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중국 삼국(위 魏 ) 인물 - 동탁 董卓, 공손찬 公孫瓚, 죽림7현, 진수

지식창고지기 2009. 7. 2. 12:21

동탁 董卓


?~192 


권력의 찬탈과 폭정으로 후한(後漢)을 멸망시키고 제국을 분열시킨 장군.

190년에 한의 수도인 뤄양[洛陽]을 불지르고 황제를 데리고 옛 도읍인 장안(長安)으로 옮겨갔다. 

그의 폭정에 대한 반대가 전국적으로 발생했으며 한의 영토도 점차 그에 대립하는 군웅들에 의해 분할·통치되었다.

동탁은 결국 반대자였던 왕윤(王允)의 모략으로 여포(呂布)를 비롯한 자신의 측근들에 의해 암살당했다.

 

 

공손찬 公孫瓚

? ∼ 199


북해태수.

요서 영지사람으로 자는 백규(伯珪).

일찍이 오랑캐와 전쟁할 때 백마만 뽑아 선봉대를 조직하여 적을 대파한 때문에 백마장군의 칭호를 얻었다.

유비와 함께 노식에게서 동문 수학하였던 때문에 많이 그를 두호하였고, 동탁 토벌군을 일으켰을 때는 제 14진으로 참전, 관운장을 등용하여 공을 세웠다.

원소가 함께 기주를 차지하여 놓고 혼자 그 땅을 차지하자, 이와 반하교에서 결전하다가 원소의 수하장수 문추에게 쫓겨 위험하게 되었을 때 조운의 출현으로 위기를 모면하였다.

그러나 결국 원소와의 대전 결과가 좋지 않아 지키고 있던 기주성이 함락되자, 먼저 처자를 죽이고 자신도 목을 매어 죽었다.

관직은 탈위장군(奪威將軍).

 

 

죽림7현 竹林七賢


<죽림7현도>

 

삼국시대말부터 서진(西晉) 초기(3세기 중엽)에 중국에서 관료 세계를 떠나 전원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긴 7명의 은자(隱者).


그들은 때때로 뤄양[洛陽] 북쪽의 한 대나무숲에 모여 시를 짓고 거문고를 타면서 단약(丹藥)을 만들거나 술을 마시기도 했으므로, 당시의 사람들이 죽림칠현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또한 '청담'(淸談)이라고 하는 독특한 담론을 전개한 대표적인 인물들인데, 청담은 당시의 어지러운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자아의 해방과 개성적인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 것으로 그 주제는 주로 도가(道家)를 중심으로 한 현학(玄學)에 속하는 것이었다.


7현 가운데에서도 자유사상가이며 매우 탁월한 시인인 완적(阮籍:210~263)이 대표적 인물이다. 

상수(向秀:230~280)는 곽상(郭象)과 함께 초기 도가서인 〈장자 莊子〉에 신도가(新道家) 경향의 주석을 단 〈장자주 莊子注〉를 썼다.

그밖에 시인인 유령(劉伶:225?~280?), 음악가인 완함(阮咸), 독실한 도가인 산도(山濤)·왕융(王戎)이 있었다.

오늘날 산둥 성[山東省] 남쪽에 해당하는 산양(山陽)의 자기 고향에서 죽림칠현을 이끌었던 사람은 뛰어난 사상가이며 연단술(煙丹術)에도 일가견이 있던 혜강(?康 : 223~262)이었다.


그는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 때문에 사마소(司馬昭)의 심복에게 미움을 받다가 모함을 당해 끝내 처형되었다.

은둔생활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이 7현과 그 시대의 다른 은둔시인들의 글에 나타난다.

이들의 시와 수필에는 흔히 학자가 관리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시골생활의 기쁨과 고난에 찬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또한 부득이한 경우에는 우회적인 수법으로 정부를 비판한 내용도 약간 들어 있다.

칠현의 은둔생활은 그뒤 어수선한 시대의 중국 작가들에게 처세의 본보기가 되었다.

 

 

진수 陳壽


233~297.


중국 서진(西晉)의 역사가. <삼국지 三國志〉의 저자이다.


자는 승조(承祚). 파서(巴西) 안한(安漢:지금의 쓰촨 성[四川省] 난충 시[南充市] 북쪽)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했으며 초주에게 사사받았다.

촉한(蜀漢)에서 관각영사(觀閣令史)라는 벼슬을 지냈으나, 환관 황호(黃皓)의 미움을 받아 여러 차례 핍박을 받았다.

서진 때도 벼슬길에 많은 장애를 받았지만 장화(張華)에게 인정받아 좌저작랑(佐著作郞)· 양평령(陽平令)을 역임했다.

이후 저작랑·파서군중정(巴西郡中正)을 거쳐 치서시어사(治書侍御史)를 지냈다.

진이 오(吳)를 멸한 뒤에 삼국시대의 저작을 모아 〈삼국지〉를 저술했다.

〈삼국지〉는 후대 문헌 중 특히 소설과 희곡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밖에 〈고국지 古國志〉·〈익도기구전 益都耆舊傳〉·〈촉상제갈량집 蜀相諸葛亮集〉을 편찬했으나 모두 망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