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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조 - 내게는 원수가 없어 -박문욱

지식창고지기 2009. 7. 12. 14:58

내게는 원수가 없어  -박문욱

 

내게는 원수가 없서 개와 닭이 큰 원수로다

벽사창(碧紗窓) 깊은 밤의 품에 들어 자는님을 자른목 느르혀 홰홰 쳐 울어 일어나게 하고 적막중문(寂寞重門)에 왔는 님을 물으락나오락 캉캉 즞어 도로 가게하니

아마도 유월 유두 백중 전에 사자져 없이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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