 주장하였다. 재세례파에 그 연원이 있으면서 근본적으로 칼빈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청교도들은 절제와 경건을 여러 덕목 중에서 강조한다. 뉴 잉글랜드의 청교도들은 성만찬에 참여하기 위하여 개인적인 경건과 믿음에 관한 지식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청교도 사회에서는 출교가 보편화된 절차였다.
초기 감리교회에서는 속회를 통하여 교회권징을 시행하였다. 초기 감리교회에서 시생되었던 여러 형태의 권징 중에는 성만찬 금지(약한 금령)와 추방(강한 금령)이 있었다.
4. 교회권징의 회복의 필요성(제안)
오늘날 교회권징의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 중 하나는 목사안수 시험의 강화이다.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신앙적 확신에 있어서 복음적이지 못하며 실상 신앙이 거의 전무한 채 안수를 받고 있다. 또한 더이상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지 않거나, 교회의 사역이나 선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자는 신자 명부에서 없애야 한다. 게다가 한 사람이 교회 신자의 책임을 철저하게 인식하기 전까지는 신자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오늘날 교회는 또한 무분별한 세례와 성찬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교회의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만 유아세례를 주어야 한다. 최소한 한 부모라도 신자이어야 하고, 이 부모가 아이를 대신하여 공개적으로 서약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법에 전혀 불순종하는 삶을 살며 그 삶을 고치려 하지 않는자는 마땅히 성만찬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출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출교의 주된 동기는 다름아닌 기독교적 사랑, 특히 범법자들에 대한 사랑이어야 한다. 출교가 정당화될 수 있는 다른 목적은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셔야 하며 교회의 순수성과 건전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에 있다.
현시대에 있어서 견책과 권징을 내릴만한 사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아마도 비도덕적인 행위가 언급되어야 할 것이다. 가게를 주일에도 열어서 고용인들을 착취하는 경영주는 그 행위에 대하여 견책을 받아야 한다.
인종적 혹은 종교적 편견에 호소하는 정치가에게는 자격유예나 출교령을 내려야 한다. 동시에 육신의 죄, 예를 들어, 성적인 문란과 도착, 알콜중독과 약물 중독등은 어떤 의미로는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권징이 적용될 수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이단이다. 대부분 현대교회에서 강조되어 있는 것은 교회의 권징이 아니라 자기훈련(Self-discipline)인 것이다. 교회가 언약공동체라는 생각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은 명령이다. 모든 교회는 평화, 연합, 순결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여야 한다. 보다 고차원적인 평화와 진정한 연합을 얻기 위하여 우리는 동시에 순수성과 성실성을 주장하여야 한다. 현대교회에서 규율을 회복시키기려 하는 것은 성경에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이며 현시대의 요청들과 문제들에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5. 교회권징을 위한 제안
① 목회자의 개인적 경건과 성경의 메시지에 대한 성실성을 갖자.
② 교회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표준을 높이자.
③ 세례와 성찬의 의미와 실행을 엄격히 살리자.
④ 훈계, 자격유예, 출교, 면직도 제도화 하자.
⑤ 비도덕적 행위에 징계조치를 취하자.
⑥ 이단을 신중히 대처하자.
⑦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자.
⑧ 교회 생활에 성실하자.
⑨ 교회가 연합하자.
⑩ 권징을 실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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