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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조 - 반중 조홍감이 - 박인로 <조홍시가>

지식창고지기 2009. 7. 8. 09:58

반중 조홍감이   - 박인로   <조홍시가>

 

  반중(盤中) 조홍감이 고아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슬새 글로 설워 하나이다

 

☞ 주제 : 어버이를 그리는 정

☞시어 풀이
 
* 반중 : 소반 가운데
 * 조홍감 : 일찍 익은 감
 * 유자 : 귤의 일종. 유자를 품는다는 중국 고사에서 따온 말
 * 글로 : 그것으로

☞ 배경 및 해설
 이 작품은 작자가 한음 이덕형으로부터 감을 대접받은 뒤 느낀 바가 있어 중국의 회귤의 고사를 생각해서 지은 사친가(思親歌)이다.

회귤고사(懷橘) : 오나라 때 육적이라는 사람이 6세 때, 원술의 집에 갔을 때 자기에게 먹으라고 주는 귤을 어머니에게 갖다 드리려고 품었다 하직인사를 하고 갈 때 이를 떨어뜨려 들켰는데 이 일로 인해 그의 효성이 드러나게 되었다

● 박인로 (1561 ~ 1642) 호 노계(蘆溪). 명종 ~ 인조. 임진란 때 싸웠고 그 뒤에도 조라포 만호가 되었다. 말년에는 노계에 낙향하여 글 읽기와 글 짓기로 세월을 보냈다. 가사와 시조를 많이 지었다. 노계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