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중국의 역사 (1) : 건국신화

지식창고지기 2009. 5. 14. 10:43

My love China로부터 가져 옴

 

간추린 중국의 역사 (1) : 건국신화


1.
창시자 반고(盤古)

반고는 중국신화에 나오는 세계의 창시자이다. 그는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그의 기능은 우주의 혼돈이 분리될 때 이원적인 힘이 정해졌다고 한다. 그는 이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로 세계 창조에 관해서는 두 가지 다른 이야기가 남아 있다. 하나는 천지분리형으로 태초의 세계는 혼돈의 상태였는데 반고가 태어나고 천지가 열리자 음양중에서 양은 하늘이 되고 음은 땅이 되었다. 반고는 하늘과 땅사이를 받치고 있었는데 하늘은 더 높아지고 땅은 더 두꺼워지고 반고의 키도 점점 자라나 결국 하늘과 땅은 멀어지게 되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사체화생형(
死體化生型)으로 최초의 세상에 반고가 있었는데 그가 죽자 그의 몸이 변해서 세계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두 눈은 해와 달로, 몸은 땅으로, 피는 강으로, 피부는 논밭으로, 머리카락과 수염은 별로, 체모는 식물로, 이와 뼈는 암석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그의 머리는 산이 되었고, 그의 숨결은 바람과 구름으로, 그의 목소리는 천둥으로 변하였다. 또한 그의 혈관과 힘줄은 대지의 지층으로, 그의 땀은 비가 되었으며, 그의 몸에 들끓던 기생충들은 바람에 의해 수태되면서 인류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2.
삼황오제(
三皇五帝)

중국역사는 고고학상의 발굴성과에 의하면 40~50만년전의 원인(北京人)단계에까지 소급된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나타나는 중국역사의 시작은 3(), 5()의 전설시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3황이라 함은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헌원씨(軒轅氏)를 가리키는 말이며, 5제란 소호(少昊), , , (), ()
을 지칭하는 말이다.

복희씨는 일명 포희(
包羲), 희황(羲皇), 황희(皇羲), 태호(太昊)와 동일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끈을 매듭지어 그물을 만듦으로써 사람들에게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고, 팔괘(八卦)를 창조해 천문지리와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견했다고 한다. 신농씨는 처음으로 나무를 깎아 쟁기를 만들고, 나무를 꾸부려서 자루를 만들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또 풀을 원료로 한 의약을 처음으로 만들어 백성의 질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마지막 3황인 헌원씨는 배와 수레를 만들어서 전에 다니지 못하던 곳을 다닐 수 있게 하는 등 문화를 크게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5
(
五帝) 중에서는 중국의 유가에서 가장 이상적인 제왕으로 칭송받고 있는 요·순에 대한 전설이 많이 전해진다. ()는 어진 정치를 펴 전쟁을 없애고 태평한 사회를 만들었으므로 주변 부락이 동맹하여 그를 영수로 추대했다. 그는 인자한 성품으로 백성들을 덕으로 감화시켰으며, 홍수조절을 위해 물을 다스리기도 했다. 만년에 왕위를 아들 단주에게 물려주지 않고 어진 신하인 순()에게 넘겨줌으로써 후세의 유가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
)임금은 요()로부터 군위를 선양받아 초보적인 통치국가의 기본을 다진 인물로서 요임금과 함께 유가에서 최고로 받들어지는 성군이다. 요임금처럼 덕으로 백성을 다스렸으며, ()라는 아름다운 음악을 지었다. 만년에 자신의 아들에게 천자의 지위를 물려주지 않고 치수를 잘 한 우()에게 군위를 선양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문명이 발생한 곳은 화북지방의
黃河유역이었다. 기원전 3천년경부터 황하유역의 기름진 황토지대에는 한족의 조상들이 조, 수수 따위를 재배하면서 마을을 이루었다. 그들은 나무와 돌로 만든 연장을 사용하였으며 개, 돼지 등의 가축도 길렀다. 또한 거칠고 투박한 회도(회색 토기)와 아름다운 채도(채색 토기)를 만들었다. 회도는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토기이다. 기원전 2천년 경에 이르러 황하 하류 지방을 중심으로 큰 마을이 여러 곳에 일어났다. 마을들은 차츰 이라고 불리는 도시국가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사회발전과 더불어 토기 제작 기술이 진보하여 얇고 광택이 나는 흑도(흑색 토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