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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의 배경 - '송강정' 구경하기

지식창고지기 2009. 7. 12. 11:38

<사미인곡>의 배경 - '송강정' 구경하기


  송강정  송강정

 송강정 앞을 흐르는 증암천   증암천

                                                                     

 ● 송강정(松江亭)
광주에서 담양으로 가는 국도변인 담양읍 고서면 원강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다.
선조 17년(1584년) 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당쟁으로 물러나와 초막을 짓고 살던 곳(竹綠亭)이었는데 지금의 정자는 후손들이 정철을 기리기 위해 1770년에 세운 것이다. 그때 그 이름을 송강정이라 하였다.
송강은 이곳에서 조용한 여가생활을 보내면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비롯한 뛰어난 단가와 가사를 지었는데 <사미인곡>은 선조 대왕을 사모하는 자신의 심경을 남편과 이별하고 사는 부인의 심사에 비겨 자신의 충정을 고백한 내용으로 아름다운 가사 문학의 정취가 배어나는 글이다.
소나무 등걸 사이로 펼쳐지는 넓은 들판과 멀리 올려다 보이는 무등산의 웅장한 자태는 당대 명인의 시심을 느낄 만하다.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 숲은 가족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알맞은 곳이다.

● 정자의 모습
정자는 동남향으로 앉았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방이 꾸며져 있다. 정자의 정면에는 송강정이라는 편액이 보인다. 둘레에는 노송과 참대가 무성하고 앞에는 평야, 뒤에는 증암천(송강이라고도 한다)이 펼쳐져 있다.
송강정 옆에는 1955년에 건립된사미인곡 시비가 서있고, 뒤편에는 가느다란 대나무들이 얕은 담처럼 둘러져 있다.

송강 정선생 시비  송강 정선생 시비     

        

                                                           송강정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