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영정(息影亭)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특징 :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 이곳에서 나왔으며 정자 안에 들어가 망중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식 영정은 달의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뜻으로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우며 수많은 문인과 학자들이 드나들었던 곳이다. 대표적으로 송순, 김윤제, 김인후, 기대승, 양산보, 백광훈, 송익필, 김덕령 같은 쟁쟁한 문인들이 이곳에서 대자연의 흥취에 한껏 빠져들었다고 한다.
정면 두 칸, 측면 두칸의 조촐한 건물에는 작은 방이 한칸 있고 너른 마루가 하나 있을 따름이다. 정자 뒤로는 누구의 것인지를 알 수 없는 무덤하나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 세월의 허망함을 느끼게 한다.
이 정자는 조선시대의 대문장가인 서하당 김성원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지었다고 한다. 임억령은 정자에 그림자가 수고 있는 정자라는 뜻의 식영정이라 이름 짓고 수많은 문인과 학자들을 불러 문장을 짓고 시를 읊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정철,고경명,김성원,임억령을 식영정 사선이라 불렀고, 이들의 문장이 지금도 식영정안에 현판으로 남아있다.
식영정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정철의 성산별곡이다. 성산 별곡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주변의 풍경과 식영정의 주인 김성원의 풍류를 그리고 있다. 식영정 아래에는 부용당이라는 현대식 정자가 하나 더 있고, 그 뒤로 서하당 김성원이 살았던 서하당터가 있다.
또 식영정으로 오른 계단 아래에는 정철의 성산별곡의 탄생지임을 알리는 '송강정철 가사의 터'라는 석비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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