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Dream 하이원 리조트] 1. 10년 성과, 그리고 도전 | |||||||||||||||||||||||||||||||||||||||||||||||||||||||||||||||||||||||||||||||||||||||||||||||||||||||||||||||||||||||||||||||||||||||||||||||||||||||||||||||||||||||||||||||||||||||||||||||||||||||||||||||||||||||||||||||
카지노 이미지 벗고 국제 가족형 종합리조트 ‘도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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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카지노가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국내사정은 녹록지 않다. 싱가포르와 마카오, 심지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도 카지노를 ‘가족형종합리조트’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국내는 ‘카지노 옥죄기’에 더 바쁘다. 그러나 하이원리조트는 이에 개의치 않고 새로운 꿈과 비전으로 무장하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로 브랜드 통일 이미지·가치 제고 2015 폐특법 완료 대비 지속가능한 사업 개발 전력 하이원은 지난 2006년 국제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탈바꿈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하이원(High1)’을 도입, 회사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매출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은 물론 도내 최대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했다. 그러나 폐특법 만료 시한을 6년정도 남긴 현 시점에서, 폐광지역 개발의 키를 쥐고 있는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계속 유지될 지는 낙관하기 어렵다.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 및 경영시스템 개선, 사계절 패밀리리조트 시설 확충 등이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지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수익구조의 건강성’을 시급히 찾아야 하이원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High1)’ 10년 성과 국내 최고 리조트란 자부심과 프리미엄급 가족휴양지를 상징하는 ‘하이원(High1)’은 명품 브랜드로 손색이 없다. 지난 2007년 4월, ㈜강원랜드는 브랜드 명을 ‘하이원리조트’로 통일시켰다. 브랜드 명칭을 통일한 뒤 각 업종을 △하이원CC △하이원스키 △하이원 콘도 △하이원 호텔 △하이원 테마파크 등으로 명명했다. 파급효과는 컸다. 하부 브랜드로의 세분화는 회사 이미지와 가치제고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카지노와 메인호텔을 △강원랜드 카지노 △강원랜드 호텔로 독립해 사용한 것도 회사 이미지 차별화에 성공요인으로 자리했다. ‘강원랜드=카지노’ 라는 고정인식의 변화는 4계절 국제종합관광리조트로서의 위상 정립과 자체 시너지 효과를 통한 신규고객 창출 등에 있어 도움을 줬다. 기업의 체질 자체도 바뀌면서 2015년 폐특법 만료시점을 앞두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하이원의 성과는 그 해부터 곧바로 찾아왔다. 고객도, 매출도 급증했다. 2007년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매출 1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사상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0년 10월 스몰카지노 첫 영업 후 909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620억원, 2002년 476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3년 1000여대의 게임 테이블 및 슬롯머신 등을 갖춘 본 카지노가 문을 열면서 그 해 677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후 매출액은 2004년 7641억원, 2005년 8469억원, 2006년 8694억원, 2007년 1조665억원 등 매년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하이원의 지난해 연간매출액은 1조149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4182억원보다 12.6% 늘어난 470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2928억원보다 5.6%가 많은 3093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광해방지사업단(옛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과 강원도, 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삼척시 등 공공기관이 출자한 510억원으로 지난 1998년 설립된 하이원의 매출액 1조원 돌파는 폐광지역의 열악한 접근성과 빈약한 사회기반시설이라는 한계를 딛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1999년 주식 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1000억원으로 늘린 하이원이 폐광촌인 정선군 백운산 꼭대기에 스몰(small) 카지노를 짓고, 2000년에 게임 테이블 30대, 슬롯머신 470대 등으로 첫 영업에 들어간 지, 꼭 8년만의 일이다. 자산도 2000년 10월 스몰 카지노 개장 당시 3429억원에 불과했으나, 2007년말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면서 하이원의 10년을 넘어 또 다른 미래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관광객도 증가했다. 지난해 카지노 총 방문객은 291만4684명으로 전년도 245만1921명에 비해 18.9% 늘었으며, 이에따라 지난해 카지노 매출액은 모두 1조972억9300만원으로 전년도 1조264억7300만원에 비해 700억여원이 증가했다. 2015년 연간 방문객 500만명 목표로 하는 하이원의 성장세는 3년 전 16만여명에 불과하던 가족단위 방문객이,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총 방문객 430만명 중 140만여명을 차지한 데서 알 수 있다. 특히 3년 연속 무분규 노사 임금협상 타결을 통한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도 회사의 자생력과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지역주민 고용창출도 2008년 현재 협력업체를 포함해 2906명(70%)에 달한다. 폐광지역 4개 시·군 출신이 2495명이고, 강원지역 주민이 411명이다. 이 중 하이원에 1872명(61%), 협력업체에 1034명(96%)이 일하고 있다. 이를 통한 가계소득 지원액, 지역업체 건설수주 의무화, 식자재 구입, 지역 콤프사용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액이 8000억원대에 달한다. 지난 2000년 이후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모두 1038억92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재정면에서도 중앙에 관광진흥개발기금 등으로 2779억원과 지방에 폐광지역개발기금 등으로 1129억원을 비롯해 지난 2000년 스몰 카지노 개장 이후 2008년까지 1조6645억원을 중앙정부에, 5673억원을 지방에 각각 납부했다.
하이원의 매출 1조원 및 자산 2조원 돌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카지노’라는 효자상품을 활용한 국내 독점적인 사업이 가져온 결과로도 볼 수 있으나, 폐광지역과 하이원이 피땀 흘려 가꾼 노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이원은 카지노가 지니는 부정적 측면이 제기될 때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종합레저관광기업으로의 변신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로 ‘하이원(High1)’을 선포하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이미지를 전환한 것 등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하이원은 제2단계 사업의 본궤도 진입과 함께 폐특법 완료에 대비하고, 미래의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지노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독점적인 지위가 유지될 지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다가 올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이원의 외형적 성장 못지 않게, 수익구조의 건강성과 지속가능한 사업개발 및 발전 가능성 여부. 폐특법이 2015년 만료되지만 외부의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카지노 입장객에 대한 특별소비세 감면 특혜를 없애고, 출입일수 제한 등 영업의 규제를 완화·해제해 세수확보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이 보류되기는 했으나, 언제든지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과도한 베팅 방지 및 도박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게임금액 통제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전자카드 도입 의무화 제도도 걸림돌이다. 이 제도는 내년 중 시범운영을 거쳐 2011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폐광지역 사회단체와 관련기관이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여론 수렴을 통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지노 출입일수 축소 등도 족쇄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법 제도의 시행은 카지노의 매출감소로 이어지면서 폐광지역 개발 차질과 투자 위축·고용감소 등 엄청난 타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원리조트가 스스로 현실진단과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 같은 이유에서다. 최영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카지노와 스키장, 골프장, 호텔 등 각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조직슬림화를 통한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와 조직 쇄신 등 차원에서 고강도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해 ‘일하는 조직’ 으로서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주수입원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2015년 이전에라도 허물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상황 속에서 변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하이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동계스포츠부문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2012 FIS 총회’를 유치해 스스로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카지노의 독점적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지 여부는 낙관하기 어렵다. 하이원이 경영 다변화와 수익구조 건강성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지노를 주된 기능으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관광, 레저,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명품 브랜드 리조트로의 발전을 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선/진교원 kwchine@kado.net “하이원 리조트 캐릭터를 아시나요” 하이원리조트의 캐릭터로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하우(HIHOU·사진)’. 지난 2007년 8월 하이원리조트로의 CI 변경에 때 맞춰 고품격 가족형 종합리조트로의 발전과 명품 이미지 제고의 의미를 담기 위해 실시된 하이원(High1)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대상작인 하이하우는 카지노 이미지가 강한 하이원리조트를 가장 친근한 동물 중 하나인 강아지를 활용해 리조트의 이미지인 역동성을 살렸을 뿐 아니라, 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프간 하운드’를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명품브랜드로서의 품격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하우 캐릭터 상품품평회를 열고 110여가지의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 하이원 리조트의 10년
■ 강원랜드 연도별 영업실적 (단위:억원)
■ 하이원리조트 중앙 및 지방정부 재정 기여 내역 (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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